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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의 정수

LIFESTYLE

시간에 순응하는 자연을 마주하며 무위의 순간을 만끽하는 일. 그린 시즌을 맞이한 무와 니세코에서 ‘쉼’의 정의를 다시 떠올렸다.

펜트하우스 객실 전경.

일본은 수없이 여행했지만, 홋카이도는 처음이었다. 5월 말, 니세코에 간다고 하자 주변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스키 리조트 타운인데, 지금 거기 가면 할 게 있어?”, “초여름 홋카이도가 생각보다 좋다던데.” 직접 경험한 그린 시즌의 니세코는 굳이 뭔가를 할 필요 없는 곳이었다. 온통 초록으로 물든 비옥한 땅과 곳곳에 흐르는 맑은 물, 마을 어디서나 눈에 띄는 ‘홋카이도의 후지산’ 요테이산과 절로 숨을 크게 들이켜게 될 만큼 맑은 공기가 그저 걷고 보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일상과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심지어 겨울 스키 시즌처럼 인파로 북적이지 않아 새소리,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요한 휴식이 가능하다. 몸과 마음의 정화를 위해 잠시 다른 차원으로 훌쩍 넘어간 듯, 생경하면서도 기분 좋은 무위의 시간이 그곳에 있었다.
홋카이도에서 보낸 이틀 동안 무와 니세코에 머물렀다. 니세코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로,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정제된 디자인과 공간 전반에 흐르는 온화하면서 차분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준다. ‘무와(MUWA)’는 프랑스어 ‘나 자신’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 ‘내가 머무는 공간 자체가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집의 개념을 제시하는 ‘프라이머리 홈’, 자연 속에서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는 ‘세컨드 홈’, 프라이빗한 휴가를 위한 ‘베케이션 홈’ 등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다. 탁월한 로케이션, 세심하게 디자인된 공간, 유니크한 경험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2025년 10월에는 첫 번째 국내 프로젝트로 강원도 춘천에 총 32세대의 프라이빗 빌라로 이뤄진 세컨드 홈, 무와 제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한 무와 니세코는 2023년 12월 오픈한 브랜드의 시작점으로, 일상과의 의도된 단절, 자연과의 새로운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 니세코 여행을 위한 다양한 목적의 여정에 부합하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는데, 특히 스키 시즌은 물론 여름철 골프 여행 시 인원 구성에 따른 객실 선택지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두 커플이 함께할 경우 2베드룸을, 친구나 지인 4인이 동행한다면 4베드룸 스위트 타입을 택할 수 있다. 총 113개 객실 모두 조리 도구부터 식기까지 주방을 완벽하게 갖춰 실용성을 높였으며, 홋카이도의 장인정신이 담긴 타임앤스타일 가구를 배치해 공간에 품격을 더했다.

위쪽 프라이빗 노천온천을 갖춘 펜트하우스 객실.
아래쪽 2베드룸 스위트 객실.

무와 니세코에서 지내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였다. 이번에 머문 객실은 요테이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었는데, 그곳에 앉아 시시각각 색이 달라지는 하늘과 산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틀 동안 로비층에 자리한 두 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히토 바이 타쿠보’와 ‘스키야키 히야마’를 오가며 식사를 맛본 경험도 특별했다. 히토 바이 타쿠보의 시그너처 메뉴인 장작불에 구운 와규 스테이크와 112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키야키 히야마의 스키야키 맛은 다이어트마저 잊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어느 오후에는 7층에 자리한 인피니티 온천에서 차를 음미하며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갔고, 해 질 무렵엔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니세코는 7~8월에도 최고 평균 기온이 25℃ 안팎일 만큼 기후가 청량한 데다 만년설을 품은 요테이산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골프 코스가 다양해 ‘여름 골프의 성지’로 불린다. 또 무와 니세코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요이치 지역은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와인 산지로, 홋카이도 와인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낮에는 골프를 치거나 와이너리 투어를 하고, 아침과 저녁에는 온천이나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 진정한 쉼을 원한다면 니세코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장작불에 구운 와규 스테이크.

프라이빗 인피니티 온천에서 제공되는 티와 다과.

히토 바이 타쿠보에서 제공하는 칵테일.

스키야키 히야마 전경.

 

에디터 김수진(jin@noblesse.com)
사진 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