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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반항

WATCH & JEWELRY

제이콥앤코의 카지노 투르비용은 종전에 볼 수 없던 재치와 기술의 산물이다.

왼쪽부터 수동 칼리버 JCAM51은 총 268개의 부품과 24개의 주얼로 이루어졌으며, 7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제이콥앤코의 카지노 투르비용은 총 101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
로즈 골드 케이스백에서 핸드와인딩과 시간 세팅을 할 수 있으며, 원형 오픈워크 처리한 부분에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볼 수 있다.

한번 보면 눈길을 뗄 수 없는 워치가 있다. 뉴욕 태생의 제이콥앤코는 현재 하이엔드 워치 산업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브랜드로 손꼽힌다. 주얼리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가 1986년 설립한 제이콥앤코는 하이 주얼리 피스를 기반으로 당시 유명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아 단기간에 이름을 알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워치 산업에 발을 내딛었고, 스위스 제네바에 워치메이킹 워크숍을 설립하며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채로운 컬렉션들은, 주얼러라는 본질에 기대어 하나하나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Casino Tourbillion
오래된 워치메이킹 관습과 예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제이콥앤코는 카지노 투르비용(Casino Tourbillon)으로 그동안 브랜드가 선보인 타임피스 컬렉션의 정점을 찍는다. 2019년 발표한 아스트로노미아 카지노(Astronomia Casino)를 기반으로 한 카지노 투르비용은 전작의 완벽하게 가동되는 고속 회전 룰렛을 조금 더 심플한 형태로 보완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타임피스를 완성했다.
꼼꼼하게 연마한 18K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44mm, 두께는 16.3mm이며,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돔형으로 제작해 안전하게 다이얼을 덮었다. 블랙 오닉스를 사용한 중앙 부분은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함께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드로 워치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 제이콥앤코의 재치가 느껴지는 다이얼 외곽은 이 타임피스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카지노 룰렛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블랙, 레드, 그린 컬러 래커로 장식한 모습이 눈에 띈다. 케이스 왼쪽 하단의 푸셔를 누르면 온-디맨드 방식으로 다이얼의 룰렛이 회전하고 흰색 세라믹 볼이 움직이며 워치 애니메이션의 정수를 보여준다. 카지노 투르비용이 더욱 특별한 조명을 받는 것은 그동안 다이얼에서 볼 수 있던 투르비용을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백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원형 오픈워크 처리한 면을 통해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했다. 또한 크라운의 기능을 보통 케이스 측면에서 확인하는 워치와 달리 케이스백에 원형 휠 형태로 탑재했다. 기어 표시로 와인딩을, 핸드 표시로 타임 세팅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다이얼에 자리한 카지노 룰렛의 디자인을 부각하기 위한 변화지만, 제이콥앤코가 그동안 소수의 컬렉션으로 이루어낸 독보적 성공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선택이자 기술력이라는 토대 위에 쓴 독창적 위트일 것이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