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도 인정한 서울 피자 맛집 3
피자계 미쉐린 스타 감베로 로쏘의 선택을 받은 한국 대표 피자집 3곳.

프랑스에 미쉐린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감베로 로쏘가 있습니다. 미쉐린이 각국의 레스토랑에 별을 매기면서 수준을 평가한다면, 감베로 로쏘는 이탈리안식 레스토랑에 한해 평가하죠. 각각 레스토랑은 포크(Forchette), 피제리아는 조각(Spicchi), 와인바는 병(Bottiglie)의 개수로 등급을 부여합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한해서는 포크 3개가 미쉐린 3스타와 비슷한 지위를 갖는다고 하는데요. Top Italian Restaurants 2025 피제리아 부문에서 서울의 피자집 3곳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중에서는 전 세계 20~30곳만 선별된다는 3조각을 수여한 곳도 있죠. 이탈리아의 맛과 감성을 한판에 담아 전하는 국가대표 피제리아 3곳을 소개합니다.
로쏘 1924
홍대 한복판에 있는 로쏘 1924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의 정통을 담은 피자집입니다. 2020년 처음 문을 열었고,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 명장에게 전수받은 도우 반죽과 밀가루, 치즈, 토마토소스 등 100% 이탈리아산 원재료로 현지 맛을 충실히 재현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커다란 화덕이 작품처럼 놓여 있는데, 이 화덕 역시 이탈리아 장인이 직접 제작해 수입한 화덕입니다. 대표 메뉴는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나폴리 정통 피자 마르게리타와 돼지고기, 양파, 화이트 와인으로 조리한 제노베제 베이스로 만든 피자 돈 아폴로가 있습니다. 감베로 로쏘 뿐 아니라 2025년 오스피탈리타 이탈리아나(Ospitalità Italiana)에도 선정되어 이탈리아 정부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ADD 서울 마포구 홍익로 29
스파카 나폴리
2011년 이영우 셰프가 합정동에 문을 연 스파카 나폴리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감베로 로쏘 피자 조각 2개를 유지해 온 곳입니다. 올해 50 Top Pizza Asia‑Pacific 2025에서 아시아·태평양 9위 피제리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이영우는 2015년 나폴리 피자 세계 챔피언십 ‘클라시코’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력까지 있고, 현재 나폴리피자 장인협회(APN) 한국지부 회장도 겸하고 있어 국내 나폴리 전통 피자 보급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이탈리아식 조리 햄인 꼬또 햄과 잘게 썬 양파가 듬뿍 올라간 꼬또 에 치폴라와 바삭한 퍼프 페이스트리와 프랑스산 버터가 올라간 파리지앵이 있습니다.
ADD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8
마리오네
성수동에 있는 마리오네는 감베로 로쏘 ‘TOP Italian Restaurant 2025’ 피자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피자 조각 3개(Tre Pizze)를 받아, 전 세계 24곳에 불과한 최상위 피제리아 반열에 올랐습니다. 창업자이자 셰프인 김주영은 2013년 일본 나폴리 피자 명장 마키시마 파스쿠아레에게 영감을 받아 본격적으로 나폴리 피자 장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실력을 연마했으며, 2020년 코로나 초기 성수동에 15평 규모로 마리오네를 개업했죠. 대표 메뉴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건조한 참치·정어리 알인 보타르가(Bottarga)가 듬뿍 올라간 보타르가 피자와 모차렐라·프로볼라 치즈에 이탈리안 소시지와 바질을 얹은 짭조름한 가리발디 피자가 있습니다. 마리오네는 김주영 셰프의 현지 맛 구현에 대한 집념 그리고 이탈리아·국제 미식계의 인정이 어우러진 ‘한국 대표 최상급 정통 나폴리 피제리아’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ADD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2길 23-1
에디터 강성엽(프리랜서)
사진 @rosso1924, @spaccanapoliseoul, @pizzeria_mari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