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하이 주얼리
부쉐론이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건네는 물을 향한 헌사.

검은 모래 해변 위에 놓인 얼음 덩어리에 반사된 햇빛이 영롱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락 크리스탈이 인상적인 아이스버그 이어링과 네크리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강렬하고 원초적인 자연은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부쉐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이 새롭게 선보인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 테마를 삶의 필수 요소이자 중요 자원인 ‘물’로 선정한 이유다. 특히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물 형상을 마주할 수 있다. 쏟아지는 폭포, 넘실대는 파도, 빙하 중심부에서 흐르는 물 등 고체와 액체를 넘나드는 형태가 신비롭고 아름답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자연을 포착한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물의 색이나 텍스처, 흐름, 반사와 투명도 등 다양성을 내포한다.
GALA DINNER EVENT
귀중한 자원인 물의 강렬한 에너지와 생명력이 부쉐론의 장인정신을 통해 재해석됐다. 이를 기념해 진행된 갈라 디너 이벤트에는 앰배서더 한소희와 배우 이정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재는 브로치와 헤어피스로 연출 가능한 바다 위로 넘실거리는 거친 파도를 닮은 바그를 선택했다. 일본 작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에서 영감받아 1910년에 선보인 티아라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로스트 왁스 주조 기법을 활용해 수작업으로 조각한 주얼리로, 화이트 골드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851개(총 20캐럿)를 세팅한 디자인이다. 한소희는 컬렉션 중 유일하게 컬러 스톤을 사용한 빙하색을 닮은 아쿠아마린 세팅의 크리스토 네크리스를 착용했다. 육각형 락 크리스탈 안에 아쿠아마린 17개를 세팅한 그래픽적 디자인이다. 총 5.06캐럿 E VVS2 등급 다이아몬드는 분리 후 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HIGH JEWELRY EVENT
컬렉션을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현장은 한 편의 전시로 구성했다. 보는 이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도록 아이슬란드의 자연 풍경 사진과 주얼리를 나란히 진열해 컬렉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독일 출신 사진작가 얀 에리크 바이더가 촬영한 작품으로 물을 다각도로 탐구한 사진도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대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주얼리가 놀라움과 동시에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쏟아지는 폭포는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 넘실대는 파도는 숄더 주얼리로, 빙하 중심부에서 흐르는 물은 락 크리스탈 브레이슬릿으로 구현했다. 전시 끝에 진열한 콰트로 5D 메모리 링도 특별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노베이티브 캡슐 컬렉션은 클레어 슈완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았다. 대서양 인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끝없이 펼쳐지는 파도 소리를 들려주는 링을 개발했다. 프랑스 음악가 몰레큘이 아이슬란드 파도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소재로 작곡한 사운드트랙이 몽환적이고도 아름다운 상상을 가능케 한다. 100MB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수십억 년 동안 간직할 수 있는 링이 시대를 초월한 타임캡슐 역할을 한다.
에디터 최원희(wh@noblesse.com)
사진 부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