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필수 뷰티 체크 리스트
잠들기 전 30분, 조금만 부지런해도 어제보다 여유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Dior 디올 프레스티지 르 넥타 앵떼그랄 로사펩타이드™ 앵떼그랄 성분이 피부 깊숙이 영양을 채운다. 꾸준히 사용할수록 탄력이 떨어진 피부가 탄탄해지고 결이 한층 매끈해진다. 스트라이프 후드 배스 가운 TEKLA
밤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낮 동안 지친 피부가 숨을 고르고 재생하는 시간이다. 이 골든 타임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음 날 컨디션이 달라진다. 아침의 일상을 공유하는 ‘#GRWM(Get Ready With Me)’을 넘어 저녁 루틴을 공유하는 ‘#GRFBWM(Get Ready For Bed With Me)’이 주목받는 이유다. 잠들기 전 30분, 의식처럼 이어가는 나이트 뷰티 리추얼이야말로 내일을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다.

위부터 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라 크렘므 드 롱제비트 익셉셔널 컴플리트 롱제비티 케어 크림 오키드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채우고 노화 징후를 케어해, 더욱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La Mer 리뉴얼 오일 미라클 브로스™를 함유한 안티에이징 오일과 수분 오일, 두 개 층이 섞이며 피부 깊숙이 풍부한 영양과 보습을 전한다. Estē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갈색병 세럼 주름, 탄력, 피부 결, 모공까지 케어해 다음 날 아침 더 쫀쫀해진 탄력 피부를 마주할 수 있다. Hèrmes Beauty 립 케어 밤 입술 온도에 부드럽게 녹아 들며 각질과 건조함을 즉각적으로 완화한다.
“최소한의 스킨케어와 괄사 마사지. 제 첫 번째 나이트 루틴이죠.”
데미 무어(Demi Moore)
낮의 스킨케어가 자외선과 미세먼지 같은 외부 자극을 막아내는 ‘방어’에 초점을 맞춘다면, 밤은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재생을 돕는 ‘치유’의 시간이다. 이때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 이제는 만연해진 공식 ‘Less is More’는 가을에도 유효하다. 피부에 좋다는 이유로 여러 제품을 겹겹이 덧바르는 바르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안티에이징 에센스와 크림 정도로 단계를 단순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루틴이 너무 간결하게 느껴진다면 데미 무어처럼 스킨케어 전 괄사로 림프를 마사지하는 루틴을 추가해볼 것. 오일이나 크림을 얇게 펴 바른 뒤 얼굴 바깥 방향과 귀 뒤쪽으로 괄사를 가볍게 쓸어 올리면 부기가 가라앉고 얼굴선이 한층 매끄럽게 정리된다. 한 가지 더, 켄들 제너의 ‘#GRFBWM’ 루틴처럼 눈썹 윗부분을 가볍게 쓸어 넘기는 동작을 더하면 눈매가 또렷해질 뿐 아니라 찌뿌둥한 눈의 피로까지 풀 수 있다.

CHANEL 가브리엘 샤넬 보디 오일 & 프래그런스 프라이머 스프레이 타입 보디 오일이 끈적임 없이 스며들어 피부에 윤기와 보습을 더한다. 밀키 텍스처의 프라이머와 함께 사용하면 산뜻한 수분감과 함께 은은한 플로럴 향기를 더 오래 만끽할 수 있다.
“머리는 물론 두피와 손, 발끝까지 브러싱합니다.”
귀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나이트 리추얼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 몸을 돌보는 순간에 주목하자. 마른 브러시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볍게 쓸어내리면 각질이 정돈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자연스러운 마사지 효과가 따라온다. 귀네스 팰트로와 미란다 커 등 많은 셀럽들이 ‘드라이 브러싱’을 필수 루틴으로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단,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건조한 상태여야 하므로 브러싱 후에는 빠르게 보습해야 한다. 로션과 크림은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바르거나 오일을 레이어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건조한 몸에 빗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마사지로도 충분하다. 마이애미 의과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약 30% 감소한다고 한다. 오일을 바른 뒤 쇄골 안쪽, 겨드랑이, 종아리 뒤와 발바닥 등 림프절을 부드럽게 자극하면 긴장이 풀리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눈 녹듯 사라질 것.

왼쪽부터 Jo Malone London 라일락 라벤더 앤 러비지 캔들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돕는 라벤더 향이 공간을 은은하게 채운다. AĒsop 브론즈 인센스 홀더 & 카게로우 아로마틱 인센스 나무와 흙, 잎을 떠올리게 하는 베티버의 자연적 향이 고요한 휴식을 선사한다. 독일 보겔 스튜디오 디자인의 황동 홀더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향초와 따뜻한 차, 15분 명상, 그리고 나에게 던지는 짧은 질문. 단순한 의식이지만, 이보다 완벽한 밤은 없어요.”
켄들 제너(Kendall Jenner)
식상해 보일지 몰라도, 뷰티의 진짜 비밀은 ‘잠’이다. 그 어떤 제품도 깊은 숙면만큼 확실한 효과를 주진 못한다. 잠들기 전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몇 분만으로도 한층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다. 켄들 제너는 과거 공황 증세를 겪은 후 여러 가지 마인드 테라피를 나이트 루틴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향초를 켜고 따뜻한 차를 마신 뒤 15분간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저널링(journaling)’으로 불리는 짧은 일기를 쓰는 식이다. 하루 동안 감사한 순간이나 성취를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는 것. 이처럼 불안감으로 잠자리에 들기 어려운 날엔 억지로 눈을 감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싱잉볼을 활용한 사운드 테라피, 명상 앱, 인센스와 향초 같은 리추얼 아이템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도 좋다. 평소 좋아하는 향의 보디 미스트나 퍼퓸을 침구에 살짝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 오늘 밤만큼은 평온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은 잠에 몸을 맡겨보자.
에디터 김다빈(dabin@noblesse.com)
사진 이예지
모델 디아나 케이(Diana K)
헤어 & 메이크업 강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