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곧 장미의 계절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의 충신 마크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진 후 그를 유혹하기 위해 장미를 무기로 사용했다는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장미는 그 향기부터 촉감까지 관능과 유혹, 뷰티 리추얼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하다. 장미를 원료로 한 뷰티 아이템이 수백 가지에 이르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그중에서도 꽃의 여왕 장미처럼 고고한 제품력을 지닌 아이템이 존재한다. 최고의 리추얼을 위한 ‘장미’ 아이템 리스트를 공개한다.

1_Santa Maria Novella 아쿠아 디 로즈
이름 그대로 ‘장미수’ 제품이다. 피렌체 지역에서 자라는 5월의 장미 로사 센터폴리아를 증류해 순수한 장미수를 담았다. 장미가 지닌 수렴, 토닝, 보습 등의 모든 효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스트처럼 뿌려 사용해도 되지만 화장솜에 적셔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면 촉촉한 보습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으며, 트러블이 있는 부분에 얹어두면 피부 진정 효과도 볼 수 있다. 입욕 시 욕조 물에 ‘또르르’ 첨가해 은은한 장미 향이 선사하는 리프레시 효과도 반드시 경험해볼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 쓴 공병은 꽃을 꽂아 빈티지한 화병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2_Melvita 펄프 드 로즈 플럼핑 래디언스 듀오
‘멜비타’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때 자동으로 연상되는 제품은 아마 ‘뷰티 오일’과 ‘로즈 플라워 워터’일 것이다.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력을 대표하는 이 두 제품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 바로 이 제품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 야생 장미 열매 추출물과 장미 꽃잎 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전할 뿐 아니라 오일과 층을 이룬 구조 덕분에 사용 후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는 미스트의 단점을 말끔히 개선했다. 이 제품 하나면 건강한 윤기가 흐르는 피부 표현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단, 두드려 흡수시키기 전 손 씻기는 필수!
3_Fresh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페이스 세럼
장미가 지닌 대표적 스킨케어 효과를 꼽자면 바로 보습. 그 효과를 그대로 담은 수분 세럼으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로즈 페이스 마스크의 보습 효과를 압도한다. 맑은 세럼 텍스처가 피부에 닿는 순간 은은한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며 편안하게 피부에 흡수된다. 물로 씻어내야 하는 로즈 페이스 마스크의 효과를 좀 더 오래 느끼고픈 이들, 무거운 질감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4_Aerin 로즈 드 그라스
장미는 그 품종과 산지에 따라 알려진 것만 1500종이 넘는다. 매해 개발되는 새로운 품종까지 더하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존재한다. 대표적 장미는 그라스 장미. 에어린의 프리미엄 컬렉션 로즈 드 그라스는 그라스 지방에서 손으로 채취한 로즈 센터폴리아를 원료로 담아 그라스 장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라스 장미만큼 최고급 장미로 손꼽히는 불가리안 로즈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과 순수한 우드, 따뜻한 머스크 향을 결합해 깊이 있고 고급스러운 장미 향을 완성했다. 공간의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멋진 보틀 역시 소유욕을 자극하는 요소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