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시간, 위스키의 깊이
150년이 넘는 시간을 관통하는 잭 다니엘스의 마스터 디스틸러, 크리스 플레처와 나눈 위스키를 만드는 삶.

“우리는 매일 위스키를 만들고, 매일 최고의 것을 만든다.” 잭 다니엘스 창립자 잭 다니엘이 남긴 이 말은 단순한 철학을 넘어 지금도 현실이 되고 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증류기 앞에 섰고, 그날 만들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한 병을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았다. 현재 잭 다니엘스 마스터 디스틸러인 크리스 플레처(Chris Fletcher)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다. 그는 위스키 한 병에 담긴 시간과 기다림, 전통과 과학, 감성과 논리를 끊임없이 조율하는 장인이다. 그리고 그가 매일 앉는 책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이다. 그의 할아버지이자 전설적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프랭크 보보가 생전에 사용하던 책상이기 때문. 지금 크리스 플레처는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꿈을 이어가고 있다.
잭 다니엘스는 1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오랜 시간 지켜온 핵심 철학이 있다면? 창립자 잭 다니엘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는 매일 위스키를 만든다. 그리고 그날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위스키를 만든다.” 린치버그 내 인구 6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에서 몇 세대에 걸쳐 위스키를 만들어온 우리의 자부심과 전통은 지금도 그대로다.
잭 다니엘스는 ‘차콜 멜로잉’이라는 독특한 공정을 거친다고 들었다. 이 공정은 위스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간단히 말해, 증류된 원액을 천천히 여과하는 과정이다. 뭔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향에서 거친 요소를 ‘덜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옥수수 특유의 강한 특성을 부드럽게 줄여준다. 잭 다니엘스 위스키는 옥수수 80%, 맥아 12%, 호밀 8%로 만드는데 증류 직후 원액은 곡물 맛과 향이 매우 강하다. 이를 차콜 멜로잉을 통해 다듬고 오크 배럴에서 숙성하면서 잭 다니엘스 특유의 풍미가 완성된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본디드 테네시 위스키’와 곧 출시될 ‘잭 다니엘스 10년’은 기존 제품과 어떤 점이 다른가? 두 제품 모두 ‘Old No. 7’과 동일한 곡물 배합을 기반으로 하지만, 스타일은 분명히 다르다. 본디드 테네시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가 50%로, 더 강하고 풍미도 진해 클래식한 위스키 칵테일에 특히 잘 어울린다. 특히 본디드 라이 위스키는 높은 호밀 함량 덕분에 라이 위스키 특유의 톡 쏘는 듯한 피니시를 경험할 수 있다. 반면, ‘Old No. 7’은 부드럽고 가벼운 스타일로 하이볼에 적합하다. 잭 다니엘스 10년은 뜨거운 테네시 기후에서 10년간 숙성된 만큼 깊고 농축된 맛이 특징이다. 스트레이트로 즐기거나, 물 한 방울 혹은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마시면 풍미가 훨씬 좋아진다.
오랜 시간 전통을 지키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많다.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는가? 우리는 늘 이렇게 자문한다. “잭 다니엘이라면 이걸 승인했을까?” 이 질문은 모든 혁신의 기준이 된다. 본질은 지키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인다.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부터 풍미가 복합적인 프리미엄 라인까지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기 숙성이나 특별 공정을 거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이미 미국에서는 12년·14년산 제품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과거 잭 다니엘이 만든 방식의 위스키를 다시 한번 구현하려는 시도다. 전통을 미래로 이어가는 프로젝트,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다.
경고: 알코올은 발암물질로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킵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Jack Daniel’s는 등록 상표입니다. ©2025 Jack Daniel’s. 이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합니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이신재(인물), 잭 다니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