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가기 좋은 날
가을이 가기 전, 전시장에 들러 미술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1 노상호, The Great Chapbook, Watercolor on Canvas, 270x190cm, 2017
2 피터 스틱버리, Liliane Fatima Silva, 1996, Oil on Linen, 60×50 cm,2017
3 이강욱, Invisible Space 17015, Mixed Media on Canvas, 100x200cm, 2017
4 김을, TZ dstudio, Mixed media, 42x44x26cm, 2017
1. 금호미술관,〈B컷 드로잉〉전
오늘날 미술의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한 드로잉의 미적 가치와 양상을 살피는 전시. 노상호, 백현진, 심래정, 허윤희 등 작가 10명이 드로잉 특유의 자유로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목탄과 먹, 아크릴은 물론 장판지, 간판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한 매체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문의 02-720-5114
2. 갤러리바톤,〈High Strangeness〉전
미국과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피터 스틱버리(Peter Stichbury)의 개인전. 어린 시절 하늘을 가로지르는 무언가를 목격한 작가는 UFO라는 우주적 미스터리 현상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특히 그는 UFO 사건과 연계된 젊은 남녀에게 주목하는데, 작가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한 이들의 모습은 여리고 아름답지만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피터 스틱버리의 신작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문의 02-597-5701
3.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이강욱 개인전>
이강욱은 확대한 세포의 이미지와 우주 사진을 기반으로 한 추상회화로 이름을 알렸다.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를 한 화면에 공존시킨 그의 작품은 서로 다른 두 공간의 역설적 유사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초기작 시리즈 ‘비가시적 공간(Invisible Space)’부터 신작 ‘제스처(The Gesture)’ 시리즈까지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2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문의 041-551-5100
4. 갤러리기체, <김을 개인전>
회화,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형식적 확장을 모색해온 작가 김을.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실존과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작업적 탐구를 이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6’ 후보로도 선정된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업 공간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절벽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는 작업실 오브제는 김을의 삶에 대한 태도와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는 듯하다. 10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문의 070-4237-3414
에디터 황제웅(hjw1070@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