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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선수는요

LIFESTYLE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에디터가 좋아하는 전·현직 테니스 선수를 소개한다.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Juan Martin del Potro)
1988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테니스 선수. 소개하는 선수 중 유일한 현역이다. 플랫성의 묵직한 포핸드와 약점이 되지 않을 만한 견고한 백핸드, 2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서브가 일품이다. 거대한 덩치 탓에 기동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네트로 전진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천후 플레이어. 2005년 데뷔한 그는 2009년에 잠재력을 폭발,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8강 진출, 프랑스 오픈 4강 진출, US 오픈 우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US 오픈 우승은 2000년대 중·후반 남자 단식 테니스계를 지배한 빅 4(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의 아성을 깨고 달성한 것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그의 시대가 열릴 것 같았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린 적도 있고, 이로 인해 한때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리우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중. 3월 1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9위다.

앤디 로딕(Andy Roddick)
2000년 데뷔 당시 피트 샘프러스, 앤드리 애거시의 뒤를 이을 미국의 차세대 테니스 스타로 주목받았다. 데뷔 1년 만에 세계 랭킹 20위권에 진입하고, 2003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US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누구보다 ‘미국적인’ 테니스를 구사했다. 타고난 어깨 힘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기를 죽이고, 포핸드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슬러거 스타일. 하지만 조악한 백핸드 스킬, 단순한 플레이 패턴은 정상급 선수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특히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에겐 더더욱. 그는 2004·2005·2009 윔블던 그리고 2006 US 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모두 페더러에게 패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종종 평가절하되곤 하지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우승 26회와 준우승 12회를 기록한 세계적 선수였다.

마라트 사핀(Marat Safin)
은퇴한 러시아 테니스 선수. 2000년대 초반 레이턴 휴잇,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등 톱 랭커들과 함께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신장 193cm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는 양손 백핸드가 주 무기. 이를 바탕으로 그랜드슬램 대회를 두 차례 제패했고(2000년 US 오픈, 2005년 호주 오픈), 짧게나마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체 스펙이나 공을 다루는 스킬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멘털이 문제였다. 프로로서 자기 관리에 소홀해 커리어 내내 성적이 들쑥날쑥했고, 뜻대로 경기가 안 풀리면 무자비하게 라켓을 박살 내는 ‘라켓 스매셔’로 유명했다. 하지만 컨디션 좋은 날의 마라트 사핀은 전성기의 로저 페더러와도 견줄 만했다. 둘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맞붙은 2005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경기 중 하나.

 

에디터 황제웅(hjw1070@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