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의 미학
슈트 룩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위아래가 다른 세퍼릿 슈트를 활용하는 것.
더블브레스트 재킷, 글렌 체크 셔츠, 캐시미어 타이, 턴업 팬츠 모두 Ralph Lauren Purple Label, 포켓스 퀘어 Brunello Cucinelli

패턴을 하나로 통일하는 게 멋스러운 슈트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화려한 스타일의 재킷은 패턴이 없는 팬츠와 매치하면 보다 우아한 슈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체크 재킷, 블랙 팬츠, 포켓스퀘어 모두 Canali, 화이트 터틀넥 스웨터 Eleventy

재킷의 체크 문양을 이룬 컬러에 맞춰 셔츠와 팬츠를 선택하자. 재킷과 팬츠의 소재가 질감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터틀넥을 매치하면 포근한 슈트 룩을 뻔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슬림한 피트의 재킷, 차콜 그레이 팬츠, 블루 셔츠, 포켓스퀘어 모두 Ermenegildo Zegna, 글렌 체크 타이 Breuer

다른 질감의 소재, 다른 컬러의 세퍼릿 슈트는 잘못 매치해 입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피트감을 비롯해 부자재나 봉제법까지 꼼꼼히 살펴야 이질적인 느낌을 피할 수 있다.
고지 라인이 높은 버건디 재킷 Boglioli, 화이트 셔츠 Paul Smith, 카키 컬러 타이 Boss Men, 캐멀 컬러 팬츠 Loro Piana

위아래 컬러 대비가 확실한 세퍼릿 슈트는 경쾌한 느낌이 든다. 재킷과 팬츠가 따로 놀지 않고 한 벌의 슈트 느낌을 주고 싶다면 소재는 통일하자. 이왕이면 텍스처까지 맞추는게 좋다.
체인지 포켓 장식의 블루 재킷, 그레이 팬츠, 핀스트라이프 셔츠 모두 Boss Men, 버건디 타이, 포켓스퀘어 모두 Canali

세퍼릿 슈트를 입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레이 팬츠를 활용하는 거다. 패턴을 가미한 재킷, 솔리드 재킷 등 어떤 컬러와 소재, 패턴도 가리지 않고 잘 받아주는 관용성 높은 아이템이다.
헤링본 패턴 재킷, 화이트 버튼다운 셔츠, 네이비 베스트, 레지멘틀 타이 모두 Brooks Brothers, 카키색 코듀로이 팬츠 GTA by G.Street 494 Homme

헤링본 패턴과 코듀로이는 가을·겨울 시즌의 대표주자다. 이 둘의 만남이니 궁합이 안 좋을 수 없다. 소재의 짜임에서 오는 비슷한 무드의 합은 대부분 잘 어우러지니 참고할 것.
에디터 | 이민정 (mjlee@noblesse.com)
사진 | 기성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