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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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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마시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특색 있는 차 문화를 지닌 유럽의 티 브랜드가 유입되면서 다도 문화 때문에 어렵게 느끼던 과거와 달리 저마다 편안한 방식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티 포트, 잔과 받침 세트 모두 Hermès   수첩, 만년필 모두 Montblanc  안경 Lunor by C Shop flagship

최근 몇 년 사이 웰빙과 건강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건강에 좋은 차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금의 커피 문화를 만든 스타벅스조차 지난 2012년 인수한 티 브랜드 티바나로 ‘스타벅스 티바나’를 런칭해 본격적으로 차 시장에 뛰어들었을 정도다. 업계는 국내 음료 시장의 판도가 커피에서 주스로, 지금은 차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해 커피의 카페인과 주스의 당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한몫한다. 차는 전 세계적으로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이며 기호 음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차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녹차, 홍차와 같은 ‘차나무의 어린잎을 우리거나 달인 물’뿐 아니라 허브차와 과일차 같은 ‘식물의 잎이나 뿌리, 열매 따위를 우리거나 달인 음료’를 일컫는 대용 차까지 그 범주가 광범위하다. 그 시작이 약제일 정도로 인체에 유효한 성분이 많은데 차에 함유된 성분은 건강에 이롭고 기운과 마음을 다스려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작용, 피로 해소, 성인병 예방 등 차의 다양한 효능은 과학적으로 계속 밝혀지고 있다. 차 문화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와인처럼 향과 맛 그리고 재료에 얽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남자의 좋은 취미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미각을 살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차 마시기를 추천한다.

손쉽게 즐기기 좋은 추천 차 리스트

꼼빠니 꼴로니알 Compagnie Coloniale
프랑스의 3대 티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꼼빠니 꼴로니알은 1848년에 시작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티 브랜드다. 전 세계 유명 산지에서 공수한 찻잎으로 만든 우수한 품질의 가향차를 선보인다.
Recommend
아삼 GFOP, 인도 아삼 지역에서 재배하는 홍차로 맛과 향이 순하고 홍차 특유의 텁텁함이 덜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Tea 2g / Water 200ml / Temp 95°C / Infusion 2min.

떼오도르 Theodor
떼오도르는 작가이자 티 테이스터인 기욤 룰뢰가 만든 프랑스의 홍차 브랜드다. 차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파리지앵의 감성을 담았으며, 오케스트라처럼 풍성하고 다채로운 블렌딩이 특징이다.
Recommend
버베인, ‘비너스의 풀’이라 불리는 허브의 일종으로 푸른 초원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향이 일품이다.
Tea 2~3g / Water 200ml / Temp 90°C / Infusion 5~7min

로네펠트 Ronnefeldt
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로네펠트는 전통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독일의 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 60여 개국의 호텔에 입점해 있을 정도로 그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Recommend
다르질링, ‘홍차계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다르질링은 섬세하고 경쾌한 맛이 특징으로 모스카토 향이 난다.
Tea 1 tea bag / Water 150~200ml / Temp 90°C / Infusion 2min.

푸카 Pukka
영국의 유기농 허브티 브랜드 푸카는 2001년 설립 후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 윤리적으로 재배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공정 무역을 통한 최상의 허브만 고집해 생산한다.
Recommend
퓨어, 유럽에서는 ‘디톡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푸카의 대표 제품. 은은한 스파이스 향의 아로마가 특징이다.
Tea 1 tea bag / Water 200ml / Temp 90°C / Infusion 5min~.

다만 프레르 Dammann Frères
320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다만 프레르는 업계에서 ‘세계 최초’라는 단어와 유독 가까운 브랜드다. 1950년대에는 차에 특정 향을 씌우는 가향티를, 1980년대엔 크리스털 티백을 선보이며 티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Recommend
실론 O.P., 실론티는 인도 남부의 섬 스리랑카에서 재배하는 홍차를 말한다. O.P.는 실론티 중 가장 연하고 가벼운 맛이 나는 종류로 홍차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Tea 2g / Water 200ml / Temp 90°C / Infusion 2min.

르 베네피크 Le Bénéfique
유럽 유기농 인증을 받은 프랑스의 티 브랜드다. 청정 지역의 야생 허브를 손으로 직접 채집한 후 자연 그대로의 모양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가공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 매년 한정 수량만 생산한다.
Recommend
라벤더, 꽃잎이 파란 색소를 머금는 특정 시기에 채집해 푸른색의 수색이 이색적인 차로 꽃잎뿐 아니라 식물의 줄기까지 통째로 우려내는 게 특징이다.
Tea 1 tea bag / Water 250ml / Temp 90°C / Infusion 2~3min.

 

에디터 정진원(jinwonjeong@noblesse.com)
사진 김흥수  도움말 이은하(티 소믈리에)  스타일링 마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