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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FASHION

런웨이에 등장한 발 편한 신발, 플립플롭 트렌드.

CHANEL

COPERNI

MSGM

PROENZA SCHOULER

패션 얼리 어답터라면 이미 예상했겠지만, 여름을 예고하는 상징적 슈즈 ‘플립플롭’이 런웨이에서 공식 인정한 메가트렌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발가락이 모두 드러나는,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훤히 보이는 플립플롭의 명칭은 걸을 때 신발이 발뒤꿈치와 바닥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에서 유래했다. 기원전 4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원시적이고 단순한 구조지만, 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정돈된 선과 단순한 실루엣이 디자인 요소의 전부인 만큼 1990년대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맞닿은 플립폴롭은 이번 시즌 샤넬을 시작으로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코페르니, 프로엔자 스쿨러 등 많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런웨이에 올랐다. 흥미로운 지점은 캐주얼한 룩은 물론 포멀한 슈트부터 드레시한 셔츠, 페미닌한 드레스까지 스타일의 경계를 허물며 다채로운 룩과 함께 매치해 재해석되었다는 것. “자유와 움직임에 대한 찬사를 담았습니다.” 이번 시즌 슈즈 트렌드는 샤넬 쇼를 마친 버지니 비아르의 한마디에 압축돼 있다. 발을 옥죄는 느낌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어야 하는 무겁고 불편한 신발 대신 올여름에는 플립플롭으로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만끽해보자.

LOEWE

HERMES

GUCCI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