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도 안티에이징이 필요하다
피부에만 안티에이징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 안티에이징의 점검 항목에는
치아도 빠질 수 없다. 젊은 층에게 심미 목적으로 인기 있는
라미네이트가 치아 안티에이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그 이유를 치과 의사에게 들어보았다.

치아 노화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인가요? 우선 치아에 한정하지 않고 구강 내 변화로 이해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농도와 점성이 높아져 침이 끈적해지고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침의 자정 작용이 줄어 잇몸 질환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치석이나 치태의 침착도 많아집니다. 치아 자체의 노화 현상에는 치아 구성 성분 변화와 치수 신경조직의 퇴축으로 인한 치아 변색, 과도한 사용과 부주의한 사용으로 인한 치아 마모와 생활 금, 이가 시린 현상 등이 있습니다.
피부처럼 치아도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 평상시 어떤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까요? 뻔한 얘기겠지만, 평소 구강 내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관리에 대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더 오래, 건강하게 치아를 쓸 수 있는 관리법을 제안할 테니까요. 제 경우, 환자에게 일상에서 하는 기본 관리로 미세모 칫솔을 한두 달 주기로 교체할 것과 워터픽, 즉 구강 세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요즘 심미성과 건강을 위한 치과 시술로 각광받는 라미네이트가 노화된 치아에도 도움이 되는 시술인지 관심이 많은데, 실제로 어떤가요? 치아 변색, 마모 등 치아에 한정된 노화로 얘기하자면,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라미네이트가 적합한 케이스인지, 다른 보철물 치료나 미백 치료가 적당한지 따져봐야 합니다. 다만, 라미네이트가 오랜 기간 임상에 적용되어온 안전한 치료 시술인 만큼 케이스만 적합하다면 심미성과 건강 모두에서 효과적이므로 권할 만합니다.
적합한 케이스란 어떤 것인지요? 가령, 치아가 벌어지거나 마모되면 보통 ‘레진’이라는 재료로 치료를 합니다. 레진이라는 재료가 비용이나 방법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레진의 특성상 변색이 잘되고, 마모나 탈락이 자주 발생해 치료 후에도 반복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치아의 건강이나 심미적 이유로 라미네이트를 많이 하죠. 간혹 이 부분에서 크라운이 더 튼튼한지 문의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맞지 않습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라미네이트는 크라운보다 장점이 많은 시술입니다. 미국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라미네이트를 하는 50~60대가 많습니다.
최근 치아 안티에이징 시술로 ‘미니쉬 라미네이트’가 미디어에 자주 언급되는데, 어떤 것인가요? 미니쉬, 루미네이트, 원데이치아성형 등을 통칭해 ‘치아 성형’으로 보면 됩니다. 가끔 ‘무삭제’라는 자극적 단어를 써서 마치 새로운 치료법, 시술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 라미네이트 치료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는 세일즈를 잘하기 위한 상품명으로 보는 게 맞고요. 실제로 라미네이트에서 무삭제로 치아 시술을 하는 경우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일부 케이스에 불과합니다.

도움말 류희성(스타화이트치과 대표 원장).
“라미네이트는 심미적 치료지만 반드시 치아의 기능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류희성 원장. ‘치아 노화와 라미네이트’ 칼럼에 도움말을 줄 때도 라미네이트가 만능 시술이 아니라며, 환자의 구강 내 상태에 따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심미 치료 케이스를 보유한 그의 병원에는 환자로부터 추천받고 찾아온 사람, 과거 잘못된 치료 때문에 재진료를 받고자 찾아온 사람이 주를 이룰 만큼 환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에디터 손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