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에 관한 모든 것
역사부터 종류까지 타이에 관해 요목조목 살폈다.

위부터_ 버건디 컬러 패턴 타이 Liverano & Liverano by San Francisco Market, 스트라이프 패턴 타이 Brunello Cucinelli, 그레이 도트 타이 Tom Ford, 글렌 팔라드 패턴 울 타이와 커다란 문양의 패턴 타이 Suitsupply, 블루 스페이스트 패턴 타이 Brioni.
타이의 탄생
신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타이는 언제 탄생했을까? 신체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기원전 이야기는 차치하고, 타이가 액세서리 개념으로 등장한 것은 17세기로 보는 게 지배적이다. 30년 전쟁 당시 크로아티아 용병들이 붉은색 원단을 목에 두른 것을 보고 루이 14세와 귀족들이 목에 타이를 매기 시작했다. 이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면서 크로아티아 군인을 뜻하는 크라바트(cravat)라 명명했고, 이것이 타이의 시초다. 그 후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 전역으로 퍼진 타이는 보타이, 애스콧타이 등 여러 디자인이 생겼고, 매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건 1926년부터로 재단사 제시 랭스도프(Jessie Langsdorf)가 원단 세 장을 사선으로 이어 붙여 타이의 넓은 부분과 좁은 부분을 구분하는 형태를 만들면서부터다. 시대에 따라 폭이 좁아지기도 넓어지기도 하고, 여러 패턴도 생기면서 남자를 상징하는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한 것이 바로 타이다.

1. DOLCE & GABBANA 2. MSGM 3. ROCHAS 4. ICEBERG 5. LOUIS VUITTON
2020 F/W TIE TREND
타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액세서리 중 하나다. 아쉽게도 지난 몇 시즌 동안 스트리트 패션의 강세로 런웨이에서 타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2020년 F/W 컬렉션은 상황이 다르다. 루이 비통, 돌체 앤 가바나,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셔츠와 똑같은 소재의 타이를 매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올오버 룩을 선보였다. 오프화이트는 모나리자 모티브의 타이로 시선을 모았고, MSGM은 타이를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타이와 액세서리를 매치해 V존을 강조한 브랜드도 있다. 디올 맨은 진주링으로 실크 타이를 고정했고, 로샤스는 칼라핀 타입 브로치를 매치했다. 제각기 다른 스타일의 타이 룩을 볼 수 있지만, 공통점을 하나 꼽자면 타이가 더는 슈트룩만을 완성하는 액세서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DETAIL
1 중검 Neck 목이 닿는 타이의 중간 부분.
2 노트 Knot 타이의 매듭 부분. 포 핸드 노트, 윈저 노트, 더블 노트 등 매듭법이 다양하다.
3 딤플 Dimple 보조개란 뜻으로 움푹 팬 부분을 말한다.
4 대검 Apron 타이의 가장 넓은 부분. 대검이 가장 넓은 타이를 키퍼, 가장 좁은 타이는 스키니라 한다.
5 소검 Tail 대검의 반대쪽으로 꼬리라고도 한다.
6 안감 Lining 심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7 슬립 스티치 Slip Stitch 타이를 매거나 풀 때 재봉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8 매듭실 Bar Tack 타이가 양쪽으로 벌어지지 않게 고정한다.
9 고리 Loop Label 소검을 통과해 고정한다.
TYPE
에디터 이민정(mjlee@noblesse.com)
사진 김흥수, 정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