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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아트 페어, G-SEOUL

LIFESTYLE

양보다 질을 추구하며 차별화한 아트 페어를 지향하는 G-SEOUL 2016에 다녀왔다. 소수의 갤러리가 소개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G-SEOUL의 VIP 라운지

올해로 6회를 맞은 G-SEOUL 아트 페어가 지난 4월 27일 프리뷰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일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학고재갤러리, 이화익갤러리, 갤러리분도 등 총 15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85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였다. 작지만 내실 있는 아트 페어로 자리매김한 G-SEOUL은 여타 아트 페어보다 세련된 조명과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부스를 여유롭게 배치해 복잡한 미술 시장이 아니라 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5월 말 한국 진출을 앞두고 G-SEOUL에 참여한, 독일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초이 앤 라거 갤러리의 최선희 디렉터는 “공간의 장점을 잘 살린 아트 페어”라고 평가했다.
아트 페어는 단순히 작품만 사고파는 곳은 아니다. 과감한 시도로 미술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장이기도 하다. 매년 신선한 기획으로 테마가 있는 아트 페어를 추구하며 특별전을 개최해온 G-SEOUL은 올해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의 기획으로 2개의 특별전을 선보였다. 먼저 <사랑, 빛으로 하나 되다>에서 선보인 작품은 한국에서 외교사절로 활동하는 14개국 대사의 부인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총 16명이 자국어로 ‘사랑’이라 말한 음성 파형을 이관영 작가가 입체 아크릴 조각으로 제작한 것. 관람객이 각기 다른 컬러의 센서에 다가가면 불을 밝히고 음성이 들리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개최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또 하나의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 3040>은 단색화 열풍이 거센 현시점에 단색화 이후를 준비하자는 제안에 따라 기획했다. 이 특별전에 참여해 대작을 선보인 주인공은 이세현, 홍경택, 이이남, 남경민 등 15명의 작가. 연령을 30~40대 작가로 제한한 것은 10년 이후 더 큰 역량을 펼칠 작가들의 현재를 조명하고, 내일의 한국 미술을 가늠해보자는 의도다.
VIP 고객을 위한 별도의 라운지에서 선보인 ‘G-SEOUL 라운지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공간에는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 론 아라드(Ron Arad), 한스 벨만(Hans Bellman)이 디자인한 가구를 세팅하고 사진작가 구본창과 김도균, 설치 작가 박지은, 디자이너 조명희의 작품을 설치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방식을 제안했다. 아트 페어는 동시대에 활약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발견하는 즐거운 자리다. G-SEOUL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에는 더 성대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길 기대해본다.

에디터 | 안미영 (myahn@noblesse.com)
사진 제공 | G-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