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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위한 미술관

ARTNOW

대형 미술관부터 비영리 공간까지, 퍼포먼스의 대가와 신진 아티스트의 무대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퍼포먼스 전용 공간은 어디일까?

테이트 모던의 퍼포먼스 전용관 더 탱크스
ⓒ Tate Photography

더 탱크스
더 탱크스(The Tanks)는 테이트 모던 터빈 홀 입구의 대형 오일 탱크를 개조해 만든 라이브 아트와 퍼포먼스 전용 전시장이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낸 구조로 마치 동굴처럼 어두운 공간은 작품 감상의 집중도를 높인다. 2012년 7월 오픈 당시 김성환 작가가 개관 기념전으로 영상 작품 ‘템퍼 클레이’를 선보인 이후 양혜규, 영국의 에디 피크(Eddie Peake)와 앤서니 매콜(Anthony McCall), 일본의 아라카와 에이(Ei Arakawa), 쿠바의 타냐 브루게라(Tania Bruguera)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작품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관람객과 아티스트가 테이블에 둘러앉아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라이브 아트 살롱’, 온 가족이 참여하는 ‘필름 & 액션의 밤’, 예술 영화 시사회 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는 언제나 매진 행렬을 이어갈 정도. 9월 25 일까지 레바논 출신의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의 전이 열린다.
주소 Tate Modern, Bankside, London, SE1 9TG, UK
웹사이트 www.tate.org.uk

공연을 앞두고 더 키친 앞에 모여든 사람들
ⓒ Stephanie Berger

2015년 더 키친에서 선보인 안무가 랄프 레몬의 작품 ‘Scaffold Room’(퍼포머: April Matthis)
Photo by Paula Court

더 키친
뉴욕 첼시의 갤러리 구역에 자리한 더 키친(The Kitchen)은 대안 예술의 성지 같은 곳이다.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술카 커플(Woody and Steina Vasulka)이 1971년 당시 비주류 취급을 받던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 같은 장르를 선보일 공간을 모색하던 중 지금은 없어진 브로드웨이 센트럴 호텔에서 사용하지 않던 한 레스토랑 ‘주방’에 둥지를 틀며 자연스레 현재의 이름을 얻었다. 이후 지금의 첼시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오노 요코나 로버트 모리스, 조앤 조너스 같은 작가와 존 케이지, 필립 글라스, 로리 앤더슨 등의 뮤지션, 댄서 이본 레이너 등 수많은 예술가의 아지트 역할을 해왔다. 그 DNA를 이어받아 현재까지도 퍼포밍 아트와 필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로 스케줄이 빼곡하다. 특히 올해는 오픈 45주년을 맞아 무용가 캐서린 허바드, 작곡가 벤 비다, 비디오 아티스트 손드라 페리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라인업을 준비했다.
주소 512 West 19th Street, New York, NY 10011, USA
웹사이트 www.thekitchen.org

공간 중앙 바닥에 라인을 그려 무대를 만든 라이브스트림 퍼블릭의 스테이지 룸

라이브스트림 퍼블릭
라이브스트림 퍼블릭(Livestream Public)은 미국의 생방송 플랫폼 사이트 ‘라이브스트림(Livestream)’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브루클린 본사 건물에 개관한 예술 공간. 널찍한 1층은 아티스트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인더스트리얼 무드로 단장한 지하 공간은 행위예술이나 패션쇼, 콘서트를 위한 무대로 활용한다. 예술가와 사업가들이 동시대 이슈를 찾아내 아이디어를 나누는 ‘페차쿠차 나이트 브루클린’ 을 필두로 로컬 퍼포머나 퍼포먼스 대가의 무대 등 다양한 퍼포밍 아트를 선보이며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특별한 점은 모든 콘텐츠를 멀티카메라, 풀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등 최신 테크놀로지로 촬영해 라이브스트림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공간의 최대 수용 인원인 200 명만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라이브스트림을 이용하는 이라면 장소나 국경의 제약 없이 모든 공연을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주소 195 Morgan Avenue, Brooklyn, NY 11237, USA
웹사이트 www.livestream.nyc

여성의 신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포피 잭슨(Poppy Jackson)의 작업.
퍼포먼스 스페이스의 10월 공연 ‘Drawn’에서 공개한다.
Photo by Elilio Rojas

퍼포먼스 스페이스
영국 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비영리 재단 퍼포먼스 스페이스(Performance Space)는 런던 해크니윅(Hackney Wick) 예술 구역에 자리한 퍼포먼스 전용 공간이다. 2011년 이곳을 설립한 빈과 벤저민 서배스천(Bean & Benjamin Sebastian) 커플이 전쟁과 평화, 퀴어, 사회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시간 예술 (time-based art) 퍼포먼스를 주로 무대에 올린다. 오언 페리(Owen G. Parry), 마리아 루시아 크루스 코헤이아 (Maria Lucia Cruz Correia) 등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고 낯선 형태의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발표한다. 관람객과 대화하는 ‘퍼포먼스 살롱’은 이곳의 이벤트 중 백미. 시대와 장르별로 주제를 정해 현시대 퍼포먼스 아트의 다양성과 가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다. 10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6팀의 국제적 아티스트가 돌, 물, 소금, 나무 등 6개의 재료를 활용해 6개 장소에서 하루 6시간 동안 펼치는 퍼포먼스 ‘Drawn’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64 Tontine Street, Folkestone, CT20 1JP, UK
웹사이트 www.performancespace.org

스페이스 갤러리의 메인 건물 전경

스페이스 갤러리
스페이스 갤러리(Space Gallery)는 미국 메인 주의 휴양도시 포틀랜드에 위치한 비영리 예술기관이다. 2002년 전시 기획자이자 아티스트인 존 코트니(Jon Courtney)와 토드 버나드(Todd Bernard)가 가공되지 않은 예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오픈 당시 전례 없는 컨템퍼러리 비주얼과 퍼포밍 아트를 선보인 이곳은 2011년 신관을 오픈하고 2015년 바로 옆 3층 건물을 구입하며 점차 규모를 확장해왔다. 9월 21 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메인 건물에서 미국 아티스트 셔본 네클리스(Shervone Neckles)의 개인전 가, 9월 9일 신관에서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헤일리 보너(Haley Bonar)의 음악 공연과 9월 21일 다큐멘터리 필름 상영회가 있을 예정. 지난 8월 17일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작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주소 538 Congress Street, Portland, ME 04101, USA
웹사이트 www.space538.org

에디터 임해경 (hklim@noblesse.com)
정승혜(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