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위한 하루 10분
버석버석한 각질, 생기 없는 피부 톤. 환절기를 맞아 피부에 적색 경보가 발령했다. 습관처럼 매일 즐길 수 있는 간단하고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법. 1일 1팩이 인기를 끄는 요즘, 노화부터 보습까지 다각도의 피부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는 마스크 팩을 소개한다.

1 오버나이트 포어 타이트너 BRTC 2 필링 엔지마티코 Santa Maria Novella
모공 지킴이
힘을 가하면 두부처럼 으깨지는 질감이 독특하다. 뭉그러뜨린 것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원래의 매끈한 질감으로 되돌아가는데, 이는 마스크의 제형에 형상 기억 메모리라는 과학적 방식을 접목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형질이 모공의 수축과 수렴에도 도움을 준다고. 잠든 사이 모공 수축과 리프팅, 영양 공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을 두루 갖췄다.
각질 지우개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쓰더라도 각질이 두껍게 쌓인 피부에는 아무 소용 없다. 얼룩덜룩한 피부 톤의 주원인인 죽은 각질만 제거하는 이 마스크는 녹말에서 얻은 말토덱스트린과 천연 효소 알갱이를 함유해 거칠어진 피붓결을 케어하고 모공 속을 청소한다. 파라벤프리 제품으로 스크럽이 부담스러운 민감한 피부에도 제격! 더불어 식물성 오일 성분이 세안 후에도 땅김 없이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3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포밍 마스크 Bliss 4 터메릭 & 크랜베리 씨드 에너자이징 래디언스 마스크 Kiehl’s
피부 산소호흡기
피부의 생기와 활력을 앗아가는 주범으로 손꼽히는 활성산소! 이 마스크 팩은 피부 속 활성산소를 건강한 생기 산소(O2)로 바꿔준다. 처음 펌핑하면 진한 오렌지빛 액체가 새어 나오지만, 얼굴에 도포하면 기포가 보글보글 피어나며 순식 간에 얼굴을 뒤덮는다. 눈으로 즐기는 산소의 모습도 재미있지만, 3~5분간 지나 미온수로 깨끗이 헹궈낸 후 한층 맑아진 안색을 확인하는 일이 더 즐겁다.
생기 에너지 충전
크랜베리와 레스베라트롤, 강황 등 천연 항산화 성분이 얼굴에 생기를 더하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특히 카레의 재료로 익숙한 강황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피부 손상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해왔다고. 크랜베리 추출물과 씨앗으로 이뤄진 오톨도톨한 입자는 부드럽게 각질을 정리해 피붓결과 피부 톤을 균일하게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5 인텐시브 리바이탈라이징 마스크 La Mer 6 바이타민 넥타 바이브런시 부스팅 페이스 마스크 Fresh
속전속결
야근과 음주로 혹사한 몸은 낯빛에도 그 흔적이 드러나기 마련. 하지만 회의, 면접, 애인과의 데이트 등 그 누구도 당신의 피로를 눈치채지 못해야 할 날이 있지 않던가. 짧은 시간 내에 건강하고 산뜻한 피부로 되돌리고 싶다면 이 마스크팩을 눈여겨보자. 청정 지역에서 자란 해초의 비타민과 미네랄,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3~4개월간 발효시킨 미라클 브로스가 주요 성분으로, 바른 후 8분이 지나면 마치 숙면을 취한 것처럼 화사한 피부 톤을 확인할 수 있다.
바르는 비타민
빵에 발라 먹는 잼이 아닐까 착각이 들 만큼 상큼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실제로 으깬 오렌지, 레몬 같은 과일 페이스트가 50% 들어 있는데, 이 과일 모두 AHA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2~3회, 마스크를 바르고 10분 동안 마사지한 후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잘 닦아주면 밝고 환하게 빛나는 피부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7 시티 블록 퓨리파잉 차콜 클레이 마스크 + 스크럽 Clinique 8 블루 카모마일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Aesop9 브레이즌드 허니 Lush
정화를 위한 블랙
매연 같은 환경적 독소와 유해 물질에 매일 노출되는 만큼 수시로 피부를 정화할 필요가 있다. 오염 물질과 불순물을 자석처럼 흡착하는 대나무 숯과 피지를 흡수하는 고령토는 피부를 맑게 정화하는 성분으로 손꼽힌다. 더불어 계절을 막론하고 유전처럼 샘솟는 기름을 주체할 수 없는 지성 피부 타입에도 숯과 진흙이 피지의 과다 생성 억제에 도움을 주니 기억하자.
귀찮아도 괜찮아
마스크 팩의 무거운 질감과 헹궈내야 하는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적합한 마스크. 가벼운 젤 타입으로 최대 30분이 지난 후 따뜻한 물에 적신 천이나 토너를 묻힌 솜으로 닦아내면 되지만 그대로 흡수되도록 둬도 좋다. 숲속에 들어선 듯 상쾌한 풀 향기 역시 하루의 피로를 지우는 나만의 기분 좋은 의식을 치르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연주의자를 위하여
이 팩이 함유한 성분을 들여다보면 먹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식자재에 가깝다. 이름처럼 노란 빛깔을 띠는 되직한 질감으로 라임과 생강, 파슬리, 주니퍼베리, 로즈메리, 세이지, 고수 등 갖은 허브를 한 통에 담았다. 여기에 풍부한 영양 공급과 보습에 탁월한 유정란과 전체 함량의 9%에 이르는 꿀을 더했고, 아몬드 가루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사진 기성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