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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위스키 문화 공간 Johnnie Walker House

LIFESTYLE

조니워커 하우스가 서울에 상륙했다.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다. ‘럭셔리 위스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이곳의 모토. 조니워커를 매개로 진정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스키 원액을 드롭으로 형상화한 김병호 작가의설치 작품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새로 들어선 구릿빛 외관의 랜드마크. 입체적인 삼각 플래그(flag) 패턴이 빛을 받아 화려하게 반짝이니,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그 위용을 감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어떤 건물인지, 그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베일을 벗고 실체를 드러낸 이곳의 정식 명칭은 ‘조니워커 하우스’다. 국내에 유례가 없던 단일 위스키 주연의 앰버시(embassy). 이른바 세계 정상급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의 위상과 조니워커 구매 고객의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니워커를 경험하고 향유하는 공간이다. 조니워커의 역사, 블렌딩 예술, 패키지 디자인, 칵테일과 음식의 페어링까지 다채로운 위스키 문화가 이 안에서 펼쳐진다.

1 조니워커 칵테일과 요리의 페어링을 즐기는 4층 라운지 공간
2 나만의 패키지를 디자인할 수 있는 2층 비스포크 섹션
3 조니워커 하우스 외관. 오른쪽이 블루 레이블 전용 섹션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이뤄졌는데, 1~3층은 조니워커가 운영하고, 이외의 층은 F&B 전문 업체 오룸갤러리에서 조니워커 하우스의 컨셉에 맞춰 운영한다. 위스키 양조장을 뜻하는 디스틸러리라는 이름의 지하 1층은 파티와 이벤트를 위한 공간이다. 이름처럼 실제 스코틀랜드 조니워커 증류소에서 사용한 오크통을 재활용하고, 조니워커에 스모키한 향을 입혀주는 피트를 사용해 마감 처리한 점이 인상적. 시시각각 컬러와 조명이 바뀌는 바 디스플레이가 더없이 감각적이다. 1층은 조니워커 플래티넘 레이블과 블루 레이블을 전시한 리테일 숍(1층을 제외한 전 층은 멤버십 회원과 제품 구매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플래티넘 레이블의 경우 스모키하면서 정교하고 강렬한 맛에 꿀의 달콤함과 부드러움, 시트러스의 상큼함 등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동양인의 취향에 잘 맞는 풍미를 자랑하는데 이런 맛과 향의 특성을 테이블 위에서 입체적 비주얼로 설명하는 점이 흥미롭다. 블루 라벨 섹션은 유니버설 에브리씽에서 제작한 영상 효과를 더해 블루의 깊고 신비로운 공간으로 안내한다.
2층은 VVIP 전용 층으로 조니워커의 블렌딩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블렌딩 테이블과 특수 제작한 인터랙티브 테이블을 통해 나만의 패키지를 디자인할 수 있는 비스포크 섹션이 자리한다. 서울의 조니워커 하우스 오픈 기념을 위해 제작한 ‘조니워커 1949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스페셜 에디션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3층은 라이브러리 겸 아카데미 공간으로 월드클래스 바텐더가 소개하는 칵테일과 위스키 바 문화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 4층은 조니워커 베이스의 칵테일과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요리를 맛보는 다이닝 공간. 시트러스(citrus), 스위트(sweet), 플로럴(floral), 스모키(smoky) 같은 조니워커 향미의 키워드에 맞춰 라즈베리 푸아그라 무스와 발사믹 양파를 올린 쇠고기 안심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한 환상적인 매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니워커 하우스에서 국내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먼저 건물 입구에서 조각가 박찬걸의 스트라이딩 맨 동상 ‘Sliced Images Striding Man’이 당신을 맞아줄 터. 스테인리스스틸을 얇은 판형으로 잘라 입체적으로 엮은 작품으로 결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보여준다. 4층의 한쪽 벽면에는 조니워커 브랜드에서 출발해 1949년 한국에 상륙,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표현한 사키루(최상현)의 일러스트 벽화 ‘Johnnie Walker Journey to Korea 1949’를 그려 넣어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건물 전 층을 관통하는 김병호 작가의 설치 작품 ‘The Progression of Silence’가 압권이다. 증류기 형상의 오브제에 위스키 원액을 상징하는 드롭을 연결, 확장되는 형태로 인고의 시간과 노력이 빚어내는 위스키 방울을 소리로까지 표현해 극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문의 545-1949

 

조니워커 1949 리미티드 에디션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 오픈과 동시에 조니워커가 1949년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을 기념해 ‘조니워커 1949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조니워커 창시자 존 워커의 아들 알렉산더가 19세기 후반 조니워커를 세계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곧 아시아까지 확장되었다. 특히 조니워커는 중국과 일본에서 급성장을 이뤘는데 철도와 선박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건너오게 된 것. 조니워커와 한국의 역사적 조우가 바로 1949년의 일이다. 조니워커 1949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런 조니워커와 한국의 인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조니워커 6대 마스터 블렌더 짐 베버리지(Jim Beveridge)가 1940년대 후반 당시의 마스터 블렌더의 기록을 참조해 재해석한 제품으로 15~20가지 몰트위스키를 블렌딩했다. 사과 같은 신선한 과일 향과 말린 무화과, 건포도를 연상시키는 농익은 과일 풍미, 코코넛과 바닐라, 캐러멜의 달콤한 앙상블이 펼쳐진 후 은은한 스모키함이 입안 가득 번지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최고급 목재와 천연 가죽이 어우러진 패키지도 1940년대의 고풍스러운 스타일을 재현한 것이다. 조니워커 1949 리미티드 에디션은 고유 번호를 새긴 750병만 한정 생산했으며,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이재연 (jyeon@noblesse.com)
사진 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