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주얼리와 떠나는 상상의 여행
풍요로운 영감의 원천과 조우한 2025 하이 주얼리 컬렉션.

화이트 골드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하드웨어 그래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TIFFANY & CO.
뉴욕 5번가의 티파니 스토어 ‘더 랜드마크(The Landmark)’는 이름 그대로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티파니에게 뉴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도시다. 1962년 뉴욕의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건축물들과 활기찬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하드웨어 컬렉션은 살아 있는 도시를 닮은 끊임없는 회복력과 무한한 자유를 의미하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핑크 골드에 정교하게 세팅한 오벌 컷 다이아몬드(5.71캐럿) 펜던트와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피부를 베일처럼 감싸는 히알라 네크리스.
CARTIER
까르띠에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앙 에킬리브르(En Équilibre)’를 선보인 도시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다. 프랑스어로 ‘균형과 조화’를 뜻하는 이름처럼, 선택된 도시에도 그 의미가 담겨 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스톡홀름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고 딱 적당한 상태인 라곰(lagom) 미학을 추구한다. 메종은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직선과 곡선, 대칭과 비대칭이 빚어내는 미묘한 긴장 속에서 절제된 아름다움과 균형의 예술을 구현하며 메종 특유의 창의성을 다시금 증명했다.

모잠비크산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이 교차하며 독특한 플라워 모티브를 완성한 스플렌더 네크리스.
LOUIS VUITTON HIGH JEWELRY
19세기 프랑스의 공예와 혁신을 기리는 루이 비통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어웨이큰 핸즈, 어웨이큰 마인즈 Ⅱ(Awakened Hands, Awakened Minds Ⅱ)’. 일곱 가지 테마로 구성한 50점의 작품 중 스플렌더 라인은 프랑스 왕실 궁전의 화려한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궁전 내부를 장식한 플라워 패턴에서 착안한 루이 비통의 독창적 표현 기법은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플라워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역사에 대한 경의를 담아낸다.

에메랄드, 핑크 사파이어, 스피넬, 튀르쿠아즈 등 다채로운 젬스톤으로 화려한 자연 풍경을 구현한 디오렉스퀴즈 네크리스, 오팔 두블레 기법으로 완성한 디오렉스퀴즈 브레이슬릿.
DIOR HAUTE JOAILLERIE
디올에 꽃과 식물로 가득한 정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미가 만발한 노르망디 그랑빌의 저택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무슈 디올이 정원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올해 디올은 그가 사랑한 남프랑스 샤토 드 라 콜 누아르(Château de la Colle Noire)에서 ‘디오렉스퀴즈(Diorexquis)’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아름다운 풍경(Landscapes)’, ‘섬세한 부케(Bouquets)’, ‘마법 같은 갈라(Galas)’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피스를 착용한 모델들은 성안의 정원을 거닐며 마법 같은 순간을 완성했다.

핑크 골드에 천연 연마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한 날개와 별 모티브를 완성한 와일드 앳 하트 네크리스, 화이트·옐로 골드에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트롱 애즈 어 라이언 이어링.
CHANEL HIGH JEWELRY
장인정신과 예술이 깃든 도시, 일본의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교토에서 샤넬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리치 포 더 스타(Reach for the Stars)’를 공개했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순간, 따스한 오렌지빛 태양이 황금빛 지평선 너머로 서서히 가라앉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자유롭게 빛나는 별, 우아한 곡선의 날개, 가브리엘 샤넬의 별자리인 사자 모티브를 재해석한 피스로 구성된다. 고요한 교토의 밤하늘 아래, 각각의 피스가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

고대 로마의 플로랄리아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꽃잎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폴리크로마틱 블룸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BVLGARI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대 도시 타오르미나를 다채로운 빛으로 물들인 불가리 ‘폴리크로마(Polychroma)’ 컬렉션. 14세기 수도원이던 산 도메니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컬렉션 250여 점을 포함한 하이 주얼리 600점, 하이엔드 워치, 하이엔드 퍼퓸, 그리고 하이 주얼리 백을 함께 소개했다. 시칠리아의 매혹적인 자연 풍경을 닮은 진귀한 피스들은 생생한 컬러감과 리드미컬한 디자인이 어우러지며 불가리 고유의 찬란한 세계를 완성했다.

화이트 골드에 쿠션 컷 루비,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워드 릴리 네크리스, 화이트·옐로 골드에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 브릴리언트 컷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오트 & 필드스타 링.
CHAUMET
쇼메는 스페인의 휴양도시 마르베야에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장인정신이 어우러진 ‘주얼스 바이 네이처(Jewels by Nature)’ 컬렉션을 공개했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 식물이 가득한 도시에서 세 가지 테마인 ‘영원함(Everlasting)’, ‘찰나의 아름다움(Ephemeral)’, ‘부활(Reviving)’로 나뉜 54점의 작품을 소개했다. 들장미와 클로버, 나비와 벌 등 다양한 식물과 곤충 모티브가 담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대자연에 대한 경외와 찬사를 담아냈다.

로즈·옐로·화이트 골드에 트래디셔널 미스터리 기법으로 에메랄드를 세팅해 이국적인 섬의 풍경을 구현한 팔미에 미스터리유 클립.
VAN CLEEF & ARPELS
반클리프 아펠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에서 영감을 받아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컬렉션을 선보였다. 소설 속 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히스파뇰라 클립, 신비로운 인어를 표현한 포에지 드 라 메르 클립,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를 담은 피라트 클립 트리오 등 메종은 보물섬이라는 환상적인 상상을 현실로 옮겨 아름다운 섬의 이야기를 찬란한 하이 주얼리로 구현했다. .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