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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FASHION

지난여름, 유난히 화창한 어느 날 오후. 예고 없이 쏟아진 뜻밖의 소나기처럼 퐁텐블로와 조세핀 그리고 쇼메가 선사한 아주 특별한 선물 이야기.

퐁텐블로 정원에 마련한 애프터눈 티 & 칵테일 파티 현장. 푸른 하늘과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 눈부신 햇살 아래 19세기 황실의 평화로운 여가 시간을 아름답게 재현했다.

퐁텐블로 정원에 마련한 애프터눈 티 & 칵테일 파티 현장. 푸른 하늘과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 눈부신 햇살 아래 19세기 황실의 평화로운 여가 시간을 아름답게 재현했다.

퐁텐블로 정원에 마련한 애프터눈 티 & 칵테일 파티 현장. 푸른 하늘과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 눈부신 햇살 아래 19세기 황실의 평화로운 여가 시간을 아름답게 재현했다.

“나는 잠에서 깨어 당신만을 생각하고 있소.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당신, 도대체 내 마음에 어떤 신비한 효력을 불어넣은 거요?”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로 유럽을 지배하며 스스로 프랑스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위 문장은 나폴레옹이 청년 장교 시절인 1795년, 당시 파리 사교계의 꽃인 조세핀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분이다. 조세핀을 향한 그의 절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나폴레옹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 조세핀 드 보아르네. 235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정통 주얼러 쇼메의 첫 고객이자 뮤즈인 그녀는 캐리비언의 마르티니크 섬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벗 삼아 자랐다. 황실의 독수리보다는 우아한 백조를, 궁전의 대리석 그늘보다는 자연의 생기를, 궁중의 빳빳한 옷감보다는 속이 비치는 모슬린의 투명함을 사랑한 여인이다. 궁중에서 주로 사용하던 기하학적 문양인 아라베스크 패턴에 소용돌이무늬, 나뭇잎 그리고 플라워 모티브 디자인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불어넣었으며, 시적 감성을 표현하며 궁중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든 타고난 감성의 소유자다.

옐로 다이아몬드 에끌라 플로랄 링

롱드 드 뉘 링

조세핀 황후의 내밀한 공간인 부두아르. 구석구석에서 그녀의 섬세한 감각과 여성스러운 취향을 느낄 수 있고, 그 모든 것이 조세핀 컬렉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Boudoir de Josephine & Fontainebleau
그런 그녀의 섬세한 감각과 심미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느낄 수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여름, 조세핀이 사랑한 주얼러 쇼메의 특별한 초대 덕분에 에디터는 세기의 황후 조세핀 특유의 고귀하고 여성스러운 취향이 고스란히 숨 쉬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실제로 그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요소로만 꾸민 이 공간에는 1777년에 제작한 터키식 욕조부터 작은 침실과 화장대까지 구석구석 그녀의 서정적 감성이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없다.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도 신비로운 오라가 감돈다. 마치 조세핀 황후와 사적인 비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오묘한 기분이다. 이 내밀한 방이 숨어(!) 있는 곳은 퐁텐블로(Fontainebleau) 성. 16세기에 화려하고 웅장한 것을 좋아한 프랑수아 1세가 주로 왕의 사냥터로 사용하던 곳에 지은 성으로 프랑스 르네상스를 꽃피운 장소다. 후에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별장으로 활용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은 곳으로도 유명하다(1981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세핀의 비밀의 방을 살펴보기 전에 특별히 퐁텐블로 성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공간인 금으로 도금한 ‘프랑수아 1세의 화랑’과 앙리 2세가 만든 ‘무도장’ 등을 둘러볼 땐 그 시대의 찬란한 예술성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프랑수아 1세의 화랑에는 퐁텐블로에 정착한 많은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스케일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금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모나리자’도 원래 이 방에 걸려 있었다고 하니 짐작이 되는가. 성에서 가까운 곳은 인공미를 살린 프랑스식으로, 먼 곳은 자연경관을 살린 영국식으로 꾸미는 등 위치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조경한 정원 역시 아름답다는 말로는 그 설명이 턱없이 부족할 정도다.

방돔 광장의 쇼메 메종에 마련한 조세핀 컬렉션 런칭 프레젠테이션 현장

프렌치 감성의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 조화를 이룬 뉴 조세핀 컬렉션. 고귀하고 매혹적인 자태와 함께 영롱한 광채를 발산한다.

The Jardin de Diane
‘이곳에 프레스를 초대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았을까?’ 그런 생각과 더불어 쇼메의 세심한 준비에 탄복하며 퐁텐블로 성 곳곳과 조세핀의 부두아르(비밀 살롱)까지 천천히 둘러본 후 성 뒤쪽의 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에디터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란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푸른 정원에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 장면처럼 연출해놓은 낭만 가득한 애프터눈 티파티라니! 흡사 꿈속을 거니는 듯, 여유와 낭만이 넘쳐나는 애프터눈 티 & 칵테일 가든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로마 신화 속 사냥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안의 동상을 정원 중심에 세우고 ‘디안의 정원’이라 부르는 이곳에 파스텔 톤으로 꾸민 소파와 쿠션, 앤티크 의자와 테이블, 프렌치풍 플라워 장식, 로맨틱한 촛대와 새장, 형형색색의 과일과 디저트 등이 어우러져 19세기 왕실의 여유로운 여가 시간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 장면 속에 하프 연주자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플로리스트가 완성한 향기로운 장미 화관을 쓰고,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유쾌하게 담소를 나누는 참석자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함께한 것은 물론이다.
유럽 황실의 전속 세공사로 특히 조세핀의 결혼 예물과 티아라, 주얼리를 제작하며 그녀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쇼메. 그리고 조세핀 컬렉션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쇼메가 마련한 퐁텐블로에서의 하루(이날은 온전히 조세핀이 사랑한 퐁텐블로와 조세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부두아르 공개에 초점을 맞췄을 뿐, 정작 새롭게 런칭할 주얼리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남다른 심미안을 지닌 조세핀 황후가 오래도록 쇼메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일깨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아그레뜨 임페리얼 브레이슬릿

오브 프렝타니에르 티아라

아그레뜨 임페리얼 이어링

Collection Josephine
이튿날 오전, 방돔 광장 12번지. 쇼메 메종이 자리한 이곳 2층에서 새로운 조세핀 컬렉션을 공개하는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쇼메를 상징하는 티아라를 전시해놓은 전시실 옆에 마련한 프레젠테이션 공간은 매혹적인 꽃과 포슬포슬한 감촉의 모슬린,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는 향초 등 조세핀이 평소 곁에 두고 즐긴 요소로 장식해 이날의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조세핀과 퐁텐블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이번 컬렉션은 디자인을 통해 조세핀의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먼저 밤하늘의 별과 같은 반짝임을 형상화한 롱드 드 뉘(Rondes de Nuit) 라인은 조세핀이 밤에 무도회나 파티에 참석할 때 착용하는 주얼리를 연상하며 디자인한 것.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나선형 모티브를 가미한 화이트 골드 디자인에 바게트 컷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완성한 네크리스는 눈부신 광채를 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은 아그레뜨 임페리얼(Aigrette Imperiale). 황후의 품위를 한껏 드높이며 장엄함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라인으로 하늘거리는 리본을 연상시키는 밴드와 어우러져 공중에 떠 있는 듯 독보적인 광채를 뽐내는 페어 컷 다이아몬드 링의 영롱함이 압권이다. 조세핀이 가꾸던 정원의 플라워를 연상시키는 에끌라 플로랄(Eclat Floral)은 옐로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 그리고 사파이어 등 컬러풀한 유색 보석이 조화를 이룬 페미닌한 감성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특히 쿠션 컷을 활용한 유색 보석과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은 쇼메 특유의 정통 프렌치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마지막을 장식한 라인은 오브 프렝타니에르(Aube Printaniere). 아침이슬 같은 싱그러움을 담은 디자인으로 눈부신 빛을 머금은 듯 반짝이는 원석을 한층 강조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심플함 속에 기품을 담고 있다. 링을 비롯해 이어링과 네크리스, 티아라 그리고 시계까지. 조세핀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총 45개의 작품은 착용하는 순간 그 매력이 배가되어 좀처럼 시선을 뗄 수 없는 고귀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조세핀이 사랑한 쇼메가 새롭게 탄생시킨 조세핀 컬렉션의 탁월한 기품. 당신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올해 새롭게 수장을 맡아 쇼메의 내일을 그려가고 있는 쇼메의 CEO 장 마르크 망스벨. 일요일 아침,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창문 너머로 방돔 광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쇼메 메종 3층에 자리한 그의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품격과 함께 현대적 감각을 전하는 집무실 분위기,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 찬 그의 대답은 쇼메의 내일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어제 쇼메 덕분에 퐁텐블로에서 보낸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 베르사유에 비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퐁텐블로 역시 매우 아름답고 프랑스인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성 중 하나다. 오랜 역사를 지녔을 뿐 아니라 프랑스의 많은 왕, 특히 나폴레옹이 즐겨 찾던 곳이다. 조세핀 컬렉션에 녹여낸 영감을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 준비했는데, 남다른 시간이었다니 뿌듯하다.

이번에 선보인 조세핀 컬렉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탄생 배경과 가장 눈여겨봤으면 하는 점 등…. 이번에 소개한 조세핀 컬렉션의 새로운 라인은 쇼메와 조세핀의 이야기를 더욱 세심하게 풀어내는 연장선상에 있다. 조세핀 황후는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가드닝에도 조예가 깊고 다재다능한 그녀에게서 받은 영감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이번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섬세한 디자인과 매혹적이면서 기품이 넘치는 컬러 스톤의 광채 등을 통해 그녀가 가꾼 정원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꽃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서정미를 품고 피어난 로맨틱하고 우아한 자태의 꽃 말이다.

현재의 쇼메를 이야기할 때 나폴레옹과 프랑스 황실이 인정한 주얼러로서 235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오랜 세월 이어온 쇼메의 브랜드 철학을 오늘날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새로운 챕터를 펼칠 때마다 항상 쇼메의 정체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시도를 더해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걸어온 235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온 것은 물론이다. 우리의 전통적 요소에 현대적 시각을 접목해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쇼메의 주얼리는 무엇보다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랑스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당신이 생각하는 쇼메 주얼리만의 남다른 점 3가지를 꼽는다면? 우아함(elegance), 가벼움(lightness), 상징성(Symbolism)이다. 쇼메의 여성스러운 라인, 특히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쇼메 고유의 디자인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창의적이고 정교한 세팅 기술로 구현한 편안한 착용감은 솜털같이 가벼운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컬렉션마다 상징적 의미를 지닌 점도 고객이 쇼메를 찾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예를 들어 호텐시아 컬렉션은 주얼리 브랜드 최초로 수국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컬렉션으로, 조세핀 황후의 딸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를 기리며 만든 컬렉션이기도 하다. 이번 조세핀 컬렉션에도 이 3가지의 강점을 유감없이 담았다.

브랜드 특유의 고귀한 느낌을 사랑하는 VVIP 고객을 케어하는 쇼메만의 특별한 방법은? 또한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우리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쇼메의 VVIP는 브랜드 충성도도 굉장할 뿐 아니라 항상 친구나 가족과 함께 쇼메의 아름다움을 나누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VVIP의 지인들도 신경 써서 관리한다. 글로벌 행사 초대, 새로운 라인을 런칭할 때 먼저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쇼메의 가치를 좀 더 가까이서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제 진행한 퐁텐블로 행사처럼 쇼메의 브랜드 철학을 직접 실감할 수 있게 하는 데 공을 들인다. 신규 고객 창출에 관해서는 기본적 고객 케어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이 쇼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웨딩 주얼리 출시, 영화제 후원 등을 통해 대중에게 조금 더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급한 대로 최근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역시 현재 하이엔드 브랜드의 관심 대상이자 당면 과제다. 우리는 클래식한 방법인 매거진 지면을 통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브랜드지만 젊은 사람도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브랜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디지털 미디어는 더 이상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실이다. 에디토리얼과 지면 광고의 특성을 접목해 바이럴화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미디어의 장점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미지와 이야기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동영상의 경우 사람들이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웹 미디어를 통해 쉽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쇼메의 훌륭한 헤리티지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는 다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프랑스에서 쇼메는 자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이자 유명한 브랜드인 데 반해 한국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쇼메는 공장에서 찍어내듯 제품을 만들어내는 거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지양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향유할 수 있는 보석 같은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그렇다 보니 인지도와 브랜드의 대중화라는 키워드를 함께 가져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사실 이 두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노력 중이다.

쇼메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수백만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웃음) 우선 9월에 이곳 파리 방돔 메종에 소규모 박물관을 오픈한다. 현재 이곳(방돔 12번지)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뮤지엄으로 리뉴얼해 개관할 예정이다. ‘Ephemeral Museum’이라는 이름(Ephemeral은 짧은 기간이라는 뜻)으로 6개월 동안 팝업 뮤지엄을 연다. ‘자연주의’라는 주제로 쇼메의 역사와 더불어 꽃, 가든 등 아름다운 자연과 연관된 우리의 주얼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제작한 주얼리는 물론, 아직 대중에게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앤티크 주얼리도 만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리미티드 에디션인 2개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두 번째는 내년에 진행할 비엔날레 준비가 한창이다. 기발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소개한 주얼리와 차별화한 왕실 주얼리를 구현할 예정이다. 미리 컨셉을 공개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내년에도 <노블레스>가 우리와 같이 비엔날레에 함께해주면 좋겠다.

에디터 유은정 (ejyoo@noblesse.com)
사진 제공 쇼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