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머금은 한 접시
햇살을 담은 한 접시, 미각을 깨우는 지중해의 리듬. 독창적 이탤리언 메뉴를 선보여온 레스토랑 세바가 제안하는 건강하고 싱그러운 여름의 맛.

화사한 옐로 패턴의 ‘솔레일 데르메스’ 디너 플레이트는 HERMÈS, 육각형 크리스털 받침대가 포인트인 ‘아코어 1841’ 와인잔과 샴페인잔은 모두 BACCARAT
문어버터구이
통문어를 부드럽게 삶은 뒤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문어구이로,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과 허브로 풍미를 더하고, 신선한 제철 완두콩과 베이비 브로콜리를 곁들였다.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전통 문어 요리 ‘폴포 아 라 가예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요리로, 메인 디시로 손색없다.

옥돔 파피요트 & 리소토
옥돔 파피요트는 생선을 통째로 종이에 감싸 구운 뒤 수분과 풍미를 그대로 가둬 촉촉한 식감을 살린 요리다. 함께 곁들인 리소토는 별도의 해산물 없이 옥돔을 구울 때 나온 육수만을 활용해 올리브 오일에 쌀을 볶은 뒤 허브 가루만 살짝 더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레시피로, 정제된 지중해식 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나뭇잎이 그려진 사이드 플레이트와 안쪽에 스트랩 드로잉이 그려진 할로우 디시는 모두 HÉRMES
후무스 & 시라즈 샐러드
비트를 더해 핑크빛으로 완성한 후무스는 병아리콩의 고소함에 은은한 단맛과 생기 넘치는 색감을 가미한 메뉴다. 완두콩이나 허브를 섞어 그린 컬러로 변주할 수 있어 계절감 있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함께 곁들인 시라즈 샐러드는 잘게 썬 토마토, 오이, 적양파에 라임과 민트를 더해 아삭하고 상큼한 풍미가 일품이다. 테이블 위에 산뜻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튀르쿠아즈 컬러 림 위에 클래식한 골드 패턴이 그려진 플레이트와 그 아래 놓인 스카이블루 컬러 림 플레이트는 모두 BERNARDAUD, 포도가 담긴 실버 볼과 버터 플레이트는 모두 CHRISTOFLE, 실버 포크와 나이프, 스푼은 모두 HERMÈS, 매트 화이트 컬러 곡선 프레임 등받이의 아웃도어 체어는 에뮤(EMU) 제품으로 MY ALLEE
견과류 리코타 라비올리
리코타 치즈를 채운 라비올리를 버터에 굽듯이 익힌 뒤 올리브 오일과 잘게 간 호두 또는 잣을 넣어 한 번 더 볶는다. 겉은 고소하면서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즈의 풍미가 살아 있어 식감의 대비가 돋보인다. 마지막에 뿌린 호두가 고소한 맛을 끌어올리며 리코타 치즈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다.

티아라 텀블러와 하모니 하이볼은 모두 BACCARAT, 초록 나뭇잎 패턴 디너 플레이트는 HERMÈS, 복합적이고 우아한 풍미를 지닌 ‘MV18 앙리 지로 퓌 드 셴 브뤼’는 Crystal WINE, 마린 블루 컬러 아웃도어 폴딩 체어는 에뮤 제품으로 MY ALLEE
페타 치즈 애호박구이말이
얇게 썬 애호박을 그릴에 구운 뒤 돌돌 만 채소 요리. 속에는 허브와 올리브 오일로 간한 페타 치즈를 채워 넣었다. 애호박의 부드러운 식감과 짭조름하고 크리미한 치즈의 조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잘게 썬 토마토와 오이 등을 곁들이고, 시금치 오일을 더하면 상큼함과 은은한 쌉싸래함이 가미되며 채소와 치즈, 허브의 조합이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카포나타 부라타
카포나타는 시칠리아 지방을 대표하는 채소 요리로, 가지·토마토·양파·케이퍼 등을 올리브 오일에 볶아 달콤하면서 새콤한 풍미를 낸다. 제철 가지를 듬뿍 넣은 카포나타에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를 얹고, 바닥에는 초당옥수수 퓌레를 깔아 고소한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강조했다. 제철 재료의 조화를 살린 구성으로, 여름철에 특히 잘 어울리는 지중해식 메뉴다.
에디터 김수진(jin@noblesse.com)
사진 심윤석
푸드 스타일링 이아연(앤드밀 스튜디오)
메뉴 및 레시피 세바스찬(레스토랑 세바(SEVVA) 오너 셰프)
어시스턴트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