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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연속

FASHION

창조와 전통, 혁신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222를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케이스로 다시금 선보인다. 설립 2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첫 번째 신작이다.

히스토릭 222 스테인리스스틸 워치 이미지.

바쉐론 콘스탄틴이 1755년 설립 이후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여정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력과 예술적 감수성, 정교함과 장인정신, 혁신과 우아함을 조화롭게 결합하고자 한 독특한 접근 방식 덕분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계 제조사는 270년 동안 혁신과 기록을 반복하며 역사를 이어왔다. 장 마크 바쉐론의 워치메이킹 견습생 계약 체결이 설립의 시작이다. 이후 지속적인 탐구 여정에서 지식과 기술의 전승이라는 메종의 근본적 가치관을 확립했다. 1819년 창립자의 손자 자크 바텔레미 바쉐론(Jacques Barthelemy Vacheron)이 새 비즈니스 파트너인 프랑소아 콘스탄틴(Francois Constantin)에게 받은 “가능한 한 더욱 잘하라. 그것은 언제나 가능하다”라는 문장은 현재까지 메종을 이끄는 중요한 가치다.
1790년 메종의 아카이브에 기록된 최초의 캘린더 타임피스부터 컴플리케이션 63개를 장착한 2024년의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이르기까지 메종은 차임 시계, 짧은 시간 측정을 위한 메커니즘, 천문학 기능, 스페셜 디스플레이, 투르비용 레귤레이터 등 다양한 기술적 표현 영역을 탐구해왔다. 이 같은 연구 개발의 여정은 타임키핑 메커니즘뿐 아니라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1839년 동일한 칼리버를 장착한 시계 부품을 표준화하고 서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워치메이킹인 팬토그래프 고안, 1914년 주얼리 워치에 장착하는 바게트 무브먼트의 전신이 된 파이프를 의미하는 튀요(Tuyau)라는 이름의 작은 직사각형 무브먼트 개발, 1932년 루이 코티에와 협업한 ‘코티에 시스템’ 월드 타임 컴플리케이션을 장착한 최초의 시계이자 월드 타임 디스플레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레퍼런스 3372 제작 등이 워치메이킹 역사에서 세운 수많은 최초의 기록이다. 차별화의 중심에는 미적 완성도와 함께 정교한 기계공학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 조립 후 보이지 않는 내부 부품까지 수작업으로 마감해 최고 수준의 마감 품질을 보증하는 제네바 인증(Poincon de Geneve)이 이를 증명한다. 페를라주, 코트 드 제네브, 미러 폴리싱, 인그레이빙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인증이다. 울트라 씬 무브먼트의 스켈레톤 디자인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의 오픈워크 기법을 자랑한다.
1990년대부터는 10년 주기로 전문 기술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타임피스를 발표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별한 해를 기념하고자 하는 의미다. 설립 200주년인 1955년에는 당시 가장 두께가 얇은 시계 시리즈를 선보이는가 하면, 250주년인 2005년에는 양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16가지 컴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무브먼트인 칼리버 2750을 탑재한 뚜르 드 릴 시계를 공개했다. 260주년에는 두께가 5.20mm에 불과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3500을 탑재한 8.40mm 두께의 케이스에 459개 부품으로 구성한 하모니 크로노그래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첫 번째 신작 히스토릭 222.

270주년을 맞은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험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그 시작이다. 지난 3년 동안 메종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온 프랑스 뮤지션이자 아티스틱 디렉터 우드키드는 270년간 지속된 탁월함에 대한 여정에 헌정하는 음악을 작곡했다. 270주년을 고대해온 마니아들을 위해 첫 번째 타임피스로 히스토릭(Historiques) 222 스테인리스스틸 워치도 준비했다. 수집가들 사이에 ‘점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지름 37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을 장착한 모델의 뉴 에디션이다. 222주년인 1977년에 공개한 기념작이자 요르크 하이섹(Jorg Hysek)이 디자인한 모델이 시초다. 스포츠 시계의 전통적 특성에서 벗어난 1970년대 디자인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특징.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장착된 케이스는 평평한 테이블, 플루티드 베젤과 5시 방향에 장식한 말테 크로스가 시선을 끄는 기능적 구조를 자랑한다. 무브먼트를 상단에 두어야 하는 일체형 케이스의 전체 두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단 3.05mm 두께의 풀 로터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울트라 씬 칼리버 1120을 탑재해 7mm에 불과하다. 심플한 배턴형 핸드와 아워 마커, 커다란 육각형 중앙 링크로 구성한 브레이슬릿의 우아한 균형미도 근사하다. 트윈 블레이드 클래스프가 아닌 트리플 블레이드 클래스프를 장착한 브레이슬릿의 연결 부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인하우스 칼리버 2455/2를 감상할 수 있는 270주년 기념 시그너처가 새겨진 백케이스로 기술력을 개선했다. 오리지널 모델 대비 4Hz(시간당 2만8800회 진동)로 박동하는 무브먼트로 정밀도를 향상시킨 점도 인상적이다. 히스토릭 컬렉션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222는 메종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오리지널 버전의 향수와 매력을 간직하는 동시에 메종의 현 기술과 타협하지 않는 헌신 등 핵심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히스토릭 222 스테인리스스틸 워치 이미지.

 Interview with Vacheron Constantin Family 
설립 270주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티앙 셀모니(Christian Selmoni) 메종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10주년마다 이정표로 여겨지는 해를 기념해 기계적 측면에서 연구와 혁신, 공예 기술에 대한 깊은 헌신, 진보적이면서 클래식한 품격을 존중하는 워치메이킹 철학을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헤리티지를 말로 전하는 것과 실제로 구현하는 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올해 222 모델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가장 먼저 선보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CMO 알렉산드라 보글러(Alexandra Vogler) 222는 전설적 타임피스로, 1970년대 후반 초기 생산 수량이 매우 한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숫자적으로 상징적 해인 2022년, 메종은 옐로 골드 히스토릭 222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그다음 단계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점보 버전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자 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는 새로운 모델을 계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270년이란 시간은 워치메이킹 역사 자체를 함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책임감이 수반되나요? 크리스티앙 셀모니 역사가 가장 오래된 워치메이킹 메종으로서 그 어떤 곳보다 많은 것을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종은 1755년부터 이를 인지해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이야기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스토릭 222 메이킹 이미지.

히스토릭 222 메이킹 이미지.

히스토릭 222 메이킹 이미지.

 

에디터 최원희(wh@noblesse.com)
사진 바쉐론 콘스탄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