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에 주목할 패션 브랜드들
6월 5일은 환경의 날입니다. 이를 기념해, 지속 가능한 패션에 힘쓰고 있는 브랜드의 착한 행보에 대해 소개합니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이 다시 한번 조명 받는 이 시점에서, 패션계 역시 더 이상 예외는 아닙니다. 요즘 패션은 스타일을 넘어 가치를 입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환경에 대한 책임감, 윤리적 생산, 순환 가능한 소재까지. 감각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습니다. 환경의 날을 맞아, 그 선두에 선 다섯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스텔라 매카트니 (Stella McCartney)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대체 가죽 ‘마이로(Mylo™)’를 활용해 완성한 프레이미 숄더 백.
오랜 시간, 지속 가능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는 설립 초기부터 가죽과 퍼를 배제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여름 컬렉션’에서는 95% 이상이 윤기적 방식으로 공급받아 제작되었고, 연이어 2024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비건 백 ‘스텔라 라이더’를 출시하는 등 최근까지도 그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대체 가죽 ‘마이로(Mylo™)’를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끌로에 (Chloé)

끌로에 가방에 부착되어 있는 고유의 디지털 ID.
지속 가능성을 럭셔리 패션에 접목시킨 끌로에는 2020년 9월, WFTO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2021년 3월에는 윤리적으로 생산한 친환경적인 공정 무역 럭셔리 컬렉션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같은 해에 하우스 최초로 ‘B Corp’ 인증을 획득한 후 ‘폐기물 없는 순환 경제 촉진’이라는 목표 아래 설립한 ‘엘렌 맥아더 재단’에 가입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또 레디 투 웨어, 가죽 제품, 슈즈 등 전반적으로 ‘디지털 ID’를 부착해 제품의 생산 이력부터 재판매까지 추적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유기농 면과 재활용 소재 중심의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라다 (Prada)

‘SEA BEYOND’ 프로젝트 캠페인 이미지.
프라다는 2019년부터 유네스코와 협업한 ‘SEA BEYOND’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해양 보존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5,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해양 교육을 제공했으며, 베니스의 ‘라군 유치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과학 연구 및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고, Re-Nylon 컬렉션 수익의 일부를 프로젝트에 환원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찌 (Gucci)

지속 가능한 기술을 연구 중인 아트랩.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플랫폼 ‘이퀼리브리엄(Gucci Equilibrium)’을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소재 활용, 탄소 중립 달성,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이니셔티브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죠. 특히 2018년부터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상쇄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 순환 경제, 생물다양성 보존, 공급망 투명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마린 세르 (Marine Serre)

레드 실크 스카프를 업사이클 해 완성한 마린 세르 드레스.
급진적인 지속 가능 패션을 지향하는 마린 세르는 브랜드 설립 초기부터 업사이클링과 재활용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습니다. 시즌마다 전체 컬렉션의 70~90%를 데드스톡 원단, 빈티지 의류, 산업 폐기물 등 재활용 소재로 구성하고 있으며, 파리 인근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리폼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 제품에는 ‘Regenerated’ 라벨을 부착해 소비자에게 재생 여부를 명확히 안내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미래적 감성과 기술적 소재,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패션을 통한 미래 제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사진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