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 위클리컬처 :: 영화
정치, 사회, 문화,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재클린 케네디의 삶을 그린 영화 <재키>부터
국가의 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이야기를 담아낸 <스노든>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원작으로 한 노블레스닷컴 무비 리스트.

우아하고 품위 있는 스타일, 친근한 이미지로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이 영화 <재키>로 탄생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버금가는 인기로 화제를 모은 그녀는 퍼레이드 중 충격적인 암살 사건으로 남편이 사망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지만, 그 슬픔을 가눌 겨를도 없이 의연하게 장례식을 준비해야 한 그녀. 더 이상 퍼스트레이디가 아닌 재키는 백악관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자신이야말로 남편의 시대를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누구나 아는 사건이지만,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아무도 몰랐던 재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를 그린 영화 <스노든>.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통해 권력의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매번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력을 담은 영화를 선보여왔다.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그린 <플래툰>부터 금융자본을 비판한 <월 스트리트> 등 대담한 연출력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스노든> 역시 국가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시작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다룬 작품답게 제작진과 배우들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뮌헨부터 워싱턴, 홍콩, 모스크바 등 실제 스노든의 동선을 따라가며 촬영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완성했다.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영화 <매기스 플랜>은 불같은 사랑을 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의 다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로맨스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비포’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멜로 영화로 관객을 찾는 에단 호크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그레타 거윅이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레베카 밀러가 메가폰을 잡아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대인의 사랑을 달콤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사랑의 도시 뉴욕에서 펼쳐질 러브 스토리에 오감을 자극하는 OST까지 더해 로맨스의 매력을 배가한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