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위클리컬처 :: 공연
세계적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그린 뮤지컬부터 한국 춤을 재조명하는 공연 <향연>까지.
새해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는 노블레스닷컴 컬처 리스트.

천재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뮤지컬로 재현한 <라흐마니노프>.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의 거인으로 불린다.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연주와 13도의 음정까지 연주할 수 있는 큰 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각색해 첫 연주회에 실패하고 은둔 생활을 하던 그가 다시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다. 좌절에 빠진 그를 치유하기 위해 나타난 정신의학자 달 박사와 라흐마니노프의 호흡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무대는 그의 대표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전주곡 C#단조 ‘모스크바의 종’ 등 라흐마니노프의 감성이 깃든 곡으로 채울 계획이다.

한국 춤 대가들이 전통 춤을 모아 선보이는 무대 <향연>. 한국 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른 공연으로 궁중무용, 종교무용, 민속무용을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한다. 기품 있는 궁중무인 전폐희문, 불교 의식무인 바라춤, 여성 민속춤의 대명사인 장구춤 등 한국 무용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이 중 50여 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신태평무는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종묘제례의 범절과 의미를 담은 움직임부터 재간을 한껏 부린 신명 나는 조흥동의 안무까지, 한국 춤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창작 뮤지컬 <더 데빌>이 돌아온다. 초연 당시 음악과 스토리 구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낸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쳐 선보이는 공연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유혹’과 ‘선택’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주인공 ‘X 화이트’와 ‘X 블랙’은 인간을 두고 내기를 벌이는데, 선과 악을 넘나들며 선택의 기로에서 서로 대립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기존 공연에서 선보인 곡에 편곡을 더하고 새로운 넘버 2곡을 추가해 100분간 쉴 틈 없이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