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위클리컬처 :: 공연
영화 <타이타닉>,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가 각각 뮤지컬과 연극으로 탄생했다. 스테이지 위에서 새로운 재미와 스토리로 감동을 안겨줄 위클리 컬처 리스트를 체크해 둘 것!

1912년 4월, 불과 몇 분만에 바닷속으로 사라진 거대한 물체 타이타닉 호. 영화로 더 친숙한 <타이타닉>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타이타닉>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한국 공연과 브로드웨이 공연 동시 추진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세계 최대 규모 초호화 여객선으로 일명 ‘꿈의 선박’으로 불린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을 바탕으로 비극과 마주하게 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주목할점은 주연, 조연 및 앙상블 구분 없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 롤(multi-role)로 소화한다. 극의 몰입도를 높일 캐스팅과 함께 실화를 방불케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새로운 <1984>가 눈앞에 펼쳐진다. 각색을 맡은 로버트 아이크, 던컨 맥밀런은 작가의 상상을 넘어 미래에서 바라본 1984년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냈다. 현재와 과거,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파격적인 미장센으로 주목받은 한태숙의 연출로 한층 강력해진 <1984>를 보여줄 계획.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는 감시 시스템 빅브라더가 철저하게 자유를 통제하는 세상 속에서 조작된 기억을 벗어 소박한 일상을 꿈꿨던 윈스턴의 일탈을 쫓아가보자.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