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위클리컬처 :: 영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에곤 쉴레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부터 동물 오디션을 테마로 만든 애니메이션 <씽>,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업 포 러브>까지. 연말연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면 좋은 영화 세 편.

때론 거칠게 때론 적나라하게 다양한 상상력과 시선으로 자신만의 화법을 만든 에곤 쉴레. 그는20세기 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클림트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28살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청년으로 조명한 적은 없었다. 영화 <에곤 쉴레: 욕망으로 그린 그림>은 예술가로서 자유롭고 치열하게 살다간 쉴레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건 에곤 쉴레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여인. 쉴레의 영원한 뮤즈이자 마지막을 지켜본 여동생 게르티, 배우를 꿈꾸는 무용수 모아, 쉴레의 영원한 사랑으로 남은 발리, 아내 에디트까지. 영화에서 등장한 뮤즈는 모두 에곤 쉴레 작품 곳곳에 남아 쉴레가 어떤 마음과 시선으로 그녀들을 화폭에 담았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에곤 쉴레의 작품과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거리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낭만적일 거다.

한때 잘 나가던 극장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은 망한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실제 상금은 1000달러였으나 실수로 10만 달러가 우승 상금으로 바뀌며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오는 실수를 범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부터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두려움이 많은 코끼리 소녀 등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펼치는 오디션 대전!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 의기 투합해 만든 동물 소재 애니메이션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목소리 주연은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등이 맡았다.

자신보다 키가 35cm 작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형이 나타난다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변호사 다이앤은 우연히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아 준 알렉상드로를 만나게 된다. 정중한 매너는 물론 타고난 유머 감각에 세련된 스타일까지 갖춰 디안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에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알렉상드로의 키. 175cm를 자랑하는 다이앤보다 키는 작지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 영화 <업 포 러브>는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심리적 변화를 겪는 여주인공 다이앤의 마음을 흥미롭게 묘사한다. 나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로맨틱 코미디로 추천한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