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성찬
작곡가가 살던 시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원전 연주 방식으로 베토벤, 하이든,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클래식 2015가 초대한 18세기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에서 사흘간 특별한 고전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화클래식’은 한화그룹이 교향악축제와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를 후원한 데 이어 2013년 새롭게 시작한 클래식 공연 브랜드. 클래식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공연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대중성이나 화려함을 갖춘 연주자보다 마니아 사이에 뛰어난 실력으로 잘 알려졌지만 아직 내한할 기회가 없었던 아티스트를 주로 초청하고 있다. 올해 ‘한화클래식 2015’가 초청하는 아티스트는 원전 연주 단체인 18세기 오케스트라(The Orchestra of the Eighteenth Century). 그 동안 많은 원전 연주 단체가 한국을 찾았지만 그중 으뜸으로 꼽히는 18세기 오케스트라만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화클래식을 통해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케네스 몽고메리
고(故) 프란스 브뤼헨
암스테르담 출신의 탁월한 리코더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프란스 브뤼헨이 1981년 창설한 18세기 오케스트라는 20개국이 넘는 각기 다른 국적의 시대 악기 연주자 5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원들은 솔리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18세기와 19세기 초반 음악의 해석에 탁월하고 고음악과 시대 악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담백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통해 과장된 표현을 하지 않으면서도 곡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 감동을 이끌어내는 연주로 인정받아왔다. 작년 이 악단을 이끌어온 프란스 브뤼헨이 세상을 떠나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그의 곡 해석을 충실히 이어갈 지휘자 케네스 몽고메리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18세기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3일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이라 풍성한 고전음악 만찬이 기대된다. 6월 19일 고양아람누리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41번과 오보에 협주곡을 포함해 전곡을 모차르트 작품으로 구성하고,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과 모차르트의 콘체르트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21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하이든 교향곡 13번과 트럼펫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들려준다. 고전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잘 알려진 곡을 선보여 폭넓은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 공연 기간에는 각 공연장에서 18세기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하니, 이번 첫 만남은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듯하다.
문의 070-4234-1305
에디터 안미영 (myahn@noblesse.com)
자료 제공 한화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