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Coloring Exercise
컬러만 잘 써도 반은 성공이다. 올봄과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컬러 트렌드 한눈에 읽기.
1 Dior 2 Carven 3 Loewe 4 Miu Miu 5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6 Louis Vuitton 7 Hermes 8 Emporio Armani
Vivid
파스텔 컬러와 함께 런웨이를 더욱 화사하게 물들인 주인공은 비비드 컬러. 새빨간 립스틱, 매니큐어를 연상시키는 일명 ‘코스메틱 레드’를 비롯해 이국적이면서 복고 감성을 재현한 머스터드 옐로와 싱그러운 에메랄드 그린이 강렬하게 등장했다. 퍼와 레더, 니트에 이르기까지 시즌리스한 소재에 적용한 비비드 컬러는 계절감을 가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루이 비통, 아크네, 로에베, 에르메스는 뉴트럴, 화이트, 블랙 등에 비비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컬러 플레이를 즐겼고 미우 미우, 발맹, 까르벵 등은 상반된 비비드 컬러의 충돌 효과를 즐기는 대범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1,2 Burberry Prorsum 3 Stella Mccartney 4 Valentino 5 Tod’s 6 Fendi
Pastel
이번 시즌 버버리의 런웨이를 보며 환호하지 않은 여자가 있을까?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시퀸 장식의 원피스, 발레리나의 튀튀를 닮은 볼륨감 있는 플리츠스커트에 살포시 내려앉은 파스텔 컬러는 봄과 여름에 대한 낭만적 환상을 충족한다. 2015년 S/S 시즌 파스텔 컬러는 크게 2가지 계열로 제안하는데, 뉴트럴에 가까운 페일 파스텔과 통통 튀는 색감이 살아 있는 미드 파스텔이 바로 그것. 토즈, 스텔라 맥카트니, 하이더 아커만의 런웨이에 등장한 연한 라벤더와 피치, 미스티 블루 등이 대표적인 페일 파스텔 컬러다. 동일한 톤의 배색으로 차분하고 가녀린 여성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 스트로베리 크림, 망고, 파우더 블루, 새먼 등의 톡톡 튀는 미드 파스텔 컬러는 베르사체와 같이 화이트 아이템을 매치해 산뜻함을 살리거나 샤넬, 펜디, 버버리가 보여주었듯 톤온톤으로 연출하면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다.
1 Celine 2 Chloe 3 Isabel Marant 4 Dries van Noten 5 Prada 6 Kenzo 7 Lanvin 8 Gucci 9 Marni
Achromatic
화이트 & 블랙은 매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키 컬러로 언뜻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미묘한 톤과 소재의 차이에서 오는 재미를 놓치긴 아쉽다. 올봄엔 오프화이트 컬러를 주목할 것. 형광기가 감도는 듯한 블리치드 화이트와 달리, 마치 표백을 거치지 않은 면 소재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이다. 셀린느, 발렌시아가, 이자벨 마랑, 마르니에서는 상·하의 모두 오프화이트 컬러로 매치해 극도로 깔끔하고 절제된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블랙 역시 좀 더 자연스러운 차콜 블랙 컬러의 유행이 이어질 전망. 소재와 빛에 따라 희끗하게 보이기도 하고, 다른 컬러를 머금은 듯한 느낌이 들어 전체 룩에 재미를 더한다. 속이 비치는 시어한 소재 또는 광택이 있는 소재에 적용해 블랙이 주는 무거움을 덜어낸 것이 특징으로 랑방, 끌로에, 프라다 등을 참고해보자.
1 Giorgio Armani 2 Giorgio Armani 3 Salvatore Ferragamo 4 Hermes 5 Bottega Veneta 6 Max Mara 7 Bottega Veneta 8,9 Salvatore Ferragamo
Neutral
에르메스,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연에서 가져온 컬러를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한 뉴트럴 컬러로 런웨이를 물들였다. 에크루, 누드 베이지, 더스티 베이지 등이 키 컬러로 실크, 리브 니트, 스웨이드 소재와 어우러져 차분하고 오거닉한 느낌을 연출한다. 뉴트럴 계열 자체가 워낙 우아하고 세련된 감성을 풍기지만 여기에 틸 그린, 옐로 등을 포인트 컬러로 적절히 믹스하거나 은은한 골드, 아이보리 컬러를 사용해 은근한 변화를 시도하면 한층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에디터 이혜미 (hm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