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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RISING STAR 7

LIFESTYLE

새해 가장 기대되는 얼굴, 가장 자주 발음될 이름. <노블레스>가 앞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자주 언급될 라이징 스타 7인을 ‘2019 노블레스 라이징 스타 어워드’에 초대했다. 이들이 말하는 “새해 우리의 각오는요”.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_ 정다영, 박근창, 오주환, 지(ZEE).

RISING STAR #1

밴드 아도이
아도이(ADOY)는 ‘신인 아닌 신인’이다. 왜? 멤버 박근창, 오주환, 정다영, 그리고 지 (ZEE)는 그간 각자 다른 밴드에서 활동했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음악을 하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이들은 어엿한 신인 밴드다. 밴드 이름은 오주환의 반려묘의 이름 요다(yoda )를 거꾸로 뒤집어서 지었고, 2017년에 데뷔 앨범 을 발매했다. 1970년대 유행한 신스팝을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이들의 노래는 여러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덕분에 첫 단독 콘서트를 하기 전부터 국내는 물론 영국, 아시아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국보다 해외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던 작년, 아도이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나 봐요”라며 겸연쩍게 말한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멤버 네 사람은 입을 모아 “팀 아도이”를 외친다. “작년 8월 엔지니어와 영상, 무대, 기타 세트 그리고 저희까지 8명이 모여 팀 아도이를 결성했어요. 좋은 사람과 함께하니 자연스레 팬들에게 더 나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게 됐죠.” 새해엔 뉴웨이브를 일으키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은 더 확장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쇼’를 구상 중이다. 6월에는 새 앨범 발매 계획도 있다. 참고로 지난 12월에 열린 이들의 첫 단독 콘서트 티켓은 3초 만에 매진됐다. 치열한 티케팅이 증명하는 가능성 있는 밴드, 아도이다.

 

Profile
2018년 영국 The Great Escape 2018 참가
2018년 EP 앨범 발매
2017년 EP 앨범 발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_ 오주환 패턴 니트 카디건 Kenzo Homme, 화이트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소재 트랙 팬츠, 버클 디테일 레드 부츠 모두 Coach. 정다영 러플 디테일 벨벳 드레스 Rebecca Taylor by Matchesfashion.com, 스터드 장식 부츠 Schutz, 브레이슬릿 Atelier Swarovski. 지(ZEE) 그린과 네이비 컬러 체크 슈트 Paul Smith, 블랙 레이스업 슈즈 Rockport, 블랙 프레임 선글라스 Saint Laurent Eyewear by KND Fashion. 박근창 블루 벨벳 재킷 Paul Smith, 체크 패턴 셔츠 S.T. Dupont Classics, 데님 팬츠 Levi’s, 블랙 더비 슈즈 COS, 골드 컬러 부토니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백리스 슬리브리스 페플럼 드레스 Publicka Atelier,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과 링 Atelier Swarovski.

RISING STAR #2

소설가 장류진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일의 기쁨과 슬픔>의 작가 장류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데크노밸리에서 벌어지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그녀의 작품은 웹 소설이 아닌데도 인터넷에서 20여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내 이야기 같다”에서부터 “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설”이란 공감까지. 소설 제목은 알랭 드 보통의 동명 에세이에서 따왔다. 이야기 말미엔 월급을 소비하는 기쁨에 관해서 쓰고 있지만, 이 소설의 진짜 힘은 ‘을’의 슬픔을 절묘하게 그린 데 있다. 한데 어떻게 소설을 쓰는 이가 직장인의 애환을 이렇게 리얼하게 그릴 수 있었을까? 사실 그녀는 2011년부터 7년간 판교의 IT 회사에서 기획 일을 한 직장인이었다. 카드 포인트로 월급을 받는다는 소설 속의 충격적인 이야기 또한 그녀가 들은 직장인의 괴담에서 떠올린 것.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신인작가의 신년 계획은? “책장을 덮고도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에 남는 작품을 쓰고 싶어요. 그러려면 새해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써야겠죠.”

 

Profile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
2018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료
2010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아코야 진주 네크리스, 아코야 진주와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과 링 모두 Tasaki, 핑크 새틴 실크 뷔스티에 드레스 Alex Perry by Atelier Ku, 진주 스퀘어 장식의 힐 Manolo Blahnik, 차량은 BMW 740e sDrive.

RISING STAR #3

첼리스트 박유신
5년을 주기로 열리는 체코 브르노의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는 2018년 9월, 첼로와 더블베이스 부문 콩쿠르를 개최했다. 결선을 거쳐 2위를 차지한 연주자는 박유신. 사실 그녀는 무리하게 연습하다 왼쪽 엄지손가락에 염증이 생겨 현을 누를 수 없게 되자 콩쿠르 참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그러나 드보르자크의 나라에서 그의 첼로 협주곡을 꼭 연주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부상 투혼 끝에 2위 트로피를 거머쥐게 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크게 후회할 것 같았어요. 무대에서 엄지를 사용할 땐 식은땀이 날 정도였지만, 대신 다른 부분에선 더욱 집중했습니다.” “재능과 노력이 각각 몇 퍼센트로 구성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노력만 100퍼센트”라고 당차게 대답하는 그녀는 경희대학교 음대 전 학년 장학생으로 수석 졸업, 드레스덴 국립 음대 석사과정 만점 졸업, 안톤 루빈시테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하며 프로 근성을 보여주었다. 2019년 예술의전당과 광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리사이틀을 앞둔 첼리스트 박유신이 바라는 건 한 가지다. “지금까지 공부 위주로 해 왔다면 이제는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특히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자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Profile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단원
2018년 제24회 레오시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 2위
2018년 안톤 루빈시테인 국제 콩쿠르 2위 , 특별상
2016년 일본 리사이틀 데뷔, 독일 남서독일 필하모니와 협연

자수 장식 블랙 슈트 Fendi, 스틸 소재의 옥토 로마 워치 Bvlgari, 화이트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옥스퍼드 슈즈 Church’s, 뒷면에 보이는 차량은 BMW 740e sDrive.

RISING STAR #4

모델 현우석
디자이너 계한희의 브랜드 ‘카이’ 패션쇼에 등장한 모델 현우석은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여유 있는 워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과 전매특허인 강인한 눈빛으로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아 화보, 광고, 런웨이를 섭렵한 그는 성인 남성 못지않은 진중함을 지녔다.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골똘히 생각하더니 “눈빛?”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잘 모르겠어요”라며 수줍게 웃는 현우석은 영락없는 소년이다. 소년의 순수함과 남성미가 오묘하게 섞여서일까? 수명이 짧다는 모델계의 속설을 뒤집기라도 하듯 현우석은 작년보다 올해 더 바쁘다. 모델로서 본분을 충실히 하는 건 물론 넷플릭스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좋아 하면 울리는>으로 첫 연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독립 영화에도 캐스팅됐다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만큼 대학 입시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런웨이에 서는 게 가장 즐겁지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현우석은 지금도 성장 중이다.

 

Profile
2018년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2018년 SKTelcome CF 출연
2018년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

로즈 골드 하트 포인트의 해피하트 소뚜아르 롱 네크리스 Chopard, 코튼 레이스 소재 화이트 롱 드레스, 플라워 자수가 포인트인 코르셋과 블랙 레더 소재의 와이드 벨트, 빈티지 골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루는 드롭 이어링, 오른손에 낀 화이트 크리스털과 골드 마감의 빈티지 메탈 골드 링, 블랙과 누드 컬러의 시스루 도티드 펌프스 모두 Dior.

RISING STAR #5

배우 조우리
짧지 않은 촬영 내내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 조우리. 감기 조심하라는 무심코 건네는 한마디에서도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고등학생 때 본 연극을 계기로 배우의 길을 선택한 조우리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단연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현수아’ 역.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알아보는 분이 부쩍 늘었어요. 그럴 때가 가장 행복해요”라며 대중에게 더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는 귀여운 욕심을 드러낸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길 원하는 조우리는 온통 작품과 배역 생각뿐이다. “운동도 하고 피아노도 치면서 쉬는 시간을 보내요. 언젠가 역할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요.(웃음) 솔직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긴 하지만, 하나의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2019년에도 연기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는 그녀는 의심할 여지없이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빛낼 라이징 스타다.

 

Profile
2018년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현수아 역
2018년 제11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2017년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 진연희 역

레이스 장식 블랙 슈트 Andy & Debb, 로즈 그린 드롭 이어링과 링 TANI by minetani.

RISING STAR # 6

영화감독 전고운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독차지한 신인 영화감독이 또 있을까? 전고운 감독은 2018년 한 해 동안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독립영화지원상’,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녀의 첫 장편 영화 <소공녀>는 임금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좋아하는 담배와 위스키를 위해 집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이전에 없던 여성 캐릭터의 등장에 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 그에 걸맞게 그녀는 열리는 영화제마다 상을 받았다. 여성 캐릭터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녀는 영화의 여주인공인 미소 역은 일종의 투쟁이었다고 말한다. “한국 영화는 여성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잖아요. 여성 캐릭터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데뷔작을 뛰어넘는 신작을 제작해 하루빨리 관객의 평가를 받고 싶다는 그녀의 새해를 기대해보자.

 

Profile
2017년 영화 <소공녀> 감독
2016년 영화 <굿바이 싱글> 각색
2015년 영화 <범죄의 여왕> 제작, 각색

화이트 피크트 라펠 턱시도 재킷, 화이트 셔츠, 블랙 팬츠, 보타이, 커머밴드 모두 Baton Kwonohsoo,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 Unipair.

RISING STAR #7

테니스 선수 이덕희
지난 8월, 아시안 게임의 열기가 뜨거웠던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JSC 테니스 코트. 이덕희는 땀에 흠뻑 젖어 상체에 달라붙은 티셔츠를 떼어내며 힘겹게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을 들어올렸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이형택 선수 이후 12년 만에 한국 남자 테니스(단식)에 메달을 선물한 장면이다. 하지만 그에겐 약점이 있다. 선천적 청각 장애 3급. 그는 라켓과 코트에 쉴 새 없이 부딪히며 울려 퍼지는 공 소리도, 자신을 응원하는 관중석의 함성도 듣지 못한다. 한데 이것이 그에게 단점으로 작용할까? 아니, 그는 이미 ‘청각 장애를 극복한’ 테니스 신동으로 지난 수년간 국내외 테니스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정현(25위) 다음으로 세계 테니스 랭킹(203위)이 높고, 1월에 호주에서 개최될 2019 시즌 첫 그랜드슬램 이벤트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본선 직행에까지 도전장을 내민다. 이런 그의 새해 다짐? “다짐 보다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늘 저를 챙겨주시는 부모님이 없었다면 아마 전 테니스를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내년엔 더 노력해서 보답하고 싶습니다.”

 

Profile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2017년 인도네시아 F 8 퓨처스 자카르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2016년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최연소인 만 18세 1개월의 나이에 세계랭킹 200위 진입(191위)

 

에디터 피처팀
디자인 이혜림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공혜련   의상 스타일링 임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