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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S/S FASHION WEEK 12 KEYWORDS

FASHION

2025 S/S 패션 위크 현장에서 <노블레스> 에디터가 직접 목도한 키워드 12개를 꼽았다.

LOUIS VUITTON

TOD’S

 1 CRAFTSMANSHIP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파리 루브르궁에서 선보인 루이 비통은 ‘소프트 파워’라는 테마로, 이를 대변하는 첫 번째 요소는 런웨이로 변모한 1250개의 트렁크였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짜임을 통해 하우스 장인정신의 전통과 삶에 녹아 있는 예술을 드러냈다. 토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장인정신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우수성을 기념했다. 쇼장 중앙의 레더 밴드를 잡은 거대한 두 손은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퀸이 제작한 작품으로, 모든 컬렉션이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BOTTEGA VENETA

RALPH LAUREN

CHANEL

 2 VENUE 
공간 연출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샤넬은 주요 후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랑 팔레로 복귀했다. ‘가브리엘 샤넬’로 새롭게 명명한 이곳에서 ‘비상’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거대한 새장이 쇼장 중심에 자리했다. 랄프 로렌은 이번 컬렉션을 위해 제2의 고향 햄프턴으로 돌아갔다.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개인 자동차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마당과 승마장 등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움을 담아냈다.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 블라지는 1968년 자노타 사코 체어에서 영감받은 ‘디아크’ 가죽 동물 형상 빈백을 특별 제작했다. 쇼장에 들어선 모두가 미소와 함께 환호성을 올렸다!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DIESEL

 3 SUSTAINABLE 
지속가능성에 대한 패션계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1만4800kg의 데님 자투리로 쇼장을 장식한 디젤은 남은 데님 실로 재탄생한 아티즈널 코트, 자체 데님 생산에서 나온 자투리를 사용해 100% 재활용 코튼으로 제작한 몽크 코트와 오버사이즈 청바지 등 지속 가능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이번 컬렉션의 91%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완성했다. 메시 보디슈트 가슴 부분에 자리한 비둘기 장식은 영국 조폐국과 협업한 886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클라우드 니트는 플라스틱 병과 캡을 재생해 만든 재활용 가능 나일론 실로 마무리했다.

Sunnei

Valentino

Dries Van Noten

 4 ANNIVERSARY 
매 시즌 패션 위크에서는 디자이너 교체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번 시즌에는 발렌티노에서 첫 쇼를 선보인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하우스 아카이브에 미켈레 특유의 화려한 터치를 가미한 디자인이 팬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다. 창립자 드리스 반 노튼이 은퇴한 후 스튜디오팀이 이끄는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드리스 반 노튼, 올해 10주년을 맞아 연령 불문 모델로 패션의 고정관념을 깬 써네이도 화제로 떠올랐다.

ALAIA

STANDING GROUND

LOEWE

COMME DES GARONS

 5 SILHOUETTE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기발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은 2025 S/S 컬렉션을 준비하며 소음을 걷어낸 텅 빈 방을 떠올렸다. 하얀 방에 그림을 그려나가듯, 과장되고 구부러진 실루엣과 시폰 소재처럼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소재를 옷에 고스란히 활용했다. 이 밖에도 입체적인 룩에 희망의 의미를 담은 꼼데가르송,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우아한 건축구조와 잘 어울리는 아티스틱한 룩을 선보인 알라이아, 올해 LVMH 프라이즈 사부아 페어상 수상자 마이크 스튜어트의 단단하고도 분방한 감성의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MUGLER

GCDS

PRADA

6 DETAIL
옷의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라다는 알고리즘에 지배당하는 세상에 주목했다. 인쇄 공장에서 잠복 연구원으로 이중생활하는 두 캐릭터를 통해 인간성을 잃어버린 근로자의 모습을 컷아웃 디테일을 통해 표현한 것. 뮈글러는 자연 형상을 유려한 실루엣과 소재의 결합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1200개 이상 금속 리벳을 수작업으로 장식한 스터드 재킷과 스커트로 화려함을 더했다. 헬로 키티 브라로 키치한 감성을 끌어올린 GCDS 컬렉션도 MZ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았다.

DOLCE & GABBANA

LOUIS VUITTON

CHLOE

 7 NEW SUPER 
이번 시즌, 뉴욕부터 파리까지 주요 도시를 종횡무진하며 디자이너와 에디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델 우성아. 디올, 맥퀸, 끌로에, 필로소피, 사카이, 아크네 스튜디오 등 크고 작은 브랜드의 런웨이에 등장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우성아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다.

Valentino_Lim yoona

Louis Vuitton_Lisa

Saint Laurent_Cha eunwoo

 8 NEW K-AMBASSADOR 
K-팝 스타를 향한 럭셔리 브랜드의 러브콜은 계속된다. 생 로랑 쇼에서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한 차은우와 군 제대 직후 구찌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BTS 진, 그리고 발렌티노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임윤아가 대표적이다. 또 루이 비통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버버리에는 손석구가 참석해 K-스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MIU MIU_Alexa chung

MIU MIU_Willem dafoe

MIU MIU_Minnie

 9 CELEBRITY RUNWAY MOMENTS 
미우미우 쇼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의 딸 선데이 로즈 키드먼-어번이 쇼 시작을 알렸고, (여자)아이들 민니와 영국의 패션 아이콘 알렉사 청에 이어 수상 경력이 화려한 영화배우 힐러리 스왱크 또한 모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히 쇼 피날레를 장식한 윌럼 더포는 이미 몇 차례 런웨이에 서본 경험자답게 강렬한 눈빛과 힘 있는 걸음걸이가 인상적이었다.

MAISON MARGIELA

DIOR

Christian Louboutin

 10 PERFORMANCE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요소, 퍼포먼스의 힘은 디자이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올은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이자 궁수 사그 나폴리가 과녁을 향해 활 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사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컬렉션 대신 다큐멘터리 <나이트호크>와 지난 오트 쿠튀르 쇼 영상을 상영해 몰입감 넘치는 시간을 선사했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감독 데이비드 라샤펠, 안무가 블랑카 리와 손잡고 새로운 미스 지 펌프스를 신은 프랑스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팀이 물속에서 펼쳐 보이는 댄스 타임을 준비했다.

ACNE STUDIOS

BURBERRY

MIU MIU

 11 WE LOVE ART 
이번 시즌에는 아티스트와 손잡고 예술적 영감을 펼쳐 보인 디자이너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미우미우는 아티스트 고쉬카 마추가가 현시대의 허점을 탐구하기 위해 만든 작품 ‘The Truthless Times’를 쇼장 전면에 설치했고, 아크네 스튜디오는 시각예술가 조나단 린든 체이스의 설치 작품을 통해 ‘전통적·가정적 코드를 패션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라는 컬렉션 테마에 의미를 부여했다. 버버리는 게리 흄의 작품을 통해 컬렉션 전반에 적용된 추상적 컬러 팔레트에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nensi dojaka X calvin klein

SIMONE ROCHA X CROCS

 12 COLLABORATION 
론칭만 하면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협업 아이템의 확장이 끝없이 펼쳐졌다. 넨시 도자카는 여성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주체적 여성의 모습을 테마로, 캘빈 클라인의 독보적 언더웨어 기술을 접목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시몬 로샤는 지난 시즌에 이어 큼직한 진주와 크리스털, 스파이크 지비츠를 장식한 크록스 슈즈를 런웨이에 등장시켜 위시 리스트 영순위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최원희(wh@noblesse.com),오경호(okh@noblesse.com),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