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Effect
수분감이나 윤기가 흐르는 피붓결에 주목하던 여성들이 보다 근본적인 동안의 조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입체적으로 차오르는 얼굴선에 주목해야 할 때다.
Shiseido 바이탈 퍼펙션 스컬프팅 리프트 크림 소나무와 러버 잎 추출물이 흐트러진 지방세포를 조절하고, 피부의 자연 정화 기능을 최적화한다.

Chantecaille 바이오 리프팅 크림+ 1000만 개의 줄기세포 성분이 어려 보이는 피부로 재건한다. 옆에 놓은 페이스 롤러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한정판 아이템.

Estee Lauder 뉴디멘션 3D 케어 세럼 & 뉴디멘션 엑스퍼트 리퀴드 테이프 피부층의 탄력과 구조를 개선해 입체적인 얼굴로 가꿔주는 세럼과 특정 부분을 쫀쫀하게 잡아주는 스폿 트리트먼트.

Lancome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플라즈마™ 세럼 멀티-텐션 테크놀로지와 멀티-바이탈 복합체가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로 가꿔준다.

Natura Bisse by La Perva 다이아몬드 익스트림 해양 성분과 피부 지질 모사 성분이 주름을 개선하고, 얼굴 윤곽선을 보정한다.

SK-II R.N.A. 파워 크림 농축 피테라™와 RNA 콤플렉스가 얼굴의 모든 각도에 탄력을 부여해 입체적인 페이스 라인을 구현한다.
낌새는 2015년 F/W 컬렉션에서 이미 포착됐다. 완전히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은 아니지만 수분이나 빛이 흐르는 피부 표현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잠시 밀려 있던 컨투어링 기법을 백스테이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파운데이션의 명암 차이와 적절한 브론저를 활용한 입체적인 얼굴 윤곽 만들기가 다시 트렌드의 표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또렷한 윤곽이 주는 세련미에 대한 갈망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들어가보면 입체적인 얼굴의 동안 효과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했다고 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2015년 하반기부터 쏟아진 안티에이징 신제품은 하나같이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효과를 내세운다. 지금부터 안티에이징은 ‘라인’보다 ‘볼륨’, 즉 위로 올라붙은 것뿐 아니라 앞으로도 볼륨이 차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예상치 못한 이슈는 아니다. 여자들이 한 번쯤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지방 이식이나 필러, 리주란 힐러 등의 시술도 사실 끌어올리기보단 앞으로 볼륨 있게 차오르게 하는 데 목표를 둔 시술이니. 동안을 원하면서도 시술처럼 인위적인 방법은 내키지 않는 까다로운 최근 여성의 니즈는 결국 시술만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한결 자연스럽고 건강한 입체감을 선사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출시로 이어졌다. 샹테카이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바이오 리프팅 크림+로 3D 페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프로필을 자랑한다. “수년 전부터 샹테카이는 안티에이징 연구에서 단순히 ‘주름’이나 ‘날렵한 턱선’보다는 볼륨감에 주목해왔습니다. 피부 속 밀도를 높이면 주름이나 얼굴선 개선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효과인 데다, 얼굴 전체에 볼륨감이 생기면 이것이 결국 ‘어려 보이는 얼굴’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죠.” 샹테카이 PR 양진화 차장은 어려 보이는 피부는 주름의 유무보다 볼륨감의 문제라며 제품의 인기 요인을 밝힌다. 역시 얼굴 윤곽선을 정비하는 신제품을 내놓은 시세이도는 림프관의 노화에 주목했다. 림프관이 노화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이로 인해 세포조직 내에 공간이 생기면서 그곳에 노폐물과 물이 자리하게 된다는 것. 이 점에 집중해 림프관의 자연 정화 능력을 강화하고, 커진 지방세포를 줄여 볼륨 없이 꺼진 얼굴 윤곽을 되살리는 것을 신제품의 미션으로 삼았다. 안티에이징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그 지향점은 결국 어려 보이는 인상이다. 그리고 지금 그 숙제를 풀기 위한 열쇠로 ‘볼륨’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속부터 차올라 입체적인 얼굴선을 만드는 현시대의 니즈와 그에 따른 안티에이징 과학은 시술을 압도하는 미래 스킨케어의 결정적 촉매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