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Warm Golf Trips
추운 겨울철에도 필드에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골프 마니아를 위해 준비했다. 한겨울, 따뜻한 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소개한다.
1 테르 블랑슈의 르 리외 코스 2 반부글 듄스 3 테르 블랑슈 르 샤토 코스
반부글 듄스_ 호주 브리드포트
사시사철 온난한 기후가 이어지는 호주 남쪽의 작은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 이곳에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2014년 세계 100대 코스’ 11위에 오른 반부글 듄스가 있다. 호주 각지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은 퍼블릭 골프장이다. 골프장 설계 전문가 톰 도크와 마이크 클레이턴이 디자인한 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사구가 이어지고, 그 위로는 억새풀처럼 높고 낮은 풀이 우거져 있다. 자연이 스스로 바닷가 근처에 만들어낸 스코틀랜드 링크스(해안지대에 조성한 골프 코스)처럼 지형이 단단하지 않고 스펙터클해 모든 홀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난코스는 4번 홀로, 거리는 짧지만 그린으로 가는 입구에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5번과 14번 홀에서는 옆으로 흐르는 잔잔한 바다를 보며 티샷을 날릴 수 있다. www.barnbougle.com.au
테르 블랑슈_ 프랑스 프로방스
골프만 치러 유럽에 가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니겠지만, 여행하는 김에 골프도 치고 오면 어떨까. 겨울에도 따스한 프랑스 남부 지방 프로방스에 위치한 테르 블랑슈 리조트의 골프 코스는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한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브 토머스가 프로방스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르 샤토와 르 리외, 2개의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가 있다. 르 샤토는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72파 6616m 코스로 클래식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테르 블랑슈의 진가는 르 리외에서 발휘된다. 총 72파 6005m 코스가 높은 밸리 위에 길게 이어져 중세 빌리지를 내려다보며 테크니컬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다만 르 리외는 클럽 멤버만 예약 가능한 익스클루시브 코스이기 때문에 미리 멤버로 등록하거나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며 클럽 멤버를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En.terre-blanche.com/golf
1 팬코트 링크스 2 팬코트 링크스 3 수트라하버 리조트 4 몽고메리 링크스
팬코트 링크스_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
아프리카는 어쩌면 골프 마니아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 골프 클럽 멤버십 비용도 저렴하고, 세계 100대 코스에 오른 골프장 역시 예약 없이 찾아가도 라운드가 가능하다. 2014년 세계 100대 코스에 아프리카 지역 골프 코스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팬코트 링크스는 조용한 휴양도시 조지에 있다. 남아공의 골프 설계자 게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한 이곳은 남인도양을 바라보는 스코틀랜드식 링크스를 재현해냈다. 이를 위해 스코틀랜드의 흙과 잔디를 공수해 조성하고, 모든 벙커를 작고 표면이 가파른 스코틀랜드식 풋 벙커로 만들어 한번 볼이 빠지면 좀처럼 탈출하기 어려운 것도 비슷하다. 스코틀랜드의 겨울은 우리의 겨울보다 혹독할 테니, 한겨울 남아공에서 즐기는 스코틀랜드 스타일 링크스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www.fancourt.co.za
수트라하버 리조트_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조트상’을 수상한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골프 & 컨트리클럽은 세계적 골프 디자이너 그레이엄 마시가 디자인한 27홀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 해안가 지형에서 방대한 녹색 필드와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곳곳에 포진해 있는 크고 작은 벙커, 전 코스에 깔려 있는 버뮤다 글라스 잔디가 국내에서는 느끼지 못한 색다른 골프를 경험하게 한다. 레이크, 가든, 헤리티지 총 3개 코스 27홀 중 11번, 12번, 13번 홀은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23번 홀은 짧은 파와 긴 워터해저드를 갖춘 시그너처 홀로 플레이 시간을 잘 맞추면 선셋을 향해 공을 날릴 수 있다. 또 야간 라운드를 위한 최신식 시설을 갖추어 코타키나발루에서 유일하게 밤 11시까지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www.suteraharbour.co.kr
몽고메리 링크스_ 베트남 다낭
차세대 골프 휴양지로 떠오른 베트남의 휴양지 다낭. 북위 17도의 열대성 몬순기후 지역에 위치해 최고의 골프 컨디션을 선사한다. 다낭 최고의 골프장은 몽고메리 링크스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세미 프라이빗 클럽이자 베트남의 베스트 챔피언십 코스로 선정될 만큼 손꼽히는 곳. 2010년 골프 선수이자 디자이너인 콜린 몽고메리가 직접 설계해 개장한 18홀 골프장은 각 홀마다 베트남 특유의 자연적 특성을 살렸다. 골프 코스는 마블 마운틴을 등지고 길게 이어지는 다낭 해변을 바라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홀마다 심어놓은 베트남 소나무가 강한 해풍으로 독특하게 휘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www.montgomerielinks.com
에디터 홍유리 (yurih@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