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위클리컬처 :: 영화
대세배우 이제훈과 김수현을 스크린에서 만나본다. 영화 <박열>과 <리얼>을 통해서.

<사도>, <동주>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 <박열>. 일제강점기 고등학생 신분인 박열은 일제의 폭압에 분노를 느끼고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한 청년이다. 대중에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해 조선의 독립운동 역사를 새롭게 쓴다.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충무로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제훈이 실존 인물 박열 역을 맡아 불량 청년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박열의 연인이자 신념의 동지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는 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에서 동주의 시를 사랑한 일본인 구미 역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신예 배우 최희서가 맡았다.

배우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액션 누아르 <리얼>에서 조직의 보스, 그와 이름도 얼굴도 똑같은 의문의 남자 역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오픈을 앞둔 야심만만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인 또 다른 장태영 역을 맡아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외에도 연기파 배우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진리가 출연해 극의 완성도에 힘을 싣는다. 대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이클립스>, <엑스맨> 등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의 오프닝 시퀀스를 담당한 이희복 크리에이티브 감독이 참여해 관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올드보이>, <달콤한 인생>, <설국열차>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조민수 아트 슈퍼바이저가 감각적인 미장센과 공간을 완성해 화려함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극의 분위기를 선보인다.

당신의 모든 것이 전 세계에 24시간 생중계된다면? 영화 <더 서클>은 모든 인간이 숨은 잠재력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24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생중계하는 ‘씨체인지’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삶은 물론 부모와 친구,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는데, 투명한 사회의 장점과 사생활 존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소비하는 SNS를 소재로 강력한 메시지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 영화 속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의 CEO 역은 톰 행크스가 맡았고, 주인공 메이 역에는 에마 왓슨이 낙점돼 기대를 모은다.
★(별점)는 노블레스 디지털이 매겼습니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