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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 위클리컬처 :: 영화

LIFESTYLE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기도 하고, 사람 대신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기도 한다. 지루한 현실에서 잠시 짧은 일탈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블레스닷컴 무비 리스트.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을 담은 영화 <그녀(Her)>로 화제를 모은 제작진이 영화 <우리의 20세기>로 다시 뭉쳤다. <그녀>의 감독 스파이크 존즈의 오랜 친구이자, 그에 못지않은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이크 밀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 여기에 아네트 베닝, 그레타 거윅, 엘르 패닝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를 캐스팅해 기대감을 높인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다섯 남녀의 서툰 삶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로튼 토마토 지수 92%,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영화’로 지목된 <우리의 20세기>. 21세기에 바라보는 20세기의 인생 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스크린에서 확인해보자.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고양이들이 보내는 따뜻한 러브 레터를 담은 영화 <고양이 케디>.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각양각색의 일곱 마리 고양이와 그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보내는 시민의 공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탄생했다. 이스탄불의 자연환경이 담긴 아름다운 영상미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귀여운 고양이들과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시민의 인터뷰를 더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미국 개봉 당시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애묘인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케디>를 통해 새로운 ‘고양이앓이’가 이어질지 기대해보자.

단조로운 인생을 살아가던 재스민은 어느 날 강렬한 눈빛으로 유혹하는 달라스를 만난다. 누구나 꿈꾸는 운명적 러브 스토리 같지만 상처받은 두 여성이 서로를 어루만져주는 뒷이야기를 담았다. 에이프릴 멀런 감독은 단지 두 여자의 성적 취향이나 커밍아웃에 치중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러브 스토리’를 담아내고자 애썼다. 사랑을 믿지 않는 달라스와 사랑을 억눌러온 재스민이 만나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드는 모든 순간이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뜨거운 감정을 다시 눈뜨게 한다. 특히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가감 없이 스크린에 옮기고 그동안 수면 아래 잠겨 있던 여자들의 성과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