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ream Turns into the Treasure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예술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함께 지속적으로 키워온 꿈, 그 꿈이 현재를 초월해 투명하게 반짝이는 보물선을 통해 이뤄졌다. 파리 문화 예술계에 새로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그 뜻깊은 현장에 <노블레스>가 함께했다.
1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외관을 장식하는 유려한 곡선 형태의 유리 패널 위로 눈부신 햇살이 반사되고 있다. 2 마치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범선을 연상시킨다. 3 프랭크 게리가 재해석해 완성한 초현실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LV 로고 4 불로뉴 숲 한가운데 자리해 대조적이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나는 이 건물이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 변화와 소통에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유리벽과 소위 빙산으로 불리는 공간들 사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바꾸고 변형시킬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아무것도 얽매일 것이 없다.” -프랭크 게리
비로소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이 베일을 벗었다.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이 오랫동안 꿈꿔온 이상이 드디어 현실에 구현된 것. 현존하는 85세의 거장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그린 스케치(프루스트의 기억의 연산 작용에 기초해 프랭크 게리는 19세기 말 유리와 정원 건축물의 가벼움에서 영감을 받아 스케치를 완성했다)가 수많은 엔지니어와 과학자, 설계사 등의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실체를 갖추고 그 위용을 드러냈다. 착공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1991년 루이 비통 재단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출발해 23년이라는 세월 동안 켜켜이 쌓아 올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예술 사랑과 메세나에 대한 신념이 시적이며 유기적이고 예술적 가치를 품은 건축물로 태어났다. 파리의 서쪽 외곽, 초록색 물결이 일렁이는 울창한 불로뉴 숲 아클리마타시옹 정원 한가운데에 창연하게.
10월 17일 아침, 파리 방돔 광장에서 15분 남짓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불로뉴 숲 내 아클리마타시옹 정원.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과 고대하던 첫 만남을 가졌다. 청량한 자연의 향기에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숲 풍경과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듯하면서도 자연을 품에 안은 듯 어쩌면 이토록 오묘하게 잘 어우러질 수가! 파리를 떠올릴 때 자동반사적으로 연상되는, 잿빛을 띤 유서 깊은 건축물과는 그 모습부터 확연히 다르다. 웅장하고 남성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섬세하다. 유려한 곡선으로 이뤄진 반짝이는 유리 구조물 위로 푸른 하늘이 드리워지고 초록빛 자연이 평온하게 펼쳐진다. 마치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 출항을 준비 중인 거대한 돛단배 혹은 넘실대는 빙산의 조각처럼 보이기도 한다. 혹자는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의 21세기형 버전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엇을 연상하든, 여기서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결코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며 “그 이상의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늘 고심한다”고 말한 프랭크 게리의 의지가 발현된 듯 보인다. 전체 면적 1만1700m2로 내부에는 총 8000m2의 11개 전시 공간과 350석 규모의 모듈러형 오디토리엄을 갖추고, 3600장에 달하는 유리 패널을 휘고 구부려 연출한 역동적이고 비정형적인 외관이 단연 시선을 압도한다. “이 건축물은 연구를 통해 고안한 30여 개의 특허 기술을 녹여내 완성한 것입니다. 건축물 하나를 짓기 위해 30여 건의 특허를 내는 경우는 전무후무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곳의 독보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언컨대, 현 건축계에서 기념비가 될 만한 건축물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날 전 세계 프레스를 초청한 개관 기념 행사 기조연설에서 장-폴 클라브리(Jean-Paul Claverie, LVMH 그룹 회장 고문 겸 기업 후원 디렉터)가 밝힌 이 건축물의 가치는 전 세계가 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힘을 보탰다.
1 ‘Inside the Horizon’, 올라푸르 엘리아손이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위해 특별 제작했다. 2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6 Septembers’ 3 베르트랑 라비에, ‘Empress of India’ 4 올리버 비어(Oliver Beer), ‘Composition for a New Museum’ 5 엘스워스 켈리, ‘Red Curve in Relief’ & ‘Concorde Relief’ 6 토마스 쉬테, ‘Mann im Matsch’
약 1억4300만 달러를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 개관 전부터 이슈가 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우리가 이곳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비단 거대 그룹 LVMH와 이 시대의 스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건축물의 감탄을 자아내는 특징 때문만은 아닐 터. 현재 이곳은 루이 비통 재단이 현대미술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는 예술 공간의 역할뿐 아니라 파리, 유럽, 나아가 전 세계 현대 예술가와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이슈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재단 설립과 미술관 개관을 추진한 목적부터 자유로운 소통을 근간으로 감정과 사색의 교류가 절실한 이들에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영감처가 되기를 희망한 데서 출발했으니,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 파워풀하면서도 풍부한 감성이 에워싼 건축물은 파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문화 예술 허브로서 예술 정신이 샘솟는 샘터로 자리매김할 것이 자명하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무엇보다도 예술 전반과 현대미술의 진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20세기 근·현대미술 등 역사적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관람객은 새롭게 등장하는 예술 작품에 더욱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기존의 컬렉션은 물론 향후 소개할 컬렉션을 통해서도 루이 비통 재단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문화 정신을 지속적으로 투영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현대미술 전시 공간이라는 기본 역할을 뛰어넘어 실력 있는 작가들이 모여드는 플랫폼이 될 테고요. 재단에서는 매년 유망한 젊은 작가를 선정, 새로운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도록 후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술뿐 아니라 음악과 춤,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도 공간을 개방해 지적 영감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가꿔나갈 것입니다.” 장-폴 클라브리가 신념에 찬 어조로 밝히는 포부를 듣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면모를 갖추고 관람객과 아티스트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할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었다. 우리는 여유를 갖고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고 소통할 준비만 하면 될 일이다.
장-폴 클라브리와 프랭크 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아티스틱 디렉터 수잔 파제(Suzanne Page´), 파리 퐁피두 센터 건축 및 디자인 부서장 프레데리크 미게루(Fre´de´ric Migayrou)의 스피치에 이어 본격적인 미술관 투어에 나섰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외관과 달리 실내는 화이트 큐브를 연상시키듯 절제미를 살린 정갈한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다. 특히 자연 채광을 살리기 위해 고안한 전시장 안의 루프톱 유리창이 눈에 띄었는데, 천장의 창문을 통해 번지는 부드러운 햇살이 공간을 따스하게 감싸 경건하고 신성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 개관 기념 전시로는 건축 전문 큐레이터인 프레데리크 미게루가 특별히 기획한 <프랭크 게리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2002-2014>(이 전시는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프랭크 게리 회고전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올라푸르 엘리아손(Olafur Eliasson),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토마스 쉬테(Thomas Schu..tte),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 세라 모리스(Sarah Morris),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a´n Villar Rojas), 베르트랑 라비에(Bertrand Lavier), 테린 사이먼(Taryn Simon)의 작품 등 건축을 주제로 한 커미션 작품과 미술관 소장 컬렉션 중 대표작을 선별해 소개한다. 사색(contemplative), 팝아트(popist), 표현주의(expressionist), 음악과 소리(music/sound)라는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관람객을 ‘창조의 여행’으로 초대한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 아티스트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장소를 파리에 선사하겠다는 꿈. 그의 염원으로 피어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이제 당신이 꾸는 소중한 꿈을 향해 말을 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Special Talk with Frank Gehry
루이 비통을 정의하듯 양보 없는 프로정신과 탁월함의 가치를 반영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건축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 심미안을 보여준, 프랑스를 사랑하는 이 시대의 위대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를 만났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설계를 결심한 이유 혹은 설계를 맡기까지 영향을 끼친 인물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프로젝트에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진행한 데에는 아티스틱 디렉터 수잔 파제가 제게 보여준 예술에 대한 열정과 신뢰의 힘이 컸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염원하고 생각해왔으니, 한번 시도해볼 기회를 줘야 되는 것 아닌가 해서요. 수잔과 미술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보자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수잔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개관전으로 선보이는 전시 가운데 엘스워스 켈리 전시는 그동안 제가 봐온 전시 중 최고로 꼽을 만하죠.
개관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설계하며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셨나요?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저는 빛에 의해 바뀌는 찰나의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빛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정지되지 않은 것, 마치 흘러가는 구름 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건축물은 고정되어 있어야 하죠. 레이어링을 가미한 덕분에 외관 장식과 건물 사이에 생긴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의도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예를 들면, 향후 조명을 바꾼 후 화초 같은 것으로 채우면 건물 전체가 식물원이 될 수도 있겠죠. 아니면 뒤쪽으로 아이들 놀이공원을 만들 수도 있고요. 한번은 아티스트 다니엘 뷔랑이 전체 건물을 자신의 작품으로 채우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어요. 저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니엘 뷔랑과 그의 작품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렇다 해도 첫 개관전에서 그의 꿈이 실현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고, 그도 제 뜻을 이해해주었어요.(웃음) 앞으로 1년 정도 지나면 가능해지지 않을까요?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영향력도 생길 테고요.
재단 미술관을 설계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를 건축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아시겠지만 저는 프랑스 기술 전문 업체와 함께 일해왔습니다. 그 업체는 공장, 선박, 차량 등을 건축 및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죠. 유리 제조와 건물 완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것에 감사합니다. 그들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페셔널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뿐 아니라, 건축가의 이상을 실현해주기 위해 구현이 가능한 방향과 실질적 아이디어를 제시해줍니다. 그들의 기술력 덕분에 우리가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도 망설임 없이 시도하고, 결국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었죠.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역시 그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완공할 수 없었을 겁니다.
훗날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프랑스의 중요 건축물로 조명되었으면 합니까, 아니면 프랭크 게리의 건축 커리어에서 큰 의미를 지녔으면 합니까? 둘 모두면 좋겠습니다. 제가 프랑스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한때 이곳에서 생활하기도 한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곳입니다. 저는 와인을 사랑하고 예술가를 좋아하죠. 그래서 이 건물을 짓는 것이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몇몇 작품을 위해 전에는 해보지 않은 시도도 했고요. 제게는 무척 흥미롭고 가슴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당신의 작품은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측면을 반영합니다. 이는 과거의 유럽에 대한 오마주인가요, 아니면 과거부터 이어온 당신의 미술관 설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 단계 진보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 것인가요? 사실 이런 식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30여 년 동안 제 열정의 원천이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현대건축에 살리고 싶었으니까요. 혹자는 이런 방향이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넘어서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움직임의 세계에 살고 있잖아요. 항공기, 선박, 차량 등…. 우리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건축을 통해 연결됩니다. 그래서 인간이 이를 따뜻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방법에 대해 고민했죠.
다수의 건축 작업을 해왔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두거나 고민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뒤돌아보지 않고 쌓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제가 작업한 건축물 사진을 갖고 있지 않아요. 제가 설계한 건축물 사진을 원한다면 먼저 사진작가를 구하셔야 할 겁니다.(웃음)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 때문에 작업한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그런 일로 시간을 보낼 마음도 없죠. 그저 앞으로 전진할 뿐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저는 ‘건강한 불안감’이라고 표현하는데, 달리 말하면 과거에 머무르거나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죠. 앞으로 나아가자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겁이 나죠. 그런데 전 그런 느낌을 즐깁니다. 그래서 과거에 살지 않습니다. 새로운 일은 항상 불안정해서 제가 정직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Fondation Louis Vuitton
‘그랑 파리’의 심장부이자 파리 시민의 안식처인 불로뉴 숲의 아클리마타시옹 정원 공공 부지에 자리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55년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건립했다. 이는 대중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소명의식에서 출발, 현대미술 발전과 그것의 대중화에 대한 재단의 헌신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근.현대미술과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이뤄진 영구 컬렉션, 커미션 전시, 상설 컬렉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 일정
영구 소장품 상설전
제1전시: 2014년 10월 24일~11월 24일
제2전시: 2014년 12월 17일~2015년 3월 30일
제3전시: 2015년 4월 24일~2015년 여름
특별 기획전
프랭크 게리 특별 기획전 <프랭크 게리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2002-2014>: 2014년 10월 24일~2015년 3월 16일
올라푸르 엘리아손 개인전: 2014년 12월 17일~2015년 2월 16일
<애정의 열쇠(Les Clefs d’Une Passion)>: 2015년 3월 20일~6월 29일
에디터 유은정 (ejyoo@noblesse.com)
사진 제공 루이 비통 ⓒ Fondation Louis Vui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