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 Beauty
랑콤 압솔뤼가 1965년부터 전파해온 프렌치 뷰티의 고귀함을 남프랑스에서 체험했다. 우아한 압솔뤼 리츄얼은 더 강력해졌다.
1 압솔뤼 신제품 워크숍을 진행한 팔라디앙 빌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한 폭의 그림 같다.
2 압솔뤼 렉스트레의 원료인 랑콤 장미
3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꾸민 공간. 차세대 성분인 압솔뤼 프레쎄 제조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파리의 마레 골목을 혼자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본 꽃집을 떠올린다. 가게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1평 남짓한 공간을 채운 수십 가지 꽃은 생생히 기억한다. 그곳이 오로지 장미만 취급하는 꽃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동이란! 그 일을 계기로 플라워 스타일링을 배웠고, 언젠가 나도 장미만 취급하는 꽃집을 열고 싶다는 꿈을 남몰래 품고 있다. 이 장미 예찬론자는 랑콤의 로즈 엠블럼에 애착이 간다. 당연히 이틀간의 랑콤 프레스 트립도 특별했는데, 장소도 무려 남프랑스 코트다쥐르(Co∧te d’Azur)! 스카이 블루 색상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 온기가 전해지는 붉은 지붕, 양분을 최대치로 흡수한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식물, 잔잔한 파도가 들썩이는 평온한 바다. 비행기에서 내려 니스의 비옥한 땅을 밟는 순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설레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충 짐을 풀고 니스의 따뜻한 해변가를 걸었다. 살레야 광장 부근의 재래시장에서 도넛 복숭아를 사 먹기도 하고 작은 성당에도 들르며 여유를 만끽했다. 다홍색 노을이 깔리기 시작할 즈음, 갈라 디너에 참석하기 위해 칸으로 향했다. 스튜디오 빅토린(Studio Victorine)에는 근사하게도 검붉은 장미로 완성한 길이 공중에 떠 있었다. 랑콤 인터내셔널 CEO 프랑수아즈 레망(Franc¸oise Lehmann)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특별 게스트 페넬로페 크루즈가 등장했다. 그녀는 아담했지만 흑장미처럼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였다. 이튿날, 압솔뤼 신제품을 영접하기 위해 칸의 팔라디앙 빌라(Palladian Villa in the Heights of Cannes)로 이동했다. 하늘과 바다, 스위밍 풀의 3면이 이루는 절경과 곱게 가꾼 나무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고급스러운 광경을 잊고 싶지 않아 오랜 시간 눈에 담았다. 워크숍에서는 압솔뤼 렉스트레 신제품의 핵심이 랑콤 장미 줄기세포의 힘을 극대화한 ‘압솔뤼 프레쎄’라고 설명했다. 장미를 14일간 발효해 만든 1세대 줄기세포가 고압 세포 분열을 거치면 줄기세포의 모든 입자가 자유로워지는데, 이로써 각 세포가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상태에 이른다. 이 기술을 담은 ‘압솔뤼 렉스트레 얼티밋 뷰티파잉 로션’과 ‘압솔뤼 렉스트레 리제네레이팅 앤 리뉴잉 얼티밋 컨센트레이트’가 압솔뤼의 명성을 잇는 신제품! 뷰티파잉 미스트 로션은 피부에 안개처럼 내려앉는 황홀한 느낌이 압권이다. 진하게 농축한 얼티밋 컨센트레이트는 보드라운 벨벳처럼 피부를 감싸준다. 이 두 제품만 차례로 발라도 주름이 완화되고 피부가 견고해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피부의 미세 순환을 활성화하는 ‘스무딩 마사지 페탈’로 밤마다 마사지하면 건강하고 매끄러운 장밋빛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워크숍을 마치고 니스에서 1시간 거리인 모나코의 호텔 드 파리(Hotel de Paris Monaco)로 향했다. 줄리아 로버츠와 랑콤이 주최한 디너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줄리아 로버츠가 무대 위에서 새로운 압솔뤼의 탄생을 축하하고 디너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자 그녀와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무섭게 몰려들었다. 보안요원들이 소리치며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팬들의 손을 잡고 연신 시원한 미소로 답했다. 그녀의 소박함과 담대함을 실감한 이날의 디너를 트립 일정 중 가장 빛난 순간으로 꼽으며 트립 스케치를 마무리한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평화로운 풍경, 오직 랑콤이기에 매치되는 우아한 시간, 그 안에 존재하는 어여쁜 사람. 랑콤의 향수 이름이자 신조인 ‘La Vie Est Belle(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문구를 가슴에 아로새긴다.
1 Carter Smith for Lancome ⓒ 2014
2 압솔뤼 렉스트레 리제네레이팅 앤 리뉴잉 얼티밋 컨센트레이트
Ask for Francoise Lehmann
Q ‘메이드 인 프랑스’의 아름다움, 진정한 뷰티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Forgiving beauty.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툰 부분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용서해야 한다. 수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스키를 탈 때 넘어질 수 있고 몇 번 넘어진 뒤 더 잘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다. 또 하나는 진정성. 가식을 떨쳐내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직함을 의미한다. 참고로 랑콤은 여성을 획기적으로 변신시켜주는 브랜드는 아니다. 단지 여자가 되고 싶은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다. 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우리는 심플한 제품 라인을 추구한다.
Ask for Julia Roberts about Absolue
Q 요즘 가장 선호하는 랑콤 제품은 무엇인가?
압솔뤼 미스트 로션! 뿌릴 때마다 아침이슬이 맺힌 꽃밭을 걷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저녁을 먹다 만난 한 여성과 압솔뤼 렉스트레 크림의 믿을 수 없는 효과에 대해 10분간이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Q 얼티밋-컨센트레이트는 스무싱 마사지 페탈과 함께 제공하는데 화장품을 바를 때 감각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늘 그렇지는 않다. 나는 단순히 양치질을 하고 립밤을 바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랑콤의 식구로서 이 놀랍고 아름다운 제품들을 테스트하는 일에는 온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작은 도구는 잠시 나를 쉬어가게 해준다.
Q 뷰티 로션은 상당히 가볍고 달콤한 향이 난다. 향기가 스킨케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나?
강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 압솔뤼 제품은 신선한 향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나만 홀로 남는다. “좋아. 난 널 도와주기 위해 여기 있어. 하지만 너 스스로 해야 해. 할 수 있잖아!”라고 말해주는 좋은 친구 같다고 할까.
Q 압솔뤼 라인은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가족은 물과 산을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햇빛 아래에서 보내려고 애쓴다. 아이들도 해 뜰 때 일어나고 해 질 때 잠자리에 들게 한다. 우리 모두와 기업들이 자연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 꿈은 라비에벨 향수로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거다. 고객이 다 쓴 향수병을 갖고 오면 다시 향수를 채워주는 방법이라든가.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