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Silk
자유로운 상상력이 담긴 창의적 언어, 그 자체로 오브제가 되는 에르메스 스카프의 세계.

실크 프린팅의 정밀도를 확인하는 장인의 모습. ⓇMVerret
에르메스 하우스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스카프는 다양한 컬러와 다채로운 패턴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문화와 스타일을 대표하는 특별한 오브제라 할 수 있다. 1937년 첫 실크 트윌 스카프 ‘쥬 데 옴니부스 에 담 블랑슈(Jeu des Omnibus et Dames Blanches)’를 선보인 이후 에르메스는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드로잉으로 담아낸 다채로운 디자인의 스카프를 꾸준히 출시해왔다. 이 스카프들은 프랑스 실크 무역과 섬유의 중심지인 리옹 지역에 위치한 에르메스 공방에서 제작하며, 직조부터 재단·염색·프린팅·바느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철저히 관리한다. 뛰어난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패턴 드로잉과 에르메스 메종이 지닌 노하우, 그리고 혁신적 기술이 결합되어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한다. 에르메스 스카프는 아티스틱 디렉터, 디자인 스튜디오, 장인 그리고 컬러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나눈 끊임없는 대화의 결과물이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협업이다.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 알렉시 뒤마와 6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는 에르메스만의 고유한 스카프 디자인 3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6개월마다 20개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컬렉션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90×90cm 사이즈 외에도 숄(140×140cm), 70 스카프(70×70cm), 반다나(55×55cm), 가브로쉬(45×45cm) 등 다양한 정방형 사이즈와 함께 넥타이, 트윌리, 로장지 등 변주된 형태로도 만날 수 있다.

‘레트르 에퀘스트르(Lettres Equestres)’ 숄.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
사진 에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