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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DENTISTRY

BEAUTY

다른치과의원은 건강한 삶의 패턴을 위해 차별화된 치과 진료를 선보인다.

다른치과의원 박경서 원장.

다른치과의원을 방문하면 ‘여기는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은은한 조명이 복도를 비추는 곡면을 따라 꺾어 들어가면,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를 볼 수 있다. 두어 걸음 더 옮기면 접수 데스크가 나온다. 갤러리 같은 공간 구성에 의문을 던지자, 박경서 원장은 2개의 반구가 맞물려 단단하면서도 넉넉한 형체를 완성하는 달항아리가 자신의 업과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치과는 ‘아트 & 사이언스(art & science)’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그 철학을 공간에 반영한 거죠. 치아를 보존하며 자연스런 미를 추구하는 진료 철학을 드러냈습니다.” 로비 인테리어에 드러난 것은 의료진의 신념만은 아니다.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려는 의지와 실행력은 로비 정면의 기공실에서 엿볼 수 있다. 보철물 제작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인하우스 기공소를 갖춰 진료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기 때문이다.

위쪽 병원 로비 정면에 있는 기공실. 다른치과에서는 진료와 보철물 제작 전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아래왼쪽 장시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진료 체어 ‘시니우스’는 대통령 진료실 체어 ‘인테고’보다 상위 라인으로 별도 마련했다.
아래오른쪽 호텔 파우더룸이 연상되는 세련된 세면실과 곡선, 큐브로 구성된 병원 내부.

입체적 벽면과 곡선으로 연결되는 공간,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가 갤러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나요? 좋은 공간에서 능률이나 영감, 회복력이 나온다고 믿어요. 다른치과의 지향점은 본래 치아의 편안함을 되찾아주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거예요. 인공적 아름다움을 위한 과도한 진료가 아닌, 자연미를 위한 보존적 치료에 중점을 두죠. 자연스러운 색상, 굴곡과 텍스처가 가장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달항아리 제작과정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료 방향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위아래 반구를 맞물리게 해 형태를 완성해가는 점이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서 소통하는 과정과 닮아있다는 인상도 받았어요. 자연적인 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세라믹 소재로 쓰는 작업이라는 것도 마음을 끌었고요.
보존적 치료를 추구하는 다른치과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의료진의 숙련도와 신뢰도는 당연하고, 오차 없는 결과를 위해 시설도 세심하게 정했습니다. 치과는 구강 컨디션에 따라 진료 방식과 방향이 달라야 해요. 위산 역류, 치아 우식, 이갈이 등 치아가 손상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존적 치아 접근은 치아를 아끼겠다는 생각을 넘어 다음 계획까지 한 가지 이상 마련하는 거예요. 병원 내에서 A부터 Z까지 모든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장비와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가장 오차가 적은 CAD-CAM과 전통적 방식의 기공 장비를 두루 구비했죠. 두 과정이 공존해야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거든요. 진료 체어 역시 대통령 진료실에 설치되는 최상위 라인으로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눕는 것 외 진료에 쓰이는 시린지(주사기), 석션기(흡입기), 라이트, 핸드피스(치아 절삭 기계)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중요한 장비거든요. 치아를 절삭할 때 강한 회전력과 고속의 RPM으로 구동 되어야 압력과 열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 파절이나 신경 손상을 막을 수 있어요.
미국에서 진료하다 한국으로 와 개원했어요. 진료 면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 보철과를 만든 USC에서 수련했어요. 세계적 의료진을 통해 진료 방식과 노하우를 익혔죠. 두 나라 모두 심미적이면서도 튼튼한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미국은 ‘할리우드 미소’ 같은 인공적 아름다움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은 치아 삭제에 더 민감하죠. 다른치과의 ‘DARUN’은 ‘Dimension Accurate Restoration Unified Non-invasively’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적의 본딩을 얻기 위해 정확한 보철물을 비침습적으로 치아와 유합하는 진료를 주로 한다는 의미죠.
다른치과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선배가 “임상은 타협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유념하고 있습니다. 수익보다 진료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어요. 진료 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음에도 고가 장비를 동원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병원 이름처럼 다른 진료, 다른 서비스, 다른 공간을 통해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거죠.

권대섭 작가의 달 항아리가 맞이하는 다른치과 로비

다른치과에만 마련된 인하우스 기공실. 치과 진료의전 과정이 인하우스에서 진행되어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진료가 가능하다.

대통령 진료실에 구비된 최상위 라인 유닛체어가 구비되어 빠르고 안전한 진료가 가능한 진료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에디터 남미영(denice.n@noblesse.com)
사진 여명환
헤어 호진(프리빗)
메이크업 재인(프리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