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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ic Face

WATCH & JEWELRY

이제부터 당신은 갤러리에 들어서게 된다. 마치 다이얼이 캔버스가 된 듯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시계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 이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흥미로운, 예술적인 장면을 만끽하시길.

Great Hands
새삼 경외심을 품게 되는, 장인의 위대한 손

Hermes, Arceau Cheval d’Orient
화려한 색감의 페르시안 안장을 얹은 채 우아하고 당당한 위용을 뽐내는 말.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듯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섬세한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는 에르메스의 아쏘 쉐발 도리앙이다. 프랑스 도장 기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전통 도장 기술은 이제까지 대나무 등의 나무 위에 입힌 모습을 주로 볼 수 있었지만, 에르메스의 독창성으로 금속에 도장을 입혀 전혀 새로운 느낌의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승마 장면을 탄생시켰다. 가장 먼저 장인은 금속 위에 안료와 코펄 바니시를 섞은 도료를 매우 가는 붓으로 칠한다. 매번 칠할 때마다 3일의 건조 기간과 곱게 사포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령 칠흑같이 어두운 블랙 배경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장인은 수주에 걸쳐 30겹 정도의 칠을 반복한다. 그 후에는 스케치를 시작한다. 바탕 컬러의 도장을 완성한 다이얼에 연필로 윤곽을 그리는 것. 그 후 색색의 도료를 준비하고 원하는 컬러를 얻기 위한 섬세한 조색 작업이 이어진다. 장인의 붓이 지나갈 때마다 말이 아름다운 색깔을 입으며 생명력을 얻는다. 최소 열흘의 건조 기간을 거친 뒤 진행하는 겹치기 기법의 20겹 도장도 기나긴 건조 기간을 요한다. 이렇게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특유의 깊고 선명한 색으로 물든 말이 우아한 광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렇게 완성한 예술적 다이얼이 에르메스 H1837 매뉴팩처 칼리버에서 동력을 얻는 화이트 골드 소재 아쏘 모델의 얼굴이 된 후에야 진정한 예술 작품이 탄생한다.

Hermes, Arceau Millefiori
우선 밀레피오리 기법이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이는 에르메스의 자회사 크리스탈리 루아얄 드 생루이(Cristalleries Royales de Saint-Louis)가 구현해내는 고난도 기술이다. 제작 과정은 이렇다. 우선 유리를 용광로에서 녹여 결점 없는 유리 덩어리(GOB라 부른다)를 만들어낸다. 이제 유리 장인 사이에서 ‘침묵의 발레’라 불리는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유리 덩어리가 붙은 펀티(용해 유리를 다루는 쇠막대)가 유리 장인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고, 각각의 공방을 지나면 단색의 크리스털 탕구(용액을 붓는 주둥이 형태)로 완성된다. 이것이 이탈리아어로 1000개의 꽃을 뜻하는 밀레피오리를 구성하는 줄기 역할을 하는 것. 마치 막대사탕처럼 생긴 이 줄기에 컬러를 부여하기 위해 크리스털부터 에나멜까지 계속해서 레이어를 추가하며, 패턴을 만들기 위해 때로 여러 개의 줄기를 모으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줄기는 10mm의 작은 단위로 커팅, 주철 용기에 수직으로 꽂혀 꽃의 모양을 갖춘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것을 재료로 또다시 용광로를 거쳐 형태를 만들거나 마지막 잘라내는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비비드하게 반짝이는 컬러를 입은 매혹적인 다이얼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밀레피오리 기법으로 완성한 시계를 감상할 차례. 선명한 핑크 꽃잎이 흐드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시키는 아쏘 밀레피오리 34mm, 각양각색의 작은 모티브가 모여 생동감 넘치는 패턴을 완성한 아쏘 밀레피오리 41mm, 드라마틱한 아쏘 포켓 밀레피오리를 통해 밀레피오리가 펼치는 환상적 예술 세계를 직접 확인해볼 것.

Hermes, Arceau Lift Chevaux en Camouflage
클루아조네 에나멜링과 플라잉 투르비용의 아티스틱한 조우. 에르메스 실크 까레 모티브 셰부앙 카무플라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종이 위에 말을 스케치하고 이 아우트라인을 이용해 골드 와이어로 기초를 다진다. 작품의 캔버스는 골드 소재 다이얼. 그 위에 와이어를 조심스럽게 배치한 후 에나멜로 채운다. 단순하게 들리겠지만, 실제 작업은 절로 숨을 죽이게 되는 고도의 정밀한 과정을 거친다. 800℃ 정도의 오븐에서 구워내는 과정이 끝나면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한 역동적인 말이 완성된다. 여기에 더블 H 심벌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잉 투르비용이 생기를 불어넣는다.

Canvas full of creativity
다이얼 위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 세계

Harry Winston, Premier Precious Marquetry
주얼러와 워치메이커로서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뽐내는 작품으로 마치 아름다운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듯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머더오브펄, 에나멜, 블루 사파이어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마케트리 기법으로 조각해 맞춘 것(참고로 상감세공이라고도 하는 마케트리는 17~18세기에 전성기를 누린 예술 기법으로 우드 조각을 편평하게 자르고 덧붙여 세밀하고 정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주로 사용한다). 머더오브펄만 해도 6개가 넘는 종류를 사용했고, 수작업으로 페인팅하거나 카보숑 커팅해 우아함을 살렸다. 이 환상적인 다이얼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하나의 다이얼을 만드는 데만 100시간이 넘게 소요됐고, 11개의 블루 사파이어와 5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또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 위에 6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Cartier, Ballon Bleu de Cartier Floral-Marquetry Parrot Watch
언뜻 깃털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것은 꽃잎. 시들 수밖에 없는 꽃잎의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까르띠에는 지름 42mm의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다이얼 위를 꽃잎 상감세공으로 수놓았다. 꽃잎이 시들지 않는 비결은 여기에 숨어 있다. 꽃잎을 아름다운 컬러로 염색하고 영구 보존하는 약품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원하는 크기로 잘라 상감세공 기법으로 얇은 목판 위에 섬세하게 붙인 것. 그 섬세하고 부서지기 쉬운 소재를 잘라내는 작업은 물론 상감세공 과정까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게 다가 아니다. 앵무새 부리에는 블랙 컬러 오닉스, 눈에는 그린 컬러 에메랄드 등 주얼리를 세팅해 꽃잎의 질감과 대비되도록 디자인했다. 그 덕분에 매우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며 하나의 플라워 예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Vacheron Constantin, Metier d’Art Fabuleux Ornements
세계 곳곳의 장식미술 분야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바쉐론 콘스탄틴의 메티에 다르 패뷸러스 오너먼트 컬렉션을 주목할 것. 10명의 장인이 오스만제국의 건축양식, 중국의 고대 자수, 인도의 화려한 불화, 프랑스의 섬세한 레이스 등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시계 다이얼 위에 재해석해 펼쳐 보였다. 기요셰, 그랑푀 에나멜링, 반원 진주 세팅, 인그레이빙, 주얼 세팅, 클루아조네 등 정교한 수공 기법을 총동원한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프레셔스 스톤을 가미해 시계에 예술적 숨결을 불어넣었다. 10가지 다채로운 에나멜 컬러를 그랑푀 샹르베 에나멜링 기법으로 구현한 ‘인도 불화’ 버전, 골드 격자 패턴에 반원 형태의 진주를 박아 장엄한 중앙아시아 건축양식을 완성한 ‘오스만 건축’ 버전 등 바쉐론 콘스탄틴이 선사하는 손맛의 진수를 놓치지 말 것.

Chaumet, Attrape-moi… si tu m’aimes
2014년 선보인 아트랩 무아 컬렉션의 프레셔스 워치와 함께 아트랩 무아 컬렉션의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아트랩 무아는 ‘나를 사랑한다면 잡아(si tu m’aimes)’라는 의미를 담은 로맨틱한 컬렉션. 꽃·곤충·나비·새 등을 예술적 감각을 동원해 표현, 사랑과 유혹에 관한 이야기를 각각의 다이얼에 담아냈다. 크리스털 날개를 펼친 벌과 머더오브펄 나비가 민들레꽃의 꿀을 모으는 장면, 머더오브펄과 오렌지 컬러 에나멜로 형상화한 나비가 블루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한 양귀비에서 꿀을 따는 장면, 옐로 아게이트와 오렌지 카닐리언 등을 세팅한 두 마리 잠자리가 호수 위 라피스라줄리로 그려낸 짙은 밤하늘을 날아가는 장면, 화이트 아게이트와 오렌지 컬러 에나멜 날개로 이루어진 비둘기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새장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 등 35mm 사이즈의 18K 로즈 골드 케이스 안에서 황홀한 색감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Boucheron, Epure d’Art
에퓨어 다르. 이름에도 아트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예술적 감성을 강조하는 컬렉션이다. 심플한 라운드 형태의 에퓨어 케이스에 호쿠사이(Hokusai)의 파도를 재해석한 ‘바그 드 루미에르(Vague de Lumie?re)’, 깊고 푸른 바닷속 성게를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고드롱과 카보숑을 통해 표현한 ‘오르생(Oursin)’, 그레이 머더오브펄과 화이트 머더오브펄로 다이아몬드 꽃밭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꽃잎을 형상화한 ‘플로어 드 주르(Fleur de Jour)’, 다이얼 위에서 나부끼는 듯 생동감 넘치게 깃털을 표현한 ‘플럼 드 루미에르(Plume de Lumie?re)’ 등 마치 한 폭의 평화로운 정물화를 보는 듯 차분한 감성을 전한다.

Blancpain, Blancpain Women Ultra-Slim
마치 캔버스 위에 한 송이 꽃이 만개한 듯하다. 머더오브펄을 이용해 정교한 상감세공 기법으로 한 송이 꽃을 완성했는데, 각도에 따라 신비로운 빛을 발하며 우아한 광채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 또한 꽃의 순수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한몫한다.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두 줄로 세팅해 반짝임을 더했다. 뒷면의 무브먼트 데커레이션도 예술 그 자체.

Piaget, iaget Rose Passion Altiplano 38mm & Mythical Journey
마치 하나의 세밀화를 보는 듯한 섬세한 디테일 묘사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014년 초 제네바에서 처음 공개한 피아제 로즈 패션 컬렉션에서 선보인 알티플라노 시계는 그랑푀로 완성한 풍성한 색감의 피아제 로즈가 눈길을 끈다. 마치 다이얼 위에 실제 꽃이 피어난 듯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가 놀랍다. 에나멜링의 대가 아니타 포르셰(Anita Porchet)와 컬래버레이션해 완성한 작품으로 얇은 알티플라노 다이얼 위에 만개한 꽃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중국과 인도를 가로지르는 실크 로드와 스파이스 로드의 신비로운 여정을 표현한 ‘Mythical Journey’ 시리즈에서는 실제 그곳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듯 정밀한 묘사를 자랑하는 코끼리, 사원, 벚꽃 등 다양한 주제의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Dior Watch, Dior VIII Grand Bal Piece Unique 36mm Nº2 & Nº7
디올의 전매특허인, 다이얼 뒤가 아닌 다이얼 앞에 놓인 오실레이팅 웨이트(진동추 혹은 로터라고 부른다). 앞에 놓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독특하지만 이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다이얼 위 하나의 장식 요소로 활용해 스토리를 부여한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올해 선보인 디올 윗 그랑발 피스 유니크 N°2는 직접 핸드 페인팅한 골드 그물에 오팔, 머더오브펄, 사파이어, 차보라이트 가닛을 세팅해 완성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다이얼 위에 올려 그야말로 나비가 화폭 위에서 춤추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디올 윗 그랑발 피스 유니크 N°7 역시 머더오브펄, 루비, 핑크 사파이어, 오렌지 사파이어, 로덜라이트 가닛,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다이얼 위에 올려 그에 못지않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베젤을 스노 세팅으로 촘촘하게 덮고, 크라운에는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등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드라마틱하게 강조하기 위한 디테일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Van Cleef & Arpels, Extraordinary Dials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컬렉션은 에나멜 장인, 조각 장인, 세공 장인, 미니어처 페인터, 스톤 세터 등의 손길을 거쳐 반클리프 아펠 특유의 시적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담아내는 컬렉션이다. 2014년 ‘천문학의 서사시(Poetic Astronomy)’를 주제로 잡은 반클리프 아펠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은 상상력 넘치는 브랜드의 진가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우주의 광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섬세하고 장엄하다. 별자리를 시계로 옮겨온 것이 눈길을 끄는데, 그중 ‘미드나잇 컨스텔레이션’은 샹르베 및 파요네 에나멜링과 라피스라줄리로 완성한 페가수스, 커닐리언의 피닉스, 머더오브펄의 캘러스, 오닉스의 아킬라 이렇게 4가지 제품을 각각 22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역시 22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한 레이디 아펠 조디악은 12개의 별자리

Chopard, L.U.C XP Urushi Horse
올해는 말의 해. 이를 기념해 쇼파드는 일본 전통 예술과 스위스 워치메이킹 예술을 조화시킨 L.U.C XP 우루시 컬렉션에서 갑오년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다이얼에 말과 연꽃을 전통 수공예 기법으로 표현한 것. 우루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래커 기법으로 우루시나무 수액인 바니시와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송진(3년에서 5년이 흐르면 점성이 있는 래커가 된다)을 이용해 매우 얇게 겹겹이 칠하는 방식으로 완성한다. 시계를 담는 케이스도 예사롭지 않다. 이 특별한 케이스 안쪽에 동양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매듭지은 실크 팔각형 모양을 마키에 골드로 장식한 것.

Chanel Watch, Mademoiselle Prive
샤넬 워치의 마드모아젤 프리베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이 소중히 여긴 상징, 그리고 물건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매년 섬세한 데커레이션과 디테일로 감탄사를 자아내는 마드모아젤 프리베 컬렉션의 최신 버전 역시 다양한 기법을 총동원했다. 샤넬 여사가 아낀 병풍 코로망델이 지름 37.5mm의 작은 다이얼 위에 생생하게 되살아나는가 하면, 블랙 래커 위에 금가루를 뿌려 마키에 기법으로 완성한 까멜리아는 기품 넘치는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일반 실보다 훨씬 가는 비단실로 한 땀 한 땀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자수 기법의 까멜리아 다이얼이나 동양적 느낌 물씬 나는 뮤지션을 주제로 한 다이얼도 한 폭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Vacheron Constantin, Metier d’Art Hommage a l’Art de la Danse
예술적 손맛이 느껴지는 메티에 다르 컬렉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바로 바쉐론 콘스탄틴이다. 그간 마스크 컬렉션, 마키에 컬렉션, 샤갈 컬렉션 등 다양한 메티에 다르 컬렉션을 쏟아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이로운 시계를 선보였기 때문. 바쉐론 콘스탄틴이 가장 최근 소개한 메티에 다르 컬렉션은 바로 메티에 다르 오마주 아 라르 드 라 당스 컬렉션(드가의 라 당스 워치)이다. 뉴욕 시티 발레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뉴욕 시티 발레단의 연례행사인 스프링 갈라를 두 번째로 후원하는 자리에서 특별히 공개한 시계다. 그랑푀 그리자유 기법(마치 흑백 같은 독특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고난도 에나멜링 기법으로 바쉐론 콘스탄틴은 반투명한 브라운 컬러를 추가로 사용해 더욱 부드러운 느낌을 냈다)을 활용해 발레복의 섬세한 주름이나 목 부분의 레이스 장식, 목에 감은 벨벳 리본, 머리 위 꽃잎이나 베일, 모슬린의 투명함 등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무용수의 우아한 동작이나 포즈를 잘 잡아낸 최고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으로 마치 무용수가 금방이라도 턴을 할 듯 섬세한 묘사가 일품이다.

Jaquet Droz, Paillonne Enameling Collection
에나멜링 기법에 일가견이 있는 자케 드로가 파요네 에나멜링 컬렉션에서 그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번에는 블루와 골드의 조우. 1000℃에 가까운 온도에서 여러 번 구워내는 인고의 과정을 거치는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은 생동감 넘치는 색감이 매력적이다. 자케 드로는 39mm 사이즈의 프티 아워 미니트, 50mm 사이즈의 포켓 워치, 그리고 43mm 그랑 세공 모델에 파요네 에나멜링 기법을 적용해 짙은 하늘빛을 담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다이얼 위 블루 컬러 스틸 핸드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Bulgari, Il Giardino Marino di Bulgari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생동감 넘치는 바다를 담아낸 불가리의 일 지아르디노 마리노 디 불가리. 2013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일 지아르디노 트로피칼레 디 불가리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바다로 무대를 옮겨 눈을 즐겁게 한다. 바닷속 선명한 색감의 산호초와 불가사리, 물고기의 모습을 머더오브펄과 코럴, 터쿼이즈, 다이아몬드 등으로 표현했는데, 특히 다크 블루 래커로 심해를 묘사하고 2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불가사리의 중심과 산호초에 세팅해 더욱 돋보이게 디자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 하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6시 방향에서 회전하고 있는 투르비용이다. 투명한 사파이어 브리지가 지지하고 있어 마치 다채로운 컬러가 가득한 매혹적인 바닷속을 항해 중인 탐사선 창밖을 내다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브랜드 로고 ‘BVLGARI’나 다이아몬드로 베젤을 장식한 2가지 버전을 만날 수 있고, 각각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Chronoswiss, Artist Collection
크로노스위스는 2013년 브랜드에서 보유한 앤티크 로잔 엔진을 이용, 전통적 에나멜링 기법을 적용한 아티스트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2014년 바젤월드에서 태양의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 등 아티스트 컬렉션의 새로운 다이얼을 소개했다. 함께 눈길을 끈 것이 바로 2013년 모나코에서 열린 온리 워치 경매에 출품한 스리 에이프스(Three Apes)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변형한 1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의 새로운 스리 에이프스. 악한 것은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겠다고 귀를 가리고,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리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Parmigiani, Tonda Mambo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기념하며 선보인, 음악을 주제로 한 톤다 우드락과 우드스탁에 이은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톤다 맘보. 역시 나뭇조각을 세밀하게 자르고 섬세하게 조립하는 상감세공 기법을 통해 완성했고, 관능적인 라틴 음악을 대표하는 맘보 멜로디를 연주하는 쿠바 뮤지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심지어 뮤지션의 셔츠에 2가지 다른 도트 무늬를 새기거나 얼굴과 손, 밀짚모자, 셔츠 등에 호두 나무, 배나무 등 각각 질감이 다른 나무를 선택하는 섬세한 터치로 미학적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톤다 맘보는 플래티넘 케이스에 30초 투르비용을 장착한 유니크 피스로 다이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미한 금박 조각들이 생기를 불어넣으며 은은한 반짝임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땀과 열정, 예술혼이 깃든 시계.

Girard Perregaux, Cat’s Eye Bloom
제라드 페리고의 여성 컬렉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타원형의 캣츠 아이 컬렉션에 꽃이 만개했다. 다이얼에 겹겹의 섬세한 꽃잎이 아름다운 작약을 새겨 넣은 것이다. 수천 년 전 중국에서 유래한 작약은 인류가 재배한 최초의 꽃으로 오랜 세월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작약이 치유 능력을 지녔다고 믿었고, 중세 유럽의 베네딕트 수도사들 역시 수도원 정원에 작약을 심었을 정도. 이 신비로운 꽃 작약이 캣츠 아이의 머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레이스 패턴과 함께 우아하게 피어났다. 각 패턴은 입체감과 볼륨감을 더하기 위해 7개 층으로 제작했고, 반짝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골드 혹은 실버 파우더 코팅으로 마무리했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