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with Alcohol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했다. “예술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또 어떤 종류든 미적 활동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리학적인 전제 조건 하나가 꼭 필요하다. 바로 취하는 것이다.”
Mysterious Green Fairy
벨에포크 시대 파리 화가·소설가·시인의 술자리에 빠지지 않았던 압생트. 향쑥을 증류시켜 만든 매혹적인 초록빛과 높은 알코올 도수 덕에 ‘녹색 요정’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귀를 자르기 전에 이 술을 마셨다는 빈센트 반 고흐는 툴루즈 로트레크가 그린 초상화 속에서도 압생트와 함께한다.

(왼쪽부터) 칵테일 캐비닛과 캐비닛 위에 놓인 실버 트레이는 b2project, 트레이 위 저그는 Lonpanew, 골드 컬러 금속 패널의 구멍으로 꽃을 한 송이씩 꽂을 수 있는 이케바나(Ikebana) 베이스는 Fritz Hansen에서 판매한다. 캐비닛 윗단에 놓은 스템 글라스는 House Label, 배 모양의 실버 트레이와 소금·후추통은 b2project, 비어 글라스는 TWL 제품. 가운데 단에 놓은 글라스는 모두 b2project, 굽이 있는 볼과 집게는 J’aime Blanc, 압생트를 담은 유리 폰테인은 FL Korea에서 만날 수 있다. 토넷 체어는 La Collecte, 대리석 상판 테이블은 Parnell, 시가를 올린 트레이와 크리스털 위스키 글라스, 설탕을 담은 자는 모두 Lonpanew, 실버 스푼과 그랜드 압생트, 압생트는 모두 FL Korea, 화이트 포슬린 소재의 손 모양 오브제는 Kollekt, 테이블 램프는 Richwood에서 만날 수 있다. 벽면에 칠한 페인트는 Dunn Edwards DET423(Red Craft), DET420(Lady in Red), DE5534(Pine Mist) 컬러.
Pop! Bubbly Champagne
앤디 워홀은 샴페인 중에서도 돔 페리뇽을 고집했다. “돔 페리뇽 2000병을 구입해 2000년까지 창고에 보관한 뒤, 밀레니엄이 시작될 때 그 술을 몽땅 마셔버리자”고 일기장에 적은 그는 밤마다 금빛 거품 축제를 즐겼다.

(왼쪽부터) 앤디 워홀의 ‘Flower’를 프린트한 액자는 Frontier Galerie, 블루 암체어는 b2project, 쿠션은 Interlogue 제품. 와인 쿨러는 House Label, 러그는 Interlogue에서 판매한다. 골드 컬러 메탈 레그가 화려한 네스트 테이블은 b2project, 돔 페리뇽 빈티지 2009는 MH Champagnes & Wines Korea에서 만날 수 있다. 골드 트레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렌지 컬러 패턴 베이스는 Richwood, 바나나 모양 조명은 Life & Style Co. Ltd, 플루티드 글라스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2단 디저트 트레이는 Lonpanew 제품. 레드 컬러 원형 램프는 Kollekt, 앤디 워홀의 작품 ‘Dollar Sign’을 프린트한 액자는 Frontier Galerie에서 만날 수 있다. 벽면에 칠한 페인트는 Dunn Edwards DE5534(Pine Mist) 컬러.
Beautiful Pain
황량한 벌판에 돋아난 선인장으로 빚은 테킬라. 프리다 칼로가 사랑한 술이기도 하다. 인고의 세월을 겪은 선인장이 더없이 달콤한 술로 다시 태어나듯 프리다 칼로 역시 인생의 공허와 고통을 테킬라로 달래고 예술로 승화시켰다.

(왼쪽 위부터) 다채로운 컬러의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Leader, 바닥에 깐 티 타월과 새를 그려 넣은 원형 접시는 Lonpanew, 컵과 소서는 Life & Style Co. Ltd, 타원형 접시는 Chapter1에서 판매한다. 육각형 거울은 Interlogue, 호세 쿠에르보 1800 아네호 테킬라는 FJ Korea, 크리스털 샷 글라스는 Baccarat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린 글라스 주전자는 L’Atalante, 열대식물을 꽂은 화병은 Kollekt, 과일을 담은 모자이크 타일 화분은 The Fab, 호세 쿠에르보 레세르바 데 라 파밀리아는 FJ Korea 제품. 셀레티의 원숭이 모양 조명은 Life & Style Co. Ltd, 조명 밑에 놓인 티 타월은 Lonpanew, 유리 문진은 L’Atalante에서 만날 수 있다.
The Surrealist’s Table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의 식탁에 언제나 놓여 있던 로제 스파클링, TG 카바 브뤼 로사도. 그는 스페인 부티크 와이너리 페렐라다의 창업주 카스티요 페렐라다의 절친한 친구기도 했다. 달리는 그의 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이를 웰컴 드링크로 내주었고 사람들은 이를 달리의 로제 샴페인이라 불렀다.

(왼쪽부터) 초현실적 프린트 패브릭은 Dav, 빈티지 전화기는 L’Atalante 제품. TG 달리 에디션 카바 브뤼 로사도는 Keumyang International, 화이트 트레이는 Moem Collection에서 만날 수 있다. 와인 글라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병과 굴을 올린 메탈 트레이는 House Label, 생선을 올린 셀레티의 접시는 Life & Style Co. Ltd, 3단 디저트 트레이는 Lonpanew 제품. 성게를 담은 레드 컬러 철제 수납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테이블 램프는 Light Now, 골드 컬러 스컬 장식은 Life & Style Co. Ltd에서 판매한다.
Under the Moonlight
맥주를 마시기 위해 마라톤을 한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1Q84>의 덴고와 아오마메가 끊임없이 마시는 술 역시 맥주다. 소설에서 자주 언급한 건 하이네켄. 그는 에세이에서 “철자에 R도 L도 들어 있지 않아 외국의 바에서 맥주를 주문할 때 비교적 발음하기 쉽다”며 하이네켄을 추천했다.

(왼쪽부터) 다이닝 테이블은 Dansk, 셀레티와 디젤 리빙의 협업으로 탄생한 코즈믹 컬렉션 달 프린트 접시는 Life & Style Co. Ltd, 테이블클로스는 Weekendin, 맥주는 Heineken 제품. 유리컵과 나무 젓가락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호리병 모양의 콩 접시와 블루 플레이트는 TWL, 티크 소재 다이닝 체어는 Dansk, 라 프티트(La Petite) 테이블 램프는 Richwood에서 만날 수 있다.
The Old Man and the Sea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932년 쿠바로 휴가를 떠났다가 눌러앉기로 결심하고 20년 넘게 머물렀는데 럼에 흠뻑 빠져 지냈다. 저녁마다 출근 도장을 찍은 아바나의 술집 벽면에 “내 삶은 ‘라 보데기타’의 모히토와 ‘엘 플로리디타’의 다이키리에 존재한다”는 문구를 새겼을 정도. 노상 럼에 취해 지낸 그는 깨어 있는 동안 <노인과 바다>를 집필했고 1954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창틀 형태의 격자 거울과 책상은 Parnell, 레드 컬러 타자기는 b2project, 토넷 체어는 La Collecte 제품. 장미목으로 제작한 촛대와 펜촉이 달린 아날로그 펜, 레터 나이프는 Hpix, 바카디 카르타 오로는 FJ Korea, 칵테일 잔은 Iittala, 테이블 램프는 b2project, 티라이트 캔들은 Hpix에서 판매한다. 창문 밑 양문형 콘솔은 Parnell, 글라스 랜턴과 과일을 올린 트레이는 House Label, 바카디 8은 FJ Korea, 창틀에 놓인 크리스털 글라스는 Baccarat 제품.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
사진 심윤석 스타일링 최지아(Garage)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하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