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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 & Shoes : Into Her Closet

FASHION

2017년 S/S 시즌 우리의 옷장을 채울 백과 슈즈를 모았다.

<노블레스>가 엄선한 액세서리 트렌드부터 새롭게 얼굴을 드러낸 새로운 백과 슈즈, 패션 전문가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소장품까지.

당신의 스타일에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쇼핑 리스트를 만나보시길.

Bag & Shoes Part 1 :  Into Her Closet
by noblesse

이상하지. ‘백’과 ‘슈즈’라고 할 때는 유리창 너머 백화점의 새 물건 같고, ‘가방’과 ‘신발’이라고 할 때는 지금 내가 들고 신은 익숙한 내 물건 같단 말이지. 그리하여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또 가끔은 별별 생각으로 가득해서 이 ‘들을 것’과 ‘신을 것’에 대해 한참을 고민해보기도 한다지. 갑자기 둘째 고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옷장 속에 애지중지 모셔둔 백들의 반질반질함, 그다음의 어찌할 바 모르겠음 앞에서 나는 얼마나 한숨을 쉬었던가. 언제나 상가(喪家)에 가면 구두에 구두가 밟히는데 그때 안 밟히는 건 오로지 망자의 구두뿐이라고 시인 유홍준은 말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우리 사는 건 우리는 없고 우두커니 우리 신발만 남기는 일이 아니던가.
물론 부질없음이란 푯말 아래 세상 어떤 사물이든 줄 서지 않을 수 있겠느냐만 특히나 가방과 신발이 온갖 백일장의 단골 시제로 그 시력(詩歷)을 단단히 구축해온 걸 보면 여타 사물에 비해 뭔가 다름이 있는건 분명한 것도 같다. 이를테면 삶과 죽음이라는 그 정의할 수 없는 막막함을 제 얼굴로 증명하고 있다는 공통점만 보더라도 말이다. 가방이 사람의 팔짱을 대신할 때, 신발이 사람의 보폭을 대신할 때 그건 삶에 가까운 이야기고, 가방이 지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을 때, 신발이 지상에 밑창을 깔고 앉았을 때 그건 죽음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비유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도 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왜 사느냐면 웃지요’가 아니라 ‘왜 사느냐면 살 수밖에 없어서’ 인 물건 가운데 백과 슈즈는 단연 으뜸 품목이 아닐까 싶다. 일찌감치 직장 생활을 시작한 나 역시 초년병 시절부터 이들에 대한 탐미로 탐구와 탐험을 거듭하다 결국엔 탐욕이란 단어를 뼈저리게 배울 수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내가 들고 신었을 때의 기쁨보다 네가 들고 신었을 때의 예쁨에 더 환호할 수 있는 봄의 소유자가 되었다.

가죽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 입체적 라이닝을 부각한 파사지(Passage) 백. 얇은 가죽 스트랩을 이용해 그 형태를 변형할 수 있으며 이때 가죽을 이은 틈새로 보이는 다른 컬러의 가죽이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데일리 백으로 토트백과 사첼 백으로 만날수 있다. 모두 0914 제품.

 

에디터 김수진
김민정(시인, 출판사 난다 대표)

Bag & Shoes Part 1 :  Into Her Closet
by noblesse  

다행히 나는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내게 말이 되는 디자인이 무엇일까,내게 어울리는 컬러는 무엇일까 그걸 대입해보며 나란 사람의 취향과 스타일을 공부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무리 천정부지의 값을 자랑하는 가방이라도 내게 안 어울리면 내 물건이 아니라는 것, 아무리 최첨단 유행을 걷고 있는 신발이라도 내게 안 어울리면 내 물건이 아니라 는 것, 그렇게 내게 맞고 맞지 않음을 알아차림으로써 내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내가 갈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까지 안내받을 수 있었다면 이는 너무 거창한 토로이려나.
가방이 뭐기에, 신발이 뭐기에 이런 궤변까지 늘어놓느냐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간혹 강의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최소한 내가 들을 백과 신을 신발에 대해서만큼은 예민해지라고 충고한다. 그게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일임을 훗날 알게 될 거란 알쏭달쏭한 말을 덧붙이며 갖고자 하는 어떤 물건에 대한 욕구를 무조건 누르지 말고,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일단 꺼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왜 그런가 자문자답을 끊임없이 반복해보라고 한다. 그 안에 내가 있으니까, 그 위에서 나란 사람이 빤히 나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렇게 득시글하게 숨은 내 안의 나를 포켓몬 잡듯 품고 가는 묘미란 게 또 있으니까.
백과 슈즈라는 손과 발의 기능과 장식성. 이는 내 직업과의 연결 고리에서도 단단한 체인이 되어준 게 맞다. 책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살아가는 내게, 책이라는 물성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추구하려는 내게 진열장 위에 놓인 탁월한 만듦새의 백과 슈즈는, 그네들이 가진 그네들만의 특별한 작업 과정 속 가방과 신발의 스토리는 꽤나 쏠쏠한 팁이나 본보기가 되어주기도 한 탓이렷다.
그런고로 오늘도 나는 새로운 백과 슈즈를 산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 산 새로운 백과 슈즈를 버릴 것이다. 사는 일과 버리는 일의 반복, 이를 여전히 쳇바퀴 굴리듯 반복하고 있으니 아직 나는 삶 속에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죽어서는 가져가지 못할 오브제라지만 또 모르지, 설사 모르지, 그곳에서도 우리 백 들고 신 신고 뛰는 삶을 살지도.

체인 장식이 정면을 가로지르는 체인 잇 백 Louis Vuitton, 베이지 컬러 포인티드 토 펌프스 Stella Mccartney

 

에디터 김수진
김민정(시인, 출판사 난다 대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0914
윗부분이 눌린 듯한 스퀘어 셰이프가 독특한 프리스틴(Pristine) 백. 보디 한가운데의 손바느질 스티치가 그 특색을 더욱 부각하며,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 지퍼 부분에 컬러 블록 효과를 주어 포인트 액세서리로도 손색없다. 모두 0914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Valentino Garavani & Gianvito Rossi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올오버 체인 숄더백은 기다란 원형 체인 스트랩과 사각 형태의 잠금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Valentino Garavani 제품. 상큼한 터쿼이즈 컬러를 적용한 클래식한 포인티드 토 펌프스는 Gianvito Rossi by Boon the Shop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BVLGARI
빈티지 세르펜티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를 모티브로 완성한 파이손 소재 세르펜티씨마 (Serpentissima) 백.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글리터 에나멜 위 오닉스를 세팅한 뱀 머리 장식 클로저가 고급스럽다. Bulgari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BVLGARI
화이트 아게이트 컬러 소가죽 위에 금색 꽃송이를 얹은 인레이드 피오레(Inlayed Fiore) 백. 상감 기법으로 다양한 텍스처의 골드 컬러 송아지가죽을 얹은 정교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그 아래에 놓인 스칼리에 비즈(Scaglie Beads) 백은 에메랄드 그린과 클라우드 토파즈 컬러 스톤을 입체적으로 세팅한 플랩이 돋보이며 그 자체로 주얼리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모두 BulgariI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BURBERRY
지난 2월 20일, 2017년 2월 컬렉션에서 공개한 직 후 곧장 부티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버버리의 톱 핸들 백. 동그란 버클 장식과 봉긋하게 솟은 톱 핸들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원통 모양의 브라운 컬러 배럴 백(위) 그리고 토피 컬러의 닥터 백(아래). 모두 Burberry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BURBERRY
그린 컬러 플랩과 버건디 컬러 핸들의 컬러 블록이 세련된 토트백(오른쪽페이지)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로 소개한다. 모두 Burberry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A.Testoni
송아지 가죽을 격자무늬로 엮은 위빙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니카 백. 단단한 핸들과 부드러운 곡 선형 디자인이 어우러졌으며, 가방 양쪽 부분을 접거나 펼침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방 옆에 놓인 블루 쉽 옥스퍼드 슈즈는 신발 안쪽을 주머니 형태의 염소 가죽으로 감싸는 브랜드 고유의 볼로냐 공법을 적용한, 아.테스토니의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품이다.사진 속 네이비 컬러는 물론 블랙과 버건디 컬러로도 만날 수 있다. 모두 a.testoni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리혜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PRADA
2017년 S/S 시즌 프라다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라다 플렉스 리본 백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2개의 가죽 리본 끈과 심플한 버클 잠금장치가 시선을 모은다. 앞·뒷면의 컬러가 다른 숄더 스트랩은 탈착 가능해 클러치부터 숄더백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Prada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Michael Kors Collection
네이비와 화이트의 또렷한 컬러 대비가 감각적인 플랩 백. 캔버스 소재의 숄더 스트랩을 매치해 캐주얼한 매력을 더했다. 매니시한 옥스퍼드 슈즈를 재해석한 화이트 컬러 슈즈는 두툼한 코르크 굽과 슬링백 디테일 덕분에 따스한 계절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모두 Michael Kors Collection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Michael Kors Collection
반복적으로 장식한 가죽 러플이 리드미컬하게 물결치는 듯한 효과를 자아내는 스퀘어 클러치는 블랙과 화이트, 탠 브라운 컬러로 선보인다. 모두 Michael Kors Collection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ASH
캘리포니아 뮤직 페스티벌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자유로운 감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아쉬의 2017년 S/S 컬렉션. 컬러풀한 플라워 자수 패치를 덧댄 낙(Nak) 스니커즈는 그 감성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슈즈 뒷면과 밑창 부분의 레드 컬러 별 프린트 역시 포인트! Ash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ASH
기존의 스니커즈 디자인을 탈피해 발 전체를 감싸는 듯한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모은다. 걸을 때마다 반짝이는 비즈 장식이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핑크와 블랙 컬러의 미스 레이스(Miss Lace), 토피 컬러의 미스 레테스(MissRetes) 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뒷면에 빨간 별무늬를 더한 블랙 컬러 낙(Nak) 스니커즈까지 모두 Ash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Chanel & Pierre Hardy
빈티지한 매력의 퀼팅 가죽 보디와 가죽을 엮은 체인 스트랩 등 하우스를 대변하는 요소를 가득 담은 가브리엘 백. 여러 겹의 스트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Chanel 제품. 볼드한 메탈 버튼을 장식한 심플한디자인의 슬링백 슈즈는 Pierre Hardy 제품.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

Bag & Shoes Part 2 : In Her Place
그녀가 잠시 머물던 공간에 조용히 놓인 2017년 S/S 시즌 백과 슈즈를 마주한다.
테이블에 올라온 백, 벗어 놓은 슈즈만으로 짧은 찰나에 그녀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다.

Minelli
우아한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앞코와 기하학적 패턴 굽이 어우러진 페이턴트 소재 펌프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메탈릭 컬러의 클래식한 페니로퍼 모두 Minelli.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이신구   스타일링 마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