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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Aging

BEAUTY

미국 시인 새뮤얼 울먼은 말했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라고. 자연스러운 노화를 거부하기보다 그 위에 여유와 아름다움을 입히는 이 시대의 뷰티풀 에이징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름다움의 기준을 되찾다
지금, 아름다움의 기준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

그동안의 많은 인터뷰 중 전설적 슈퍼모델이자 배우인 에바 헤르지고바를 만난 기억이 꽤 진하게 남아 있다. 오랜 시간 화려한 패션업계에서 활동해 외모에 대한 집착이 있다거나 어딘지 계산된 느낌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졌다가 보기 좋게 한 방 맞은 기억. 제2의 메릴린 먼로라는 칭송과 더불어 패션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그녀는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다. 물론 직업이 직업인 만큼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는 여전하지만 눈가의 잔주름도, 바쁜 일정으로 인한 피로의 흔적도 그녀를 피해가진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아름다웠다. 여전히 호리호리한 몸매와 인형 같은 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오히려 실족하기 쉬운 패션업계에서도 그녀는 아름다움에 대한 중심을 바르게 잡고 지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모든 나이는 그 자체로 아름다워요. 그리고 그보다 아름다운 것은 그 나이가 되기까지 쌓은 경험이죠. 사람들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사회에서 어린 나이가 곧 아름다움의 척도인 양 인식하게 한 것뿐이죠.” 지난 시절의 아름다움에 집착하기보다 세월과 지혜를 더한 현재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안티에이징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에바의 말처럼 언젠가부터 나이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어린 나이는 아름답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나이를 최대한 가릴 수 있도록 노화를 거부하는 ‘안티’에이징에 집착해왔다. 주름은 팽팽하게 펴길 원했고, 잡티 하나 없는 백옥 같은 피부로 가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이런 안티에이징에 대한 개념이 변하고 있다. 나이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며, 노화를 거부하기보다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는 ‘웰’에이징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피부과 전문의들 역시 이런 인식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내추럴리즘으로 변하고 있어요. 인위적 효과보다는 근본적인 몸의 자생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죠. 최근 피부과를 찾는 여성 중에는 피부 속에 뭔가를 넣는 시술은 싫다며 잡티도, 주름도 다 괜찮으니 그냥 전체적으로 생기 있어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외적 아름다움에 치중하던 니즈가 최근 피부 자체의 건강 회복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의 설명이다. 이런 의견에는 더클리닉 김명신 원장도 공감을 표한다. “킨포크 라이프가 주목받고, 자연스러움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부자연스러운 것을 기피하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이전에 ‘I want change’를 외쳤다면 이제는 ‘I want stay’로 니즈가 변한 거죠. 실제로 보톡스나 안면거상술 같은 방법보다 체계적인 세포 검사를 통해 내 몸에 부족한 영양분이나 호르몬을 확인하고 근본적 에너지를 챙기려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억지스러운 젊음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피부과 시술은 근본을 개선하는 트리트먼트로 그 양상이 달라졌다. 최소 일주일은 마스크 신세를 져야 했던, 빠르고 확실하지만 자극적인 이전의 시술보다 피부 본연의 힘을 되살려 서서히 윤기와 탄력을 차오르게 하는 시술이 대부분인 것. 타이트닝의 대표적 시술인 뉴 써마지와 울쎄라 등이 그 예. 또한 이 같은 시술은 처진 피부를 바짝 올라붙게 하는 기능만큼 안색이 맑아지게 하는 효과로 많은 이들의 더 큰 만족을 얻고 있다. 린클리닉 김수경 원장은 특정 성분의 ‘주입’이 아닌 세포 자체의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피아니시모라는 시술을 또 하나의 예로 든다. 여러 단계로 구성된 이 시술 프로그램 중에는 ‘체외 충격파’ 라는 단계가 있는데, 보통 피부과가 아닌 통증 외과에서 다루는 치료법이라는 것이 특이점. 이것은 고주파나 레이저를 통해 피부 진피에만 일시적인 작용을 하는 시술보다 좀 더 시선을 넓힌 시술로, 피로가 쌓인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체내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와 탄력을 부여 한다는 원리다. 드라마틱한 외적 변화보다는 자연스러운 생기를 중시하는 최근의 변화는 코스메틱업계에도 당연히 영향을 끼쳤다. 최근 출시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자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은 바로 ‘피부 본연의 힘’. 이것 역시 그저 일시적으로 부풀리고 채우기보다 세포의 힘을 길러 자연스러운 생기를 찾고자 하는 이 시대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스킨케어 측면에서 본다면 요즘 소비자는 특정 기능에 집중한 제품에 앞서 그 제품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피부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보습 제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킨케어의 기본인 ‘보습’ 제품군의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팀 고영화 차장의 설명처럼 최신 안티에이징 제품은 ‘기능’보다 ‘기본’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 물론 스킨케어 제품이나 시술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에서 우러 나오는 아름다움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름다움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 이너뷰티를 알아보는 안목도 높아졌다는 것. 볼륨 있고 잡티 하나 없는 얼굴이 아니라 여유롭고 온화한 인상을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는 린클리닉 김수경 원장의 조언처럼 내적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에 달렸다. “내적 스트레스를 제대로 조절하지 않은 경우 인상은 물론,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정서적 스트레스를 무조건 인내하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에 기초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트렌드는 늘 변하고, 어쩌면 ‘웰’에이징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흐름도 한때의 트렌드로 그칠지 모른다. 새로운 니즈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판이 되긴 하지만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자연스러운 나이 듦에 대한 인식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원래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여유와 안정감 있는 얼굴에 드리운 미소는 나이를 불문하고 언제나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나이를 이루어가다
젊음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나이 듦은 이루어가는 것. 기품 있고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은 당신을 위한 웰에이징 파트너를 소개한다.

왼쪽부터_Biotherm 블루테라피 크림 인 오일 꿀과 바다에서 추출한 당, 오메가3를 함유한 내추럴 오일이 피부를 쫀쫀하게 가꾸는 ‘꿀광’ 크림. Lancome 압솔뤼 렉스트레 로즈펄 앰플 마스크 장미의 생명력을 신선하게 보존한 로즈 펄 한 스푼과 랑콤 장미 줄기세포를 함유한 앰플 하나를 섞어 바를 것. 피부에 어린 생기를 가득 충전한다. Estee Lauder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리제너레이팅 유스 세럼 이슬처럼 미세한 분자가 형성한 젤 제형이 피부에 닿는 순간 빠르게 퍼져나가 탄탄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꾼다. Fresh 크렘 앙씨엔느 수프림 페이스 세럼 크렘 앙씨엔느가 가볍고 실키한 제형으로 태어났다. 피부를 젊게 유지하는 9가지 식물의 뿌리와 뿌리줄기 성분을 품고서. YSL Beauty 오 후즈 마스크 인 크림 사프란의 영양 성분이 피부를 탄력있고 편안하게 지켜주는 슬리핑 마스크.

아름다운 팔방미인
탄력과 주름은 기본, 광채와 윤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여성의 요구에 따라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는 피부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보습 라인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추세.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거뜬히 해내는 제품들이 반갑다.

Mary Kay 유스피니티 더 크림

강인한 장미처럼
수분 공급, 피부 진정, 윤기 부여 등 다양한 스킨케어 효능을 지닌 장미. 많은 브랜드의 사랑을 받는 만큼 장미는 품종과 등급, 브랜드의 기술로 제품력이 판가름 난다. 그런 면에서 메리케이 유스피니티 더 크림은 고급 원료와 앞선 기술을 적용해 믿을 만하다. 무려 100년이라는 수명을 자랑하는 알펜 로즈와 펩타이드를 결합한 인피니트-로즈 콤플렉스를 담은 것. 이 성분은 외부의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안쪽부터 탄력을 강화한다. 비피다발효용해물은 거친 피부를 촉촉하고 맑게 만든다. 피부를 견고한 막으로 감싸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윤기를 입히는 ‘백년 동안 크림’을 매일 사용해보길. 지금보다 앞으로 더 아름다워질 거라는 용기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100년이 넘도록 향기를 자아내며 굳건히 살아가는 알펜 로즈처럼.

왼쪽부터_ 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컬렉션 골드 오키드 임페리얼 크림, 골드 오키드 에너지 로션, 골드 오키드 임페리얼 데일리 앰플

고귀한 여성을 위한 꽃
어떤 화장품은 뚜껑을 열기도 전 호화로운 패키지에 먼저 압도당하곤 한다.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이 대표적 예. 청아한 블루와 골드가 빚어낸 위용에서 브랜드의 자존심이 느껴지고, 그 안에 숨은 위력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겔랑 스킨케어의 DNA라고 할 수 있는 골드 오키드 추출물은 2006년 세계 유일의 오키드 연구 기관인 겔랑 오키다리움에서 탄생했다. 황금빛의 영롱한 꽃이 선사하는 토털 안티에이징 효능은 10년에 걸쳐 완성한 것. 산뜻한 질감이 피부를 편안하게 정돈하는 부스팅 로션, 스트레스 받은 피부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일리 앰플, 10년간 진화를 거듭해 피부를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탄탄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는 크림! 이 트리오를 사용하면 정성스러운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은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을 피부에 스페셜 케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놓치지 말기를.

왼쪽부터_ La Mer 크렘 드 라 메르 모이스처라이징 소프트 로션 우주항공 물리학자가 사고로 입은 상처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크림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가볍게 만든 안티에이징 로션. La Prairie 스킨 캐비아 에센스-인-로션 캐비아 워터와 캐비아 추출물을 담은 화장수. 세안 후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쫀득하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Natura Biss¯e by La Perva 다이아몬드 드롭스 산뜻한 수분 젤이 피부를 팽팽하게 당기고 매끈한 피붓결과 함께 윤기를 선사한다. Diptyque 에센셜 페이스 크림 공기가 섞인 듯 소프트한 제형의 항산화 크림. 페이셜 오일을 섞어 써도 좋다.

더함은 덜함만 못하다
안티에이징 제품이라고 해서 유분기가 많고 진득해야 한다는 건 옛말. 스킨케어 시장에서 뚜렷하게 확인 가능한 또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면, 제형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클라란스와 라프레리에서 올가을 출시한 안티에이징 화장수 그리고 라 메르와 샹테카이, 바비 브라운 등 뷰티 브랜드의 밀키한 안티에이징 로션을 사용해 볼 것. 제형이 가볍다고 해서 기능까지 가벼운 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Zain 생기 진 에센스

순환 탄력을 잡는 가을 보약
한방 성분 화장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몸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자연 성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 그중에서도 자인은 조화롭고 균형 잡힌 순환의 이치 속에서 8가지 귀한 약재, 천정팔진단™을 찾아 피부에 잃어버린 생기를 되찾아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열을 직접 가하지 않고 보약을 달이듯 은근하게 데우는 전통 습식 중탕법을 통해 순한 한방 농축액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 에디터가 추천하는 생기 진 에센스는 황금홍삼과 영지버섯, 상황버섯 추출물이 생기 있고 매끈한 피부로 가꾸는 고영양 앰플 에센스다. 농밀한 젤 제형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는 물론 가을에 놓치기 쉬운 보습까지 확실하게 책임진다.

Cosme Decorte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피부를 투명하게 깨우다
많은 여성들이 넘버원 스킨케어 제품으로 꼽는 코스메 데코르테의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화장수 단계에 바르는 제품이지만 그 이상의 광채 부여 효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비밀은 탱탱한 리포솜 캡슐! 유효 성분이 피부 속 틈틈이 스며들도록 리포솜 캡슐 안에 비파나뭇잎과 부처브룸 뿌리 추출물을 담았다. 이 워터 캡슐이 피부에 닿으면 캡슐 막이 녹으면서 그 안의 영양분이 피부로 스며든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토너와 미스트, 마스크로 활용하다 보면 어느덧 가을 햇살 아래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발견할 수 있을 것. ‘토너 단계부터 수분과 탄력을 듬뿍 충전한 느낌’, ‘나날이 급속도로 투명해지는 피부’라는 사용자들의 증언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Cle de Peau Beaute 래디언트 멀티 리페어 오일

설레는 핑크빛
멀티 오일은 피부 속에 안티에이징, 보습 효과를 선사하면서 각질을 잠재우고, 피부 표면에 광채까지 드리우는 만능 아이템이다. 이 핑크 오일은 새틴이 피부에 스치는 것처럼 가벼운 질감을 자랑한다. 장담컨대 이 핑크 오일을 경험하는 순간 오일이 묵직하다는 편견은 버리게 될 것이다. 피부 장벽을 강화해 아토피 피부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는 감마리놀렌산은 피부에 24시간 수분을 공급하고 주름을 완화해 투명한 핑크 보틀처럼 생기 있고 건강한 안색을 만든다. 75ml로 용량도 넉넉하니 목욕 후 물기가 살짝 남은 상태에서 모발 끝과 보디에도 바르자. 핑크 오일의 풍부한 영양이 작약, 오키드 향기와 함께 전신을 촉촉하고 향기로운 베일로 감싸줄 테니.

위부터_Silk’n 페이스 타이트 & 페이스 FX

첨단의 웰에이징
전문 클리닉 시술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뷰티 문화를 창출한 대표적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실큰. 퇴근 후 몸을 침대에 뉘고 편안하게 실큰 마사지를 즐기는 현대 여성은 에디터 주변에도 상당하다. 넘쳐나는 뷰티 디바이스 중 실큰이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바이폴라 고주파(RF), 자연적 피부 균형의 회복을 돕는 레드 라이트(LED), 혈액순환 촉진과 피붓결 향상 효과가 있는 프랙셔널(IR) 열에너지를 동시에 조사하기 때문. 즉 세밀하고 폭넓게 안티에이징 작용을 하는 데에는 따라올 제품이 없다. 페이스 FX도 눈여겨보길. 레드 라이트와 프랙셔널(IR) 열에너지를 조사하는 페이스 FX는 실큰의 베스트셀러였던 리쥬를 전원 연결 방식으로 보완한 버전이다. 따로 충전이 필요 없어 시간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미국 FDA, 유럽 CE, 한국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Nuface 트리니티

아름다워지는 5분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5단계의 미세 전류로 피부의 순환을 활성화해 피부 톤과 탄력을 개선하고 모공을 줄인다. 2차적으로는 피붓결을 정돈해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게 끝이 아니다. 미세 전류에 피부가 적응하는 단계를 지나면, 피부 재생을 촉진해 눈과 입 주변의 주름을 채우고, 피부 안쪽에서 그물망처럼 얽힌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끌어올려 페이스 라인을 리프팅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 트리니티는 안면 리프팅과 피부 개선 기능을 인정받아 미국 화장품여성전문위원회가 매해 최고의 혁신적 화장품을 선정하는 뷰티업계 최고의 상 ‘CEW Beauty Insiders’ Choice Awards’에서 위너를 석권하기도 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각자의 나이에서 가장 빛나는 4명의 여성을 만났다.

블랙 실크 드레스 Leonard.

2005년 국립발레단 단장이자 총예술감독으로 바쁘게 활동하던 시절 촬영한 프로필 사진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마고 폰테인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우상이다.

Sisley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 아쥬

아름다운 완벽주의,
무용가 박 인 자

“한순간도 허투루 지낸 적이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죠.” 숙명여자대학교 무용학과 박인자 교수의 온화 한 첫인상은 잠시나마 그녀를 엄마처럼 친근하게 느끼게 했지만, 부드러운 미소에서 배어나는 단호함과 단단함은 가려지지 않았다. 40년 동안 무용 학과 교수와 국립발레단 단장, 한국발레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수천 명의 발레리나를 지도한 무용계의 거장 아닌가. 바쁜 와중에 ‘재단법인 전문무 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유도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력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후배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이다. “2005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재임 시절, 무대 수명이 짧은 무용수들의 삶과 직업 창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외국에는 무용가를 위한 직업 전환 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크고, 무엇보다 무용계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없던 힘도 절로 솟아납니다.”

그녀는 일과 바쁜 일상을 즐기고, ‘적당히’를 모르는 철학 덕분에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아침에 일어나면 브람스, 모차르트 또는 쇼팽의 연주곡을 들으며 10분간 스트레칭을 하고, 주 3회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합니다. 아침식사는 해독 주스와 아로니아 분말을 섞은 요구르트를 챙겨 먹습니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상대의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죠. 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면 함께하는 사람도 기분 좋게 웃게 되어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 은퇴 후의 일을 몇 가지나 계획 중이라는 그녀를 보며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녀의 웰에이징 비결은 열정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임을. 또 어느 책에서 말했듯 프랑스 여자가 쉽게 나이 들지 않는다면, 부지런한 여자는 나이 들 시간조차 없다는 것을.

화이트 시스루 니트 톱과 체크 팬츠 Escada.

뜨거운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무대 위 모습

그녀처럼 열정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조피 무터는 좋은 친구다.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열정은 나의 힘,
바이올리니스트 이 경 선

현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음을 표현하는 바이올린은 관리와 연주 모든 면에서 섬세함과 정교함을 요한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오벌린과 휴스턴 등 유명 음악대학 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서울대학교 이경선 교수의 자태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바이올린의 음색이 그대로 담겨 있다. 기본에 충실한 라이프스타일 역시 그녀의 올곧은 품성을 투영한 듯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를 좋아해요. 달거나 기름진 음식은 즐기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과일, 견과류, 달걀을 먹고 틈틈이 요기를 해서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이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대 위에 오를 때만 화장을 하고 평소에는 민낯을 고수하는 편이에요. 장기적으로 볼 때 진한 화장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것 같아서죠.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하는 요가도 건강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바이올린을 잡은 이후 매 순간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그녀이기에 인생의 황금기가 40대부터라는 이야기가 다소 의외였다. “10여년 전부터 예전보다 아름다워졌다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있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소리도 자주 듣고요. 스스로 돌이켜봐도 20~30대에는 멋이 무엇인지, 나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몰랐죠. 여자의 아름다움은 피부와 머릿결에서 나오는 것 같아 마사지를 받거나 셀프 케어로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100년을 사는 시대인 만큼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50~60대가 되어도 계속 자신을 가꾸면서 무엇이든 배우고 즐기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그 이후에도 한참인 인생을 더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무대 위에서 만난 것이 아니라 화려한 의상을 입거나 액세서리를 걸친 것도 아니건만 그녀를 반짝이게 하는 남다른 오라와 카리스마의 근원이 궁금했다. “만족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언제나 당당한 사람은 저절로 빛이 나죠. 저 역시 슬럼프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나름 힘든 시간도 보냈지만 음악이 주는 희열과 관객의 환호에 힘입어 이 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가장 행복한 순간은 무대에서 박수갈채를 받을 때입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매 순간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지인과 후배, 제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요.”

Just 에센셜 오일 31 허브

Exuviance 이브닝 리스토러티브 콤플렉스

2007년 미국 피부과 연수 시절 올린스키 박사와 함께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젊고 건강해 보이는 배우 김성령을 좋아한다.

이너뷰티의 미학,
피부과 전문의 김 주 영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원장의 하루는 말 그대로 바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진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내이자 엄마가 되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의 숙제를 봐준다. 하지만 그녀는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자기 관리를 하는 철두철미한 면도 지녔다. 의학 박사인 그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웰에이징 비법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쁘고 힘들어도 그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노화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되돌리고자 애쓰기보다는 하루라도 더 건강할 때 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웰에이징의 핵심이죠. 제 경우에는 매주 1~2회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책 삼아 걸어서 출퇴근합니다.” 그렇다면 피부와 젊음의 상관지수는 얼마나 될까. “젊은 외모 유지에 건강한 피부가 필수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심적 스트레스가 크다면 값비싼 시술이나 화장품도 외모 관리에 도움이 되지 못하죠.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 미소가 가득한 얼굴의 잔주름은 보톡스 시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 역시 40대인 지금 눈에 보이는 노화가 시작되었죠.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삶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관용과 포용을 배웠습니다. 20~30대보다 여유 있는 아름다움을 얻었다고 할까요.” 그렇다면 아름답게 나이 드는 그녀의 비책은 무엇일까.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 메이크업 후에는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아침에는 물로만, 저녁에는 꼭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세안합니다. 오일 성분을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은 오일 성분 클렌저를 사용해야 말끔하게 씻을 수 있거든요. 스트레스와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바로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웰에이징 방법이죠. 개인적으로 숙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침대와 침구, 파자마에는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그레이 울 드레스 CH Carolina Herrera.

2011년 MBC 입사 후 교육 기간에 촬영한 첫 프로필 사진

그녀의 워너비는 메릴 스트리프.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녀처럼 개성 있게 나이 들고 싶다고.

Laura Mercier 아이 컬러 진저

YSL Beauty루쥬 볼립떼샤인 06

지금 이 순간,
아나운서 이 진

“3년째 맡고 있는 MBC <기분 좋은 날> 을 앞으로 적어도 7년은 더 진행하고 싶어요.” 메인 뉴스 앵커를 꿈꾼다는 식의 정형화된 답변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한 프로그램을 10년은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는 꽤 신선하면서도 낯설었다. 대학 재학 시절 미스코리아 미에 선발되고 많은 이들이 선망 하는 방송국 아나운서로 바로 입사한, 자타공인 ‘엄친딸’인 그녀의 목표는 다작이 아닌 명작이다.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한 프로그램의 장수 진행자로, 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지금 이 순간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완곡한 표현이었다.
일주일에 2~3회 필라테스와 반신욕을 하고, 자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며, 피부를 위해 ‘1일 1시트 마스크’도 실천하고 있다는 데일리 케어 역시 주어진 하루에 대한 그녀의 최선을 보여준다.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 립스틱을 좋아해 다양한 립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뷰티 마니아로 알려진 그녀의 실속 있는 취미 생활이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먹고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는데, 요즘에는 주로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공원이나 산책로를 하염없이 걸어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 때는 만사 제쳐놓고 푹 잡니다. 한참 걷거나 한숨 자고 일어나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면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에요.” 20대에는 화려한 것을 좋아했지만 은은한 것의 매력이 점차 눈에 들어온다는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법 역시 예전보다 담담하고 담백해진 모양이다. 여전히 앳된 웃음에 30대의 여유를 더한 그녀는 이전보다 화사하고 해맑았다. “방송인으로서 호감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소 좋은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최상의 발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죠. 중국관련 업무가 계속 생겨 중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움과 자기 관리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몸과 정신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나이에 맞게 성숙해가는 것, 그것이 웰에이징 아닐까요.”

에디터 | 이혜진 (hjlee@noblesse.com) 최정연(프리랜서)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 박지홍 스타일링 | 이혜림(제품) 표지 모델 |벤테(Vente) 헤어 & 메이크업 |설은선 의상 | Joseph 헤어 | 수(디바이수성) 메이크업 |지은(권선영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