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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Inside

BEAUTY

DNG 필라테스 코리아 박지영 대표를 만나고 새삼 깨달았다. 품위 있는 아름다움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과 그로 인한 여유가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는 것을.


귀고리 Chaumet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윤기 흐르는 피부와 건강한 보디라인, 여유로운 애티튜드가 이 시대 미인의 기준이 된 것은 분명 반가운 신호다. 리우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서둘러 연락을 취한 이번 달 인터뷰이는 DNG 필라테스 코리아 박지영 대표. 첫인상만 이야기하자면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의 여성스러움 그 자체지만, 이래봬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 대표 출신으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제 심판과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필라테스로 흐트러진 현대인의 몸매를 책임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우먼이다. 우아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눈빛, 말끝마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덧붙이는 그녀의 애티튜드는 이 시대가 새롭게 정의하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DNG필라테스 코리아 대표 박지영입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예요. 최근 몇 년 동안은 가족에게 충실했으니 이렇게 소개하고 싶네요. 올해 아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저도 한동안 쉬던 일을 다시 시작했죠. 이제 제가 하는 일을 위주로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저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를 거쳐 국제 심판, 국내 심판,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심판과 해설위원. 쉽게 볼 수 없는 직업이라 궁금하네요. 국제 심판 자격 시험을 다시 치러 통과했어요. 국제 심판 자격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4년에 한 번씩 시험을 봐야 하거든요. 지난 리우 올림픽때는 MBC 해설위원으로 제 주종목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중계했죠. 사실 한국 선수가 본선에 오르지 못해 해설하는 내내 아쉬운 마음뿐이었어요. 국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선수층이 얇아 많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주니어에 훌륭한 선수가 많은 만큼 다음 올림픽에는 큰 기대를 걸어보려고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 출신인데 현재는 필라테스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것이 흥미로워요. 두 종목을 병행하고 있는 셈이에요. 2002년, 해외 연수를 간 남편을 따라 미국에 잠시 머물렀는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 시절 입은 부상을 신체 교정을 통해 치료하려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죠. 다친 당시에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재활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30대가 되고 나니 그때 다친 어깨와 무릎이 다시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필라테스는 주동근은 물론 보조근을 단련하기 좋은 운동이에요.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단련했고, 스스로 큰 효과를 본 뒤 곧바로 필라테스 국제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어요. 이후 DNG필라테스를 설립하고 한국에 있는 여러 대학에서 필라테스를 가르치게 됐죠. 저처럼 다른 운동선수들도 은퇴 후 필라테스 강사가 되면 좋을 것 같아 강사를 양성하는 국제 자격증 교육도 시작했어요. 센터에서 같은 블록 내에만 7명의 선생님이 새롭게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냈답니다. 정말 뿌듯해요.
다른 운동과 비교할 때 필라테스만의 장점은 뭔가요? 필라테스는 10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과학적인 운동법이에요. 호흡을 통해 정신과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하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운동이에요.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갖춰 자세 교정, 체중 감량, 요통 방지, 오십견 예방 등 목적에 따라 운동할 수도 있죠. 바른 자세로 교정하고 어깨, 등, 허리 등 몸의 라인을 아름답게 가꿀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부까지 좋아져요.


귀고리 Chaumet

그래서인지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고는 믿기 힘들 만큼 피부가 좋아요. 평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중년에 접어드니 홈 케어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의 차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깨끗이 클렌징한 후 피부 탄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켜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팩으로 관리합니다. 40대 중반에는 사춘기에도 나지 않던 여드름이 올라오더군요. 나이 들어 생기는 트러블은 건조함이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분 케어에 집중하는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영양 성분이 풍부한 제품을 더해요. 피부가 많이 건조할 때는 시슬리의 블랙 로즈 프리셔스 페이스 오일을 발라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에스테틱에서 레이저 토닝과 스킨케어도 받고요.
30대에 예상한 40대와 실제 40대의 모습에 차이가 있나요? 30대에는 포부도 크고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도 많았어요. 하지만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점점 자신을 포기해야 했죠. 그때 욕심을 버리고 의연해지는 법을 배웠어요. 그렇게 마음의 자세를 바꾸니 가족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도 즐거워졌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죠. 평온한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싶어요. 더불어 일주일에 3일은 반드시 운동하죠. 운동을 해야 몸뿐 아니라 지친 마음도 건강해지거든요.
그렇다면 평소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예민한 성격이에요. 다행히도 바로 해소하고 잊어버리는 편이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항상 기운을 솟게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에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한바탕 수다를 떨면 아무리 큰 문제가 생겨도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죠.
자신을 돌볼 시간이 많지 않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반드시지켰으면 하는 점은 뭔가요? 꿈을 좇아 열심히 일하는 젊은 친구들이 부러워요. 하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해요. 일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래전 육아, 대학 강의, 박사 과정, 스튜디오 확장,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심판, 봉사 활동 등 6년 정도 정신없이 일에 열중한 적이 있어요. 결국 대상포진에 걸려 마비까지 왔죠. 저는 귀 쪽에 대상포진이 와서 안면 마비를 겪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 몸이 보낸 경고를 느꼈어요. 스스로를 돌아보니 너무 많은 욕심을 내고 있더라고요. 마음을 편히 가졌어요. 무리했으니 한 템포 쉬어가라고 주어진 시간이라고 여겼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이 힐링이 되었습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나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어요.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저는 다가올 50대와 60대에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지난 17년간 사실 조금은 의무적으로 해온 자선봉사회 ‘미래회’가 언젠가부터 아주 큰 보람이 됐거든요. 매주 목요일은 미래회를 위해 시간을 비워두고 있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돌아보고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면서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거든요. 그렇게 느낀 행복이 결국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Her Favorite


왼쪽부터_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에는 끈적임 없이 종일 촉촉함이 유지되는 Sisley 블랙 로즈 프리셔스 페이스 오일을 두드려 바른다. 2 토너와 에센스 사이에 마사지하듯 바르면 부스터 효과를 내며 피부를 편안하게 하는 L’Occitane 이모르뗄 디바인 로션

에디터 김애림(alkim@noblesse.com)
사진 이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