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Better Together

FASHION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모습을 꼭 닮은 이들이 있다. 옷을 만드는 부부, 이은태 & 서은주 대표를 만나 스타일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_ Dasarto의 심플한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에 Lardini의 네이비 재킷, Edwin Japan의 워싱 데님을 매치한 이은태 대표. 블랙 레이스업 부츠는 Alden by San Francisco Market 네크라인에 플리츠 디테일을 더한 Joseph의 스트라이프 셔츠, 카디건 형태의 Lardini 네이비 재킷을 레이어링한 서은주 대표. 슈즈는 Prada, 블랙 플레어스커트는 개인 소장품

자연스러운 어울림 이은태 & 서은주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이은태(이하 이) 다사르토(Dasarto)라는 비스포크 슈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은태입니다. 슈트 제작뿐 아니라 메이슨스(Masons), 오리앙(Orian), 리베라노 앤 리베라노(Liverano & Liverano) 등의 의류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서은주(이하 서) 여성복 브랜드 앤서링버드(Answering Bird)를 이끄는 디자이너 서은주입니다. 삼성물산과 드민에서 경력을 쌓다가 제 브랜드를 시작하고 싶어 2016년 런칭했습니다. 페미닌한 룩에 매니시한 감성을 더한 옷을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옷을 만드는 일을 하고 계세요. 비슷한 일을 하는 데서 오는 장점이 많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와 시각이 다른 이가 꾸밈없이 솔직한 조언을 해준다는 게 좋아요. 같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항상 일과 생활을 함께 하는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평소 추구하는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상반된 아이템의 믹스 매치를 즐깁니다. 기대를 벗어나는 언밸런스한 느낌의 옷도 거리낌 없이 시도하는 편이에요. 어릴때부터 워낙 쇼핑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범주의 브랜드를 경험했습니다. 올해 40대가 되어 돌이켜보니 결국 손이 가는 옷은 클래식하고 심플한 것이더군요. 소재가 좋은 옷으로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연출합니다.

오늘 촬영의 주제는 커플 룩입니다. 종종 커플 룩을 입으시나요? 일부러 의도하지 않아도 각자 옷을 차려입고 만나면 비슷할 때가 많아요. 옷을 고르는 취향이나 선호하는 브랜드, 컬러, 패턴 등이 같기 때문입니다.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세요? 라르디니, 바버, 에드윈 재팬 등. 특히 저희 부부는 샌프란시스코 마켓을 자주 찾는데, 그곳에서 여성복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더라고요. 전체 품목을 기준으로 따지면 10% 내외의 비율이지만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셀렉션이 매력적입니다.

커플 룩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절대 똑같은 아이템을 입지 마세요. 소재나 컬러, 패턴 중 한두 가지 요소를 비슷하게 연출하는 게 현명합니다. 그조차 부담스럽다면 액세서리나 향수만 동일하게 연출해도 은근한 커플 룩이 완성되죠. 저희 부부는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남녀 제품을 맞춰 입는 걸 좋아해요. 카테고리가 달라도 전체적인 느낌이나 피트가 비슷해 조화롭거든요.

곧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밸런타인데이는? 그간 수없이 많은 밸런타인데이를 함께했지만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베키오 다리를 비롯해 작은 도시 곳곳을 산책하고, 늘 찾던 레스토랑에서 평소처럼 식사한 뒤 선물을 주고받았죠. 당시 사진을 전공한 남편이 피렌체 곳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 필름 위에 편지를 써주던 걸 잊을 수 없습니다.

두 분의 새해 계획이 궁금합니다. 명동에 앤서링버드의 새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그뿐 아니라 작년 말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향후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우리 브랜드를 알릴 생각입니다. 출장을 겸해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를 다시 찾을 계획입니다. 뛰어난 품질의 원단을 수입해 두 브랜드 모두 더욱 좋은 옷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Check His Wardrobe & Check Her Wardrobe

1,4 아웃 포켓을 더한 캐주얼한 데님 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 Boss Men2 오이스터 퍼페추얼 롤렉스 딥씨 Rolex3 화이트 칼라를 단 레드 스트라이프 셔츠 Breuer Bleu5 브로그 장식이 멋스러운 구두 Alden by San Francisco Market6 부부가 같은 브랜드의 향수를 즐겨 쓴다. AquaFlor Firenze7 스웨이드 소재 롱 재킷 Tod’s8 칼라가 없는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Answering Bird9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리폼한 팬츠 Re/Done10 체인 스트랩이 멋스러운 백 Pierre Hardy11 오이스터 퍼페추얼 워치 Rolex12 체크 패턴이 감각적인 더비 슈즈 Viktor & Rolf

에디터 이혜미(hmlee@noblesse.com)
사진 정태호 헤어 임철우, 박미형(아우라 뷰티) 메이크업 정보영(아우라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