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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ISUR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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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의 연장선으로 여행을 즐기는 출장 여행자, 이른바 블레저(Bleisure)족이 늘고 있다. 출장이 보다 짜릿해지는 다양한 서비스와 공간에 주목해보자.

비즈니스와 레저의 합성어 ‘블레저(Bleisure)’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로 출장을 떠난 김에 여정을 연장해 사적인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애초에 일하는 장소에 제한이 없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급격히 불어난 배경도 한몫한다. 국내에서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출장 중 여행이 업무의 연장선이라 여기기보다는 ‘워라밸’ 트렌드에 맞게 적당히 즐겨야 한다는 인식이 꿈틀대고 있다. 부킹닷컴(www.booking.co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분의 1(20%)은 출장 시 해당 목적지를 즐길 기회가 있다고 답했고(글로벌 평균 34%), 여행을 즐기기 위해 출장을 연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행자가 42%에 달했다(글로벌 평균 48%). 출장의 즐거움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 응답자의 22%(글로벌 평균 39%)가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을 매겼다(2017년 10월 진행 설문조사 기준, 전 세계 30개국 여행객 5만6000명 참여, 한국인 응답자 총 2017명). 이제까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비즈니스 출장을 떠난 이들의 여행 패턴을 살펴본 결과, 예약자 중 30% 이상이 일정 중 최소 주말 1박을 포함한다고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예약 건수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3배 증가, 그리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또다시 3배가 증가했다. 여행업계 전반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출장 여행자 타깃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설사 출장 여행자를 의식하지 않았다 해도 블레저족에게 꿀맛 같은 서비스도 얼마든지 있다. 출장이 여행처럼 맛있어지는, 사소하지만 큰 차이들.

1 출장자를 위한 쏠쏠한 숙박,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프로그램
전 세계 숙박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블레저 트렌드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한 숙박 공유 프로그램이다. 에어비앤비는 2014년에 이미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출시했는데, 최근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고치고 새롭게 진화 중이다. 글로벌 기업부터 1인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업 차원에서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출장 여행 예약 시 번거로움이 현저히 줄어든다. 출장 관리자를 위한 새로운 툴도 준비 중이다. 회사 출장 정책에 맞는 숙소 유형, 1박 최대 요금, 편의 시설 등을 입력해 이에 맞는 검색 범위를 맞춤 설정할 수 있고, 사전에 위치를 필터링해 사무실 인근의 최고 평점 숙소 또는 여행자가 많이 찾는 지역을 찾을 수 있게 된다.
INQUIRY airbnbforwork.com

2 일할 맛 나는 환경, 위워크
출장과 이어진 여행에선 어차피 노트북과 멀어지기 어렵다. 잠시 짬을 내어 일하는 시간마저 여행처럼 즐기려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럴 땐 코워킹 스페이스에 눈을 돌려보자. 전 세계 23개 국가, 77개 이상의 도시에 287개의 지점을 갖춘 대표적 코워킹 스페이스 위워크(WeWork)는 로컬 카페보다 멋들어진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선보인다. 파리 9구 지역에 위치한 파리의 첫 번째 지점인 라파예트 지점은 아름답게 조각한 유리 천장 아래 낭만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정원으로 꾸민 옥외 테라스 공간은 일에서 온 스트레스를 오롯이 날리기 좋은 환경이다. 상하이 중심부 징안구에 위치한 웨이하이루(Weihai Lu) 지점은 한때 창고와 공장으로 쓰인 곳으로, 디자인 스튜디오 라인하우스(Linehouse)와 협업해 새롭게 태어났다. 예술가부터 사업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사람들이 뒤섞여 일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된다.
INQUIR store.wework.com

3 출장자가 이득 보는 마일리지 프로그램
루프트한자의 파트너 플러스 베네핏루프트한자의 기업 고객 우대 프로그램 파트너 플러스 베네핏은 기업의 출장 준비 효율성을 높이고 출장비 절감을 돕는 서비스다. 전 세계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및 임직원들이 베네핏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적립한 포인트는 항공권, 좌석 승급 등 상품이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 직원은 베네핏 포인트와 마일즈 앤 모어 마일리지(루프트한자 그룹 산하 40개 이상 항공사와 비즈니스 및 업계 파트너 약 350개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항공사 마일리지다)를 동시에 적립할 수도 있다. INQUIRY www.lufthansa.com

싱가포르 항공의 하이플라이어 싱가포르 항공의 기업 대상 상용 프로그램 하이플라이어. 출장을 떠나는 기업 및 회사 직원 모두는 싱가포르 항공과 실크에어를 이용할 때마다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와 하이플라이어 마일리지를 동시에 적립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의 기업 예약 플랫폼이나 지정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 1싱가포르 달러당 5하이플라이어 포인트가 적립된다. INQUIRY www.singaporeair.com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비즈니스 플러스 캐세이패시픽 항공이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2018년 9월부터 시행한 비즈니스 플러스는 기업 출장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직원들의 출장 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직원들은 보너스 혜택과 등급 특전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 캐세이패시픽과 캐세이드래곤 항공편 이용 시 비즈니스 플러스 포인트가 적립되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 기업의 등급이 결정된다. 총 5단계로 나뉘는 등급에 따라 직원들은 요금 할인, 수하물 우선 처리, 좌석 업그레이드, 라운지 초대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NQUIRY www.cathaypacific.com

4 잊지 말아야 할 공항 서비스
에미레이트 항공의 쇼퍼 드라이버 서비스 에미레이트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및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하는 쇼퍼 드라이버는 출발지, 도착지, 스톱오버 도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공항에서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고급 세단으로 안내해준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보스턴, 브뤼셀, 스톡홀름 등 전 세계 70개 이상 공항에서 제공하며, 기본 이용 거리는 65km다. INQUIRY www.emirates.com

아메리칸 항공의 수하물 알림 서비스아메리칸 항공이 2017년 8월에 도입한 고객 수하물 알림 서비스(CBN)는 비즈니스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수하물이 동일한 항공편으로 함께 운송되지 않은 경우, 고객에게 수하물 상태를 통지하는 신기술 서비스다. CBN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즉시 알림 통지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별 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항공 애플리케이션이나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알림 받을 연락처 정보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INQUIRY www.american-airlines.co.kr

5 기내에 열린 와이파이 세상
출장 일정 중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잠시의 쉼도 허용하지 않아 마냥 달갑진 않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없는 것보다는 낫다. 최근 다양한 해외 항공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A380, B777-300ER, B777-200LR 항공편에서 휴대 기기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첫 2시간 동안 20MB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이후 유료 전환). 핀에어 비즈니스석에서는 1시간 무료 서비스 후 시간 당 7.95유로를 부과한다. 세계 최초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 루프트한자는 플라이넷Ⓡ을 통해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데, 다만 신용카드나 페이펠, 마일즈 앤 모어 회원 마일리지를 이용해 결제해야 한다.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 및 일부 보잉 777 기종에서 1시간 기준 9.95달러에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6 도시별 시그너처 라운지
도시 간 이동이 잦아 우연이든 필연이든 공항에 자주 가야 하는 출장 여행자라면 공항을 제대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최근 유럽 허브 공항으로 떠오른 헬싱키 공항을 경유한다면 핀에어 프리미엄 라운지에 들러볼 것. 핀란드의 명물인 전통 사우나와 최신식 개별 샤워 시설을 갖춘 라운지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핀란드 디자인 가구도 다수 만날 수 있다. 캐세이패시픽의 허브인 홍콩 국제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도 빠뜨릴 수 없다. 세련된 티 하우스에서 다도 체험이 가능한 더 피어 비즈니스석 라운지를 비롯해 2018년 새로 오픈한 더 덱 라운지에서는 항공사의 상징인 누들 바에서 수준 높은 홍콩 현지 음식과 아시아 요리를 즉석 조리해준다.

7 견학하며 놀기, 기업 본사 투어
출장 여행자의 입장에서 업무와 관련한 회사를 방문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평소 관심이 있던 회사를 방문한다면? 견학을 하면서 사적인 호기심도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마존,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기업이 모여 있는 시애틀은 이러한 여행자를 위해 최근 본사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미국 대표 IT 기업인 아마존은 올해 3개의 유리 돔 형태로 설계한 독특한 아마존 스피어스 신사옥을 신축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아마존이라는 기업명에 걸맞게 전 세계에서 수집한 400여 종의 식물로 내부를 장식해 도심 속 정글을 재현한 것이 특징.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은 일반인 투어를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방문자 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혁신적 컴퓨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최근 본사 사옥 1층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열어 전 세계 커피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에디터 전희란(ra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