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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e, My Time

FASHION

몽블랑의 여성 시계 컬렉션 보헴이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켰다. 아름다움으로 다이얼을 가득 채운 것으로 모자라 하이 컴플리케이션의 정교함까지 아우른다. 지난 9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헴의 새 시계 런칭 현장에 다녀왔다.

따뜻한 분위기의 행사장 전경

보헴,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이 떠오르는가 하면 왠지 모르게 한 떨기 수선화가 연상되기도 한다. 만약 보헴이 남성 시계의 이름이었다면 아무리 시계가 훌륭해도 손목에 얹는 남성은 드물 거란 생각마저 든다. 정확하게 2년 전 몽블랑은 여성을 위한 시계 컬렉션을 처음 공개했다. 에디터가 기억하는 2014년은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눈에 띄게 고조된 시기인 한편,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가 CEO로 취임해 몽블랑의 분위기를 쇄신한 때이기도 하다. 그렇게 나온 것이 보헴 컬렉션이고, 결코 길지 않은 시간에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여성의 손목을 이 시계가 장식했다. 클래식한 라운드 케이스, 글자의 끝을 가늘게 다듬어 페미닌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플리츠스커트의 주름을 연상시키는 기요셰 다이얼, 다이아몬드 세팅 등 여성을 매료시키는 요소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기계식 시계를 모토로 여성 시계 분야 공략에 나선 몽블랑의 혜안이 빛을 발한 것. 이후 보헴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퍼페추얼 캘린더, 낮·밤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데이 앤 나잇 컬렉션으로 컴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9월, 몽블랑은 그들의 독보적인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보헴에 담았다. 여성을 위한 엑소 투르비용 슬림 모델이 그 주인공.

보헴 엑소 투르비용 슬림 주얼리 워치. 머더오브펄과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다이얼이 화려하고 엑소 투르비용을 장착해 하이 컴플리케이션의 면모까지 갖추었다.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보헴 컬렉션의 우아한 조우
보헴 엑소 투르비용 슬림은 특허받은 몽블랑의 엑소 투르비용을 장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다. 몽블랑은 이를 위해 오토매틱 칼리버 MB M29.24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여기서 조금 복잡한 시계 이야기를 하자면, 투르비용은 중력을 상쇄하기 위해 무브먼트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밸런스 휠과 그것을 둘러싼 케이지를 말한다. 그렇다면 엑소 투르비용은? 엑소(exo)는 바깥, 외부란 뜻으로 투르비용 케이지와 밸런스가 분리된다는 얘기. 이렇게 되면 밸런스 휠은 케이지의 무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계의 정확성에 기여할 수 있다. 게다가 비교적 큰 케이지가 회전하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러한 여성용 시계가 탄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게다가 이 무브먼트는 복잡한 기능을 얹었음에도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해 두께가 4.5mm에 불과하다. 케이스에 무브먼트를 탑재해도 두께가 9.7mm에 지나지 않으니 ‘슬림’이란 이름을 부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보헴 컬렉션은 별도의 도구 없이 간단히 버튼을 눌러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장착했다.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에서 컬러풀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까지,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간단하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 컬렉션은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 베젤과 러그 그리고 다이얼에 모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모델로 선보이며 레드 골드를 케이스 소재로 사용해 우아함까지 챙겼다.

CEO와 3명의 보헴 레이디. 지넷 오, 제롬 랑베르, 장즈린, 쉐샤오루(왼쪽부터)

무브먼트의 정교함을 확인하고 있는 지넷 오

몽블랑 보헴 세계로의 여행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의 피닉스 센터에 보헴 엑소 투르비용 슬림 컬렉션 런칭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전 세계에서 모인 프레스와 VIP의 열기로 행사장은 뜨거웠다. CEO 제롬 랑베르도 행사장을 찾았다. “2년의 시간 동안 보헴은 여성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보이는 보헴 컬렉션을 통해 오트 오를로주리의 특별함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됐죠.” 한편 이날 행사에선 새 보헴 컬렉션의 정신에 부합하는 3명의 아시아 여성이 보헴 레이디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글래머러스한 여성의 매력을 상징하는 배우 장즈린(Zhang Zilin),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쉐샤오루(Xue Xiaolu), 스타일 아이콘으로 꼽힌 싱가포르 출신 배우 지넷 오(Jeanette Aw)가 그 주인공. 몽블랑은 이들의 활약상을 영상 인터뷰, 설치물, 사진 등으로 알리며 보헴 레이디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 이유는 확실했다. 3명의 보헴 레이디는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독보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바로 당신과 같은 여성이었다.

베스트셀러인 보헴 데이 앤 나잇의 케이스 지름 30mm 새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보헴 퍼페추얼 캘린더의 새로운 골드 스틸 콤비 모델

브랜드 설립 110주년을 맞아 지혜와 용기를 상징하는 뱀을 다이얼에 새긴 보헴 엑소 투르비용 슬림 리미티드 에디션

에디터 |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사진 제공 | 몽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