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KE MASTERS
5명의 천재 파티시에가 만들어낸 독창적이고 정교한 5개의 케이크. 그들은 믹서, 짤주머니, 붓을 마술 지팡이처럼 휘둘러 포크를 들기도 전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명작을 만들어낸다. 차원이 다른 천상의 마스터피스!
The Piping Pro
지나치리만큼 안정된 손길과 짤주머니 하나로 무장한 오하이오주 샌더스키의 ‘웬디 크로머 컨펙션(Wendy Kromer Confections)’ 오너 웬디 크로머는 레이저로 작업한 듯 섬세한 레이스 패턴을 순식간에 재현해낼 수 있다. 지난 16년간 <마사 스튜어트 웨딩>과 함께해온 전직 모델이자 객원 에디터인 웬디. 그녀가 만든 케이크는 심지어 해외 배송도 가능하다. 그녀는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일은 나를 흥분시킨다”고 말한다. 사진 속 스노 화이트 로열 아이싱 장식 파스텔 퐁당 케이크처럼. wendykromer.com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
사진 Earl Carter 글 Hannah Morrill 아트 디렉팅 Melissa Colgan and Michael McCormick
The Flower Queen
만일 당신이 뉴욕의 ‘실비아 와인스톡 케이크(Sylvia Weinstock Cakes)’ 오너 실비아 와인스톡이 만든 케이크가 놓인 장소, 예를 들면 제니퍼 로페즈의 생일 파티나 도널드가의 결혼식에서 그녀를 만난다면, 그녀가 낀 큼지막한 블랙 컬러 안경을 패션 소품의 하나쯤으로 여길 것이다. 실제 그렇기도 하지만, 그 안경은 전설적 파티시에 실비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구. 30여 년 동안 그녀는 홈메이드 슈거 도(dough)로 극사실적인 꽃을 표현하기 위해 거의 현미경 수준의 미세한 작업을 해왔다. 여기 보이는 캐스케이드 케이크에서는 은은한 색의 버터크림이 델피니움, 작약, 금낭화 등의 선명한 색과 조화를 이룬다. sylviaweinstock.com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
사진 Earl Carter 글 Hannah Morrill 아트 디렉팅 Melissa Colgan and Michael McCormick
The Master Painter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자리한 ‘케이크 오페라 컴퍼니(Cake Opera Co.)’의 오너 알렉산드리아 펠레그리노는 케이크 굽는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온타리오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화가로 활동했다. 그녀는 놀랄 만한 발언을 했는데, “종이보다 케이크에 색을 칠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말한 것. 여기 보이는 5개의 작품을 만드는 데 30시간이 걸렸다고. 그녀는 붓질을 한 번 할 때마다 곱게 간 식용색소인 파스텔 더스트에 보드카 몇 방울을 섞는다. 퐁당 케이크에 닿으면 곧장 말라 아래로 흐르거나 번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기에 그녀와 같은 케이크 마스터는 거의 없다. 24K 식용 골드로 장식한 니콜 리치의 웨딩 케이크가 바로 그녀의 작품! cakeoperaco.com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
사진 Earl Carter 글 Hannah Morrill 아트 디렉팅 Melissa Colgan and Michael McCormick
The Candy Whisperer
뉴욕에 있는 ‘케이크 알케미(Cake Alchemy)’의 오너 라우리 다이터노는 케이크계의 데일 치훌리(Dale Chihuly, 유리공예의 거장)로 불린다. 그녀는 설탕을 사용한 공예로 케이크 시트,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버블, 혹은 이 페이지에 실린 케이크 장식처럼 말끔하게 주름진 리본 등을 창작해내며 업계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설탕 공예를 한 차원 높은 작품으로 승화시킨 인물. 라우리는 앨리스 템펄리, 베라 왕 등의 디자이너에게 패브릭 느낌이 나는 케이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모든 리본은 비트에서 추출한 설탕 대용 재료인 과립 이소말트에서 시작되는데, 적외선등 아래에서 알갱이를 녹인 후 그것을 손으로 반죽하고 다듬어 모양을 만든다. 그녀는 “굳을 때까지 3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매우 정교한 과정이며 시간과의 싸움이다”라고 덧붙였다. cakealchemy.com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
사진 Earl Carter 글 Hannah Morrill 아트 디렉팅 Melissa Colgan and Michael McCormick
The Icing Innovator
1994년 당시 케이터링 일을 하던 벤-이스라엘은 뉴욕 5번가의 어느 주얼리 숍 쇼윈도 장식을 위한 케이크를 만들었다. 몇 주 뒤 그는 마사 스튜어트에게 직접 전화 연락을 받았고, 그녀의 매거진 특별판에 작품을 실었다. 현재 그는 8명의 직원과 함께 뉴욕 소호에서 스튜디오 겸 베이커리 ‘론 벤-이스라엘 케이크(Ron Ben-Israel Cakes)’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스위트 지니어스(Sweet Genius)>의 호스트를 맡고 있다. 그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 “나는 먼저 영감을 받고, 그것을 어떻게 현실화할지 고민한다”고 덧붙인 벤-이스라엘. 건축적인 이 작품을 위해 그는 석고 느낌이 나도록 성형한 슈거 페이스트로 육각형 모양 3단 케이크를 장식했다. weddingcakes.com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
사진 Earl Carter 글 Hannah Morrill 아트 디렉팅 Melissa Colgan and Michael McCorm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