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My Eyes!
언제, 어디서나 시선을 강탈하는 3가지 다른 스타일의 쿠페.
A Fateful Encounter through the Window
나른한 오후의 한 레스토랑. ‘5시리즈인가 아니면 구형 4시리즈인가?’ 유리창 너머 익숙한 듯 낯선 차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세단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역동적인 포스를 풍기는 주인공은 4년 만에 돌아온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본래 쿠페는 2도어가 멋이지만 이 차는 문을 4개 달아 쿠페의 심미적 매력에 세단의 실용성까지 챙겼다. 친숙한 원형 헤드램프는 육각형 디자인으로 바꾸고, 헤드램프 상단에 눈썹 형태로 자리한 LED 지시등은 잘라낸 듯 더 날카롭게 디자인해 이전 모델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스타일. 3시리즈보다 무게중심이 30mm 낮고, 서스펜션을 더욱 단단히 조여 안정적으로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박원태
A Scene from the Rooftop
바람이 분다. 커피 한 잔 들고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향한다. 바로 아래로 오밀조밀 갤러리가 모인 작은 동네가, 저 멀리로는 붉게 물들어가는 산이 우뚝 서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서늘한 바람을 솔솔 맞으며 느긋하게 주변 풍광을 감상하다 시선이 멈춘 곳. 급히 빠져나가는 오묘한 녹색빛의 차. 블랙 같지만 햇빛이 닿자 딥 그린 컬러로 찬란하게 빛나는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다. 쿠페 특유의 차체 비율에 우아하면서도 감각적 디자인을 더한 E-클래스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 특히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풍만한 자태를 뽐내는 후면부가 스타일의 방점을 찍는다. 디젤과 가솔린 2가지 모델로 출시하며 2996cc V형 6기통 바이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E 400 4매틱 쿠페는 제로백 5.3초를 주파해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감을 선사한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박원태
A Car Facing the Road
늦은 밤 도로를 누빈다. 어둠이 내려앉고 하나둘 불빛을 밝히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빛나는 조각상이 된 듯 아름답게 반짝인다. 이때 몽환적이면서 고요한 도심을 내달리는 미래지향적인 차.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태양이 타고 나와 화제가 된 렉서스 LC500h다. 렉서스의 상징인 화려한 스핀들 그릴부터 측면의 플로팅 필러, 카본 루프, 조형적인 후면 디자인까지 한눈에 고성능 쿠페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차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다. 3.5리터 V6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유단 기어를 조합한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359마력의 힘을 내는 하이브리드 모델. 효율이 높은 건 물론이고 수동변속기를 다루듯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