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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홍수처럼 쏟아지는 신차 소식, 예년보다 20%나 상승한 판매율로 승승장구하는 수입차 시장, 급격하게 출렁이는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몇 가지를 고르고 골랐다. 매년 그렇지만, 지나간 2013년과 기다려온 2014년은 기억해야 할 것도, 기대할 만한 것도 많다.

1 포르쉐 마칸  2 BMW X4

SUV 다양화 시대
SUV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SUV는 더 이상 험로 주행용으로만 모는 차가 아니다. 도심 주행에 걸맞은 SUV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아주 큰 것, 값이 싼 제품부터 매우 비싼 제품, 네 짝 문을 기본으로 문이 두 짝뿐인 모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해치백처럼 경쾌한 SUV가 있는가 하면 쿠페처럼 스포티한 SUV도 있다. 스포츠카처럼 매서운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SUV도 찾아볼 수 있다. 요즘 자동차 시장은 SUV에서 파생된 새로운 장르를 CUV 또는 크로스오버로 통칭하곤 한다. 지난해에 국내에도 다양한 크로스오버 모델이 출시됐다. 미니 페이스맨이 대표적이고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엔 쉐보레 트랙스가 있다. 크로스오버 시장은 올해 더 다채로워진다. 지난해 연말 한정 판매를 시작한 르노삼성의 소형 크로스오버 QM3가 3월이면 정식 시판에 들어가고(이 차는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해 들여온다), 포르쉐는 ‘베이비 카이엔’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신형 크로스오버 마칸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 BMW X3를 쿠페 스타일로 다듬은 X4 컨셉도 연내에 국내 출시 예정이다.

1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 아우디 SQ5 TDI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브랜드 가치와 드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차, 레인지로버. 그 이름을 달고 태어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가짜 레인지로버’라는 낙인 때문에 내내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이 차가 처음 출시된 건 2005년이다). 이름이 말해주듯 아스팔트 도로를 맹렬히 달리는 SUV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다른 브랜드의 고급 SUV와 그리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더욱 컸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경천동지할 만큼 좋아졌다. 우선 이전보다 휠베이스가 178mm, 너비가 55mm 늘어난 차체의 덕이 크다. 구형은 실내 공간, 특히 뒷자리가 좁아 아쉬운 차였다. 신형은 거의 원조 레인지로버 수준의 뒷자리 공간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인테리어 분위기다. 레이아웃부터 소재, 마무리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다. 레인지로버의 풍요롭고 사치스러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승차감은 여유롭고 편안하다. 이마저 레인지로버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지만 봉긋 솟은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움푹 팬 도로를 지나고 나서 차체의 흔들림을 추스르는 동작은 한층 빠르고 간결하다. 거친 움직임을 정리한, 똑 소리 나는 레인지로버 같다. ‘스포츠’라는 단어에 현혹된 사람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 차와 스포츠 드라이브를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온.오프로드 패키지 옵션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차체의 흔들림은 줄이고 움직임은 더욱 민첩하게 만들어줄 특효약이다.

아우디 SQ5 TDI 아우디의 중형 SUV Q5의 고성능 버전. SUV의 실용성에 스포티한 주행 성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실제 이 차를 시승하면서 SUV인 걸 깜빡 잊었다. SUV 운전이 재미있다고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다. 오프로드는 달려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온로드에서 고속 주행할 땐 그렇게 빠르고 명쾌할 수 없다. 컴포트 모드에선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지만, 다이내믹 모드로 주행하면 핸들링이 정확하고 변속도 민첩해진다. 살짝 밟아도 강력한 토크가 느껴지고 힘도 넘친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이 난다. 무엇보다 SUV 선택의 폭을 넓힌 모델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A4나 Q5를 타다가 A8 혹은 Q7으로 갈아타는 게 부담스러운 오너라면 SQ5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글 | 김형준(<모터트렌드> 편집장)

1 메르세데스-벤츠 뉴 CLA 클래스  2 아우디 A3  3 볼보 V40

진격의 소형차
21세기 자동차 시장의 화두 중 하나인 기업 평균 연비 규제가 자동차 회사의 차 만들기 방식을 바꿔놓았다. 작은 엔진으로 큰 엔진을 대신하고, 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크고 화려한 차만 만들던 회사들이 작고 경제적인 차까지 만들게 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빅 이슈 중 하나가 프리미엄 소형차였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볼보가 V40으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불씨를 당겼고 메르세데스-벤츠는 A 클래스를 출시했으며 BMW는 부진하던 118d와 120d 해치백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런 흐름은 올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엔 프리미엄 소형 세단이다. 포문은 아우디가 연다. 2.0리터 TDI 디젤엔진을 쓰는 A3 세단을 1월 초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비슷한 시기에 이 시장 경쟁에 동참한다. A 클래스, B 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CLA 클래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는 것. 경쾌한 해치백보다 보수적인 세단을 선호하는 한국 운전자에게 프리미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이들 세단 신차의 등장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글 | 김형준(<모터트렌드> 편집장)

1 BMW i3  2 포르쉐 파나메라 S e- 하이브리드

전기차 받아들이기
“정말 전기차를 타게 될까?”라고 의심할 때는 이미 지났다. 이미 제주도에선 전기차들의 사뿐한 질주가 한창이다. 올해 5월이면 BMW 전기차 i3도 국내에 들어온다.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다. 모터쇼 현장에서는 귀가 닳도록 전기차 얘기다.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완전 충전에 몇 분이 걸리며 그걸로 몇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는 얘기를 읊어댄다. 흘러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조만간 전기차로 갈아타야 할 분위기다. 다행히 단계가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달리는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대가 스쳐 지나간다. 전기 코드를 통해 1~2시간 충전하면 50km 정도를 전기모터로 달릴 수 있다. 하루 주행거리가 50km 미만이라면 엔진에 시동을 걸지 않고 출퇴근할 수 있는 거다. 물론 50km가 넘는 장거리엔 엔진이 깨어나 연료를 태우며 달리게 된다. 가장 먼저 한국에 소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포르쉐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로, 유럽 기준 연비가 리터당 32.3km에 이른다. 포르쉐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 등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글 | 장진택(<카미디어> 기자)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김형준(<모터트렌드> 편집장), 장진택(<카미디어> 기자), 김기범(<로드테스트> 편집장)